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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 이슈] "증시 리스크에도" 개인 '빚투' 25조원 돌파..."매각 결렬설, 사실아니다" 남양유업 주가 '고공행진' 外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안에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증시 부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증권이 진행한 투자 상식 테스트 결과 투자 경험이 많은 고급 투자자보다 투자 경험이 적은 이른바 '주린이'가 투자 지식 점수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가 연속 하락하는 등 최근 증시가 주춤한 상황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주식투자 경험과 지식은 무관(?)...지식으로 무장된 '주린이들'

 

삼성증권이 진행한 투자 상식 테스트 결과 투자 경험이 많은 고급 투자자보다 투자 경험이 적은 이른바 '주린이'가 투자 지식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삼성증권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중 728명을 대상으로 투자 지식수준을 알아보는 설문을 진행.

 

이들을 대상으로 경제·주식·펀드·채권·연금 등 투자 전반을 주제로 5문제를 냈더니, '주린이 투자자'의 80%가 만점. 반면 '고급 투자자' 34명 중에서는 19명(56%)만이 만점 획득.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린이 투자자'는 최근 급증한 언론과 유튜브 등 정보 채널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에 대해 학습할 기회를 많이 가졌지만, 고급 투자자는 자신의 경험에 의지하다 보니 최신 투자지식을 재충전할 기회를 갖지 못해서 발생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

 

한편 삼성증권은 전날 모바일 동영상 투자 교육 사이트인 '투자스쿨'을 정식 오픈.

 

◆ 홍원식 전 회장 매각 결렬설 부인…남양유업 보통주·우선주 동반 급등

 

홍원식 전 회장이 직접 나서 경영권 매각 결렬설을 일축하자 남양유업의 보통주와 우선주가 동반 급등.

 

17일 오후 3시 47분 기준 남양유업 보통주는 전 거래일보다 6만원(10.89%) 상승한 61만1000원에 거래됨. 우선주인 남양유업우는 2만6500원(8.51%) 오른 33만8000원에 거래됨.

 

홍 전 회장은 17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매각 결렬, 갈등, 노쇼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최근 제기됐던 매각 결렬설을 부정.

 

홍 전 회장은 “지난 달 30일 전부터 이미 한앤컴 측에 거래 종결일은 7월 30일이 아니며 거래 종결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언급하며 “한앤컴과의 매각을 결렬시키려고 한 것이 전혀 아니며, 상호 당사자 간에 거래를 종결할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주총 결의를 할 수 없었기에 주주총회를 연기했을 뿐”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짐.

 

◆ 개시증거금 교환제도 9월 시행, 적용대상 금융사 72곳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개시증거금 교환제도가 적용되는 금융사가 72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금융감독원이 17일 밝힘.

 

이 중 금융그룹 소속은 55곳. 비(非) 금융그룹 소속은 17곳. 업종별로는 은행 25곳, 증권 21곳, 기타 15곳, 보험 11곳.

 

개시증거금은 거래상대방의 부도 등 계약불이행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비해 교환하는 것. 차액교환 방식으로 이미 운영 중인 변동증거금과 달리, 총액으로 교환해야 하고 보관기관에 예치한 후 담보 재사용은 불가능.

 

개시증거금 교환제도는 올 9월부터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잔액이 70조원 이상인 금융사를 대상으로, 내년 9월부터는 10조원 이상인 금융사를 대상으로 적용.

 

금감원은 개시증거금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금융사의 제도 시행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

 

◆ 중국, 인터넷 기업 통제 강화…규제 이어 지분 확보까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직접 인터넷 기업 지분을 확보하고 이사를 임명하는 등 직접적인 개입에 나섰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함.

 

저널은 바이트댄스의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 바이트댄스 테크놀로지가 지난 4월 지분 1%를 중국의 한 국영기업에 팔고 이사 1명을 선임할 권한도 부여했다고 밝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역시 중국 법인인 베이징 웨이멍 테크놀로지의 지분 1%를 국영 기업에 매각. 이 국영기업은 웨이멍의 이사진 3명 중 1명을 선임할 권한과 특정 사안에 대한 거부권을 갖고 있음.

 

이들 국영기업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에 의해 운영되는 투자 펀드가 100% 소유하고 있는 업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올해 정기적으로 거대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관리들을 파견해 규제 준수 여부도 감시하는 것으로 전해짐.

 

저널은 중국 국영기업의 지분 취득은 소셜미디어 회사에 거점을 마련하고 인터넷 여론 통제를 강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또다른 행보라고 평가.

 

◆ GS리테일, 요기요 인수…퀵커머스 주도권 확보 긍정적

 

한국기업평가는 GS리테일이 요기요 지분인수에 참여하기로 한 데 대해 인수 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사업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18일 밝힘. 성장성이 큰 퀵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

 

앞서 GS리테일은 지난 13일 어피너트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분 인수에 참여한다고 밝힘. 총 거래대금은 1조 원으로 GS리테일은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SPC)을 통해 약 3,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 30% 지분을 확보할 예정.

 

한기평은 이번 인수로 GS리테일의 퀵커머스 시장 입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 특히 공격적인 출점 경쟁과 추가 성장 동력 부재, 경쟁 범위 확대 등으로 침체된 편의점 산업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퀵커머스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

 

 

◆ SK㈜·SK머티리얼즈 합병…"반도체 등 첨단소재 시장 선점"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와 첨단 소재 분야 핵심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가 합병예정. SK㈜와 SK머티리얼즈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힘.

 

양사는 합병을 통해 SK㈜의 글로벌 투자 역량과 SK머티리얼즈의 사업개발 역량을 결합해 첨단소재 분야 사업을 확장할 계획.

 

SK㈜는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8주가 배정될 예정.

 

합병은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등 사업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들고, 존속 지주 사업 부문이 SK㈜와 합병하는 방식. 특수가스 신설법인은 사업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에 집중.

 

합병 절차는 10월 29일 SK머티리얼즈 주주총회와 SK㈜ 이사회 승인을 거쳐 12월 1일 마무리될 예정.

 

◆ 코스피 하락세, 증시 리스크 불구하고 개인 '빚투' 25조 돌파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최근 증시가 주춤한 상황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냄.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3일 기준 개인의 신용융자 잔고는 25조9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힘. 신용융자 잔고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으로, 2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

 

통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신용융자 잔고도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코스피가 하락하는 가운데에서도 빚투가 늘어남.

 

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빚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증시 하락세가 길어지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

 

◆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3.5배 급증…영업이익은 2.2배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하면서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각각 2.2배, 3.5배로 크게 증가.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87개(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91조31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8.86% 증가.

 

순이익은 85조1344억원으로 245.50% 불어났고 매출은 1080조5835억원으로 17.46% 증가.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도 8.42%, 7.88%로 전년보다 3.90%포인트, 5.20%포인트 각각 상승.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도 경기 회복세의 영향으로 뛰어난 실적을 냄.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1011개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조63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21% 증가함.

 

매출(107조9642억원)과 순이익(6조8708억원)도 17.57%, 157.73% 각각 증가.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7.07%), 순이익률(6.36%)도 1.68%포인트, 3.46%포인트 각각 상승.

 

◆ 미 연준, 테이퍼링 개시 논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

 

연준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대부분의 참석자는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힘.

 

연준은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이라는 목표치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지면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

 

연준은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는 물가 안정 목표와 관련해 이러한 기준이 이미 달성됐다고 언급했다"고 밝힘.

 

고용 문제에 대해선 "대부분의 참석자는 최대 고용을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라는 기준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올해 안에는 달성될 수 있다"고 예상.

 

다만 지난달 FOMC 회의에서는 연내 테이퍼링 시작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음.

 

다수의 참석자는 현 경제·금융 상황에 비춰볼 때 "몇 달 안에"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타당하고 판단했으나, 다른 몇몇 참석자들은 "내년 초에 시작하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 연준은 전함.

 

반면 코로나19 사태가 바꿔놓은 경제 구조의 변화를 고려할 때 대유행 이전 수준의 고용 회복을 목표로 삼는 것은 "올바른 기준이 아닐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서도 견해가 엇갈림. 몇몇 위원들은 "소수의 분야에 집중된 물가 상승이 지속적인 하락 경향을 극복하기에 충분할 만큼 기저의 물가 원동력을 바꿀 것 같지 않다"며 오히려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가능성을 우려.

 

◆ "증시 부진 당분간 계속될 것…분기점은 9월 이후"

 

코스피가 미국발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로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림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

 

지수 하락은 여러 악재가 중첩된 결과. 국내 상황을 보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확진자 급증으로 경제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며, 반도체 D램 업황 고점 논쟁에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자금 이탈 규모가 증가.

 

아울러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국가들의 글로벌 경기 모멘텀 피크아웃(정점통과) 시각과 내년 1분기 예상됐던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이 연내 이뤄질 수 있다는 두려움은 지수 하락을 부추김.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상승 재료 부재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다음주 26일 테이퍼링에 대한 Fed의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 이후에도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지수 반등 시점은 테이퍼링 시기와 속도가 명확해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 조정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며 폭락하기보다는 이익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서서히 떨어지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9월 말 FOMC와 반도체 업황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10월 초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앞으로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

 

다만 테이퍼링 과정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2013년 5월과 같은 ‘긴축발작(테이퍼 텐트럼)’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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