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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외국인 매도 집중"...메모리반도체 현황과 전망

중국발 게임규제, 반도체 수요에 영향
“일시적 하락세” 이후 “내년 3분기 반등”

 

【 청년일보 】 메모리반도체(D램) 가격이 4분기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0~5%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D램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반도체 업황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반도체주에 외국인 매도가 집중됐다. 이에 국내 반도체주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주 내내 하락세를 겪었다.

 

13일 기준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8% 하락한 7만4400원에 마감하면서 전날에 이어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그간 낙폭이 컸던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네이버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줬으나, 장 막판에 저가 매수세가 몰려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D램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pc수요가 줄어 고객사들이 소극적으로 반도체 구매를 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반등했던 PC 수요는 계절성을 기반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그 탄력은 둔화되는 중이며, 특히 중저가 중심 수요 약화가 눈에 띄며 이에 OEM 및 유통 모두 재고 확충을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대만 노트북 ODM 출하량은 15.5 백만대를 기록하여 전월 대비 5%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증감률도 전월의 18% 상승에서 9%로 재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중국 정부의 게임 산업에 대한 적대적 발언으로 Gaming PC 부문의 수요 둔화 우려도 발생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트북의 총 판매량은 비수기인 올해 4분기1와 내년 1분기에 각각 전 분기 대비 3%와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전방산업 세트 생산 차질이 지속될 경우 메모리반도체의 일시적 수요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최근 이러한 이슈로 메모리 고객사들의 구매 움직임이 다소 소극적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반도체 가격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PC 시장 수요 감소와 메모리 고객사들의 소극적 구매로 인한 4분기 D램 가격의 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는 다시 상승할 전망이다.

 

박유악 연구원은 “PC DRAM이 DRAM 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 수준에 불과하고,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서버와 모바일이 총 71%를 차지하고 있다”며 “PC DRAM의 재고 축소가 단기 업황(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는 있지만, 내년도 전체 업황에 대한 당사의 전망을 바꿔야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윤 연구원은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1주 미만으로 거의 없어서 가격 급락 또는 다운 사이클 장기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올해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모멘텀 둔화 과정을 거쳐 늦어도 내년 3분기부터 재차 반등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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