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상장주 시가총액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8704641652_e97b10.jpg)
【 청년일보 】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의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하면서 올해 신규 상장주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탈출이 석달째 이어지며 13조원 넘게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
기획재정부가 '2021년도 제1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안'을 통해 2751억원 규모의 국세물납증권 61종목을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 IPO 시장 '대어'들의 잇따른 상장…올해 상장주 시총 100조 돌파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의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하면서 올해 신규 상장주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음.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종목(리츠·스팩 제외)은 모두 46개로, 이들 종목의 전체 시총은 10일 종가 기준 114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한국거래소와 인포맥스에서 밝힘.
올해에는 유가증권시장에 7개 종목, 코스닥시장에 39개 종목이 신규 상장함.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시총만 103조9천억원.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39개(10조8천억)의 약 10배 규모. 신규 종목의 시총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2천339조2천억원중 4.4%.
카카오페이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시장의 관심이 쏠린 ‘대어’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올해 신규 상장주들의 몸집은 더욱 커질 전망.
◆ 美 연은 총재들, 연이은 테이퍼링 촉구…"10월에 시작해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을 중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
장기 평균 2% 이상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을 달성할 때까지 이러한 초완화적 정책을 수정하지 않겠다는 게 연준의 방침이지만, 최근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테이퍼링 찬성론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1일(현지시간) CNBC방송 인터뷰에서 "경제가 내 예상대로 진전된다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계획을 발표하고 10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언급.
캐플런 총재는 9월 FOMC 회의 전까지 물가·고용 기준이 충족될 것으로 예상. 총재는 "더 빨리 진행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만, 시장이 적응할 충분한 여유를 주려면 8개월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후 8개월에 걸쳐 매달 150억달러씩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경제회복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통화완화 정책에서 좀 더 중립적인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
이들에 앞서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지난 9일 공개 발언에서 가을 중 테이퍼링 시작을 각각 촉구.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출소...삼성 활기 찾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오전 가석방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1월 18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지 207일 만에 가석방됨.
이 부회장의 출소를 계기로 그간 지연됐던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이 속도를 내며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 삼성전자는 2017년 9조원을 들인 하만 인수 이후 M&A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
최종 의사결정자인 이 부회장이 복귀하면 지지부진하던 인센티브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투자 결정이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 해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상황. 정부가 '국가적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 부회장을 가석방한 만큼, 실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조치해줘야 한다는 주장.
가석방은 남은 형기 동안 재범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조건에 임시로 풀어주는 '조건부 석방'으로, 경제사범에 적용하는 취업제한이 적용됨.
이 부회장이 특경가법상 5년 취업제한에 걸려 원칙적으로 경영 현장에 복귀하기 어렵고, 가석방 신분이기 때문에 해외 출장도 제한됨.
◆ "영문공시 제출 상장법인"..."외인 거래대금 배가"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9월부터 공시 영문 번역 지원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 결과 영문공시 제출을 도입한 상장사의 외국인 투자자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힘.
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4분기∼올해 2분기 영문공시를 제출한 상장법인은 88개사로 전년 동기(52개사) 대비 69.2% 증가. 영문공시 건수는 1063건으로 같은 기간 102.0% 증가.
특히 작년 4분기∼올해 2분기 새롭게 영문공시를 제출한 상장법인(32개사)의 외국인 거래대금은 27조5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3조7천억원) 대비 약 두 배 규모.
기업설명회 개최 등 단순 안내공시 비중은 줄고(36.5%→26.9%), 주요 경영사항 등 수시공시 비중이 증가(32.3%→43.4%)하는 등 영문공시의 정보가치도 상승.
이에 따라 영문공시 조회 건수도 129.7%(1천645만건→3천779만건) 늘었으며 해외지역에서 접속한 조회 건수는 147.9%(1천430만건→3천544만건) 증가.
2015년까지 연 100건 수준에 불과했던 영문공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781건으로 작년 한 해 제출 건수(770건)를 이미 넘어섬.
올해 10월부터 영문번역 지원 서비스를 기존 56개사에서 최대 100개사로 확대, 번역대상 공시항목도 180개에서 358개로 늘릴 계획.
◆ SKIET·SK바사·에코프로비엠,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SK바이오사이언스, 에코프로비엠이 새로 편입됨.
금융투자업계는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2일에 발표한 8월 분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이들 종목을 신규 편입했다고 밝힘.
반면 케이엠더블유는 지수에서 빠졌다. 또 크래프톤은 조기 편입 기준인 상장 2일차까지 공표가 없어 지수 조기 편입이 불발.
이번 MSCI 분기 리뷰 결과는 오는 31일 장 마감 후 지수에 반영됨. MSCI는 시가총액과 유동 시총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 가능.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추이 [자료=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870607229_b0bdb8.jpg)
◆ 외국인, 석달 연속 국내 주식 매도…석달간 13조 유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탈출이 석달째 이어지며 13조원 넘게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
한국은행이 12일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7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30억6천만달러 순유출됐다고 밝힘. 7월 말 원/달러 환율(1,150.3원)을 기준으로 약 3조5120억원이 빠져나간 셈.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5월(-82억3천만달러 / 약 9조4670억원)과 6월(-4억4천만달러 / 약 5060억원)에 이어 석 달 동안 약 13조원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
한은은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코로나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
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55억7천만달러(약 6조4072억원) 순유입됨.
◆ 정부, 국세물납 비상장주식 공매…61종목, 2751억 규모
기획재정부는 '2021년도 제1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안'을 통해 2751억원 규모의 국세물납증권 61종목을 공개 매각한다고 12일 밝힘.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비상장주식으로 납부 받아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으로, 매년 국유재산법령에 따라 가격을 평가.
입찰은 총 4차까지 이뤄지며, 1·2차는 최초 매각 예정가격으로 진행하며 3차부터는 최초 매각 예정가격의 10%포인트씩 최대 20%까지 감액. 4차까지 유찰될 경우에는 다음 매각 예정가격이 결정될 때까지 감액된 금액(80%)으로 수의계약 가능.
단, 물납주식 매각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신속한 매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는 6차까지 공매를 진행.
매각 예정가격이 결정된 국세물납증권은 오는 9월 6일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라인 공매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공개 입찰을 진행.
◆ 신한회계법인 등 4곳 '거래소 M&A 중개망' 전문기관에 신규 선정
한국거래소(KRX)는 'KRX 인수·합병(M&A) 중개망'에 참여할 M&A 전문기관 4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9일 밝힘.
중개기관으로 신한회계법인이, 협력기관으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다래전략사업화센터, 한국벤처투자 등 3곳이 새로 선정됨.
'KRX M&A 중개망'은 상장기업·중소기업 간 M&A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개설된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
신규 선정된 전문기관은 물건 등록, 거래 탐색 등 M&A 중개 및 컨설팅 등 지원 업무를 수행.
◆ 최대 80% 배상...대신증권, 라임펀드 분쟁조정안 수용
대신증권은 9일 이사회를 열어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권고한 라임펀드 분쟁조정안을 수용하기로 결정.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100%)를 제외하면, 분조위가 권고한 최대 80% 수준 배상 비율은 기존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손해 배상 비율로는 최고 수준. 대신증권의 조정안 수용 결정에 따라 분쟁조정을 신청한 고객이 분조위 조정안을 수용하면 배상금을 지급.
앞서 KB증권(60%), 우리·신한·하나은행(55%), 기업·부산은행(50%)은 라임펀드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비율이 50∼60%로 산정됨.
회사 측은 "높은 수준의 배상 비율에도 빠른 신뢰 회복과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용을 전격 결정했다"며 "해당 라임펀드에 가입한 다른 고객들도 자율 조정을 거쳐 신속하게 배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힘.
◆ 피카프로젝트의 가처분 신청 기각…업비트 승소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업체 두나무는 10일 "거래지원이 종료된 코인 피카의 발행사 피카프로젝트가 두나무를 상대로 제기한 거래지원 종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기각했다"고 밝힘.
재판부는 “거래소의 거래지원 유지 여부 판단에 재량을 부여할 정책적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그 판단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
업비트는 올해 6월 11일 피카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뒤 일주일 후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공지. 이에 피카프로젝트는 공지 직후 두나무를 상대로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함. 그러나 업비트가 이벤트용으로 제공받은 피카를 유출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을 내렸다는 피카프로젝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음.
한편 가상화폐 발행사 드래곤베인(DVC)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코리아를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도 기각됨.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