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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유통업계 주요기사] “확진자 속출” 신세계 센텀, 전수조사 돌입...코로나에 명암 갈린 제주, 특급호텔은 ‘호캉스’ 外

 

【 청년일보 】 최근 고용심리는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그마저도 업종별로 격차가 심해 고용유지금 지원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명품매장을 비롯해 판매·체험·놀이시설에서 직원들의 코로나 19 확진이 이어지며 신세계백화점은 협력사 직원까지 모두 포함한 자체 전수 검사를 시행하는 등 후폭풍을 겪고 있다.

 

제주 관광객들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특급호텔 등에 숙박하며 호캉스를 즐기는 경향은 커진 반면 제주 공영관광지와 일반 숙박업소는 외면하면서 관광업계 간에도 선호도가 판이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신촌 음식점들 ‘직격타’..."최저임금 인상·4단계 장기화·식재료 값 급등 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고객 급감에 식자재 가격상승,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외식업계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

 

특히 자영업자들에게 코로나 19 4차 대유행과 농축산물 가격 급등,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은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후문.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올해 6월 7∼25일 전국 음식점 주인 1천5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8.0%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더 악화하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도 연장.

 

정소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음식점 휴·폐업과 인건비 절감을 위한 종업원 해고를 막으려면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직접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세금 감면, 임대료·인건비 지원 등 영업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

 

◆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 20.19%…39년 만에 최저치 경신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선에 간신히 걸치면서 39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5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자영업자는 558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2천763만7천 명)의 20.2%에 그쳤는데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198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

 

이처럼 자영업자 비중이 떨어진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

 

전체 취업자는 코로나 사태로 지난해 3월부터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3월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서.

 

임금근로자를 중심으로 전체 취업자는 3~6월 넉 달 연속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자영업자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6월 증가세로 전환할 정도로 고용 회복 둔화세.

 

올해 6월 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동월보다 2.2% 증가한 반면 자영업자는 0.5% 늘어나는 데 그쳐.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자영업자 중에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0개월 넘게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들의 감소 폭이 큰 것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을 낮추는 데 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노 단장은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어 임금근로자가 대폭 증가할 때 자영업자는 고용 회복의 과실을 얻지 못했다"며 "이는 그만큼 자영업자의 경영 환경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역설.

 

◆ 외식업계 “식당·카페는 손실보상 제외?”…정부 “사실무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조치와 관련한 손실보상 대상에서 음식점과 카페가 제외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비치자 외식업계 반발. 반면 정부는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입장.

 

한국외식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별도의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가 아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사적모임 인원 제한 영향을 받는 카페와 음식점은 손실보상금을 지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주장.

 

식당과 카페는 오후 6시부터 3명 이상의 손님을 받지 못해 매출에 직격타를 맞고 있는데, 이는 외식업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인 조치인 만큼 손실보상 대상이 아닐 수 있다는 우려.

 

이 같은 우려에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매장 영업 금지라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이미 받고 있지 않느냐"라며 "앞으로 방역조치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 확답은 못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식당과 카페가 손실보상 대상이 될 가능성은 99%"라며 반박.

 

정부는 개정 소상공인지원법 시행일인 10월 8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보상 방안을 확정하고 10월 말부터 지급할 계획.

 

◆ 금값 하락에 금 수요 증가…신세계TV쇼핑, 판매창구 확대

 

신세계TV쇼핑에서는 올해 상반기 순금 거래액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90% 늘었다며 관련 상품 방송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혀.

 

최근 3개월간 금값이 가장 낮았던 7월 거래액은 205% 증가했고, 지난달 28일 진행한 순금 골드바 판매 방송에서는 목표 매출을 193% 달성.

 

현재 금값은 신한은행 시세 기준 지난해 8월 g당 7만8천538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4일에는 6만6천694원을 기록하는 등 작년 대비 17% 정도 하락.

 

이에 따라 신세계TV쇼핑은 TV 방송과 온라인몰, 모바일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순금 판매를 확대할 방침.

 

장정민 신세계TV쇼핑 모바일상품 팀장은 "안전자산 투자 수요 증가와 추석 명절 기간 소비심리가 맞물려 하반기에 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

 

◆ 4단계 후 서울 지하철 이용객 17%↓·버스 승객 13%↓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17%, 버스 승객은 13%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지만 감소 폭은 점차 둔화 경향.

 

이는 최근 대중교통 이용객이 줄어든 데는 이동 수요의 감소와 함께 서울시의 야간운행 감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이 거세짐에 따라 지난달 8일부터 버스, 9일부터는 지하철을 오후 10시 이후 감축 운행한 바 있어.

 

4단계 시행 이후 주간 이용객도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감소율은 둔화.

 

 

 

◆ "고용심리 개선에도 회복세는 업종별로 차이 있어…지원금 연장해야"

 

최근 고용심리는 회복세로 접어들었지만 그마저도 업종별로 격차가 극심해 고용유지금 지원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5일 발표한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고용 흐름의 특징으로 ▲고용심리 개선 ▲업종에 따른 비대칭적 고용회복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나홀로 사장) 증가를 꼽고 이같이 밝혀.

 

경총은 경기회복세가 완전한 고용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이 큰 업종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

 

경총 임영태 고용정책팀장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3분기 이후에는 고용시장 불확실성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관광숙박업소, 항공사 등의 업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

 

◆ 데이터 관리로 하늘길 더 열린다…2042년까지 비행시간 10% 단축

 

항공 교통량 증가와 더불어 갈수록 복잡해진 항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관리체계가 도입되고 민·군의 탄력적 공역(空域) 운영이 이뤄질 전망.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는 5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제130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항행계획(NARAE)안'을 논의·확정했다고 밝혀.

 

하늘길 운영의 효율성을 이처럼 높이면 2042년까지 국내 항공기 비행시간이 현재보다 10%가량 단축되고, 공항 운영도 수월해져 국내 공항의 출발·도착 정시성(定時性)도 약 20% 향상될 것으로 예측돼.

 

◆ 연이어 확진자 속출...신세계 센텀, 협력사 포함 전수조사 진행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명품매장을 비롯해 판매·체험·놀이시설에서 직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진이 잇따르자 신세계백화점은 협력사 직원까지 모두 포함한 자체 전수 검사를 진행 중.

 

5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따르면 백화점 측은 상시 근무 직원과 협력사, 브랜드사 직원을 모두 포함한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는 샤넬 매장에서 지난달 28일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집계.

 

특히 방문객이 아닌 백화점 직원들의 확진이 잇따른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한편 부산시는 하루 방문객만 수천 명에 달해 자칫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내 잇단 확진 사태에도 시민들에게 정보를 소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 금호익스프레스, 노사상생 공동선언…“임금동결·정년 1년 연장”

 

5일 금호익스프레스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 타결과 함께 노사 상생 공동선언을 발표.

 

금호익스프레스 노사는 이날 6차 본교섭에서 임금동결과 고용 안정을 위해 정년 1년 연장안에 합의.

 

노사 양측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 위기를 공감하고 상생협력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통해 대외 신뢰도 회복에 힘쓸 것을 다짐하기도.

 

◆ 코로나 19에 희비교차...제주 특급호텔은 ‘호캉스’ 공영관광지는 '외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장기화로 제주지역 관광업계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관광객들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특급호텔 등에 머물며 호캉스를 즐기는 경향은 커졌고, 제주 공영관광지와 일반 숙박업소는 외면하는 탓.

 

제주는 지난 4월 108만2천861명, 5월 113만6천452명, 6월 112만7천82명, 7월 112만729명 등 4개월 연속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몰리고 있는 실정.

 

코로나 19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황에서 내국인 관광객만 본다면 사실상 코로나 이전만큼 회복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

 

그러나 업계 간 희비도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나. 도내 특급호텔과 해안가 호텔은 특수를 누리지만 산방산·용머리·성산일출봉 등 도내 공영관광지는 방문객 수가 저조.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관광지 이곳저곳을 여행하기보다 호캉스를 즐기며 편히 휴식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많다"며 "제주 해안가 일부 호텔과 특급호텔은 거리두기로 인해 더 받고 싶어도 예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

 

그는 "하지만 상당수 시내권 일반 숙박시설의 경우 10∼20%의 예약률에 그치고 있다. 또 여러 공영관광지 등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업계 내 극심한 온도차를 꼬집어.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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