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글로벌 사전예약 단계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아이폰13의 실제 성적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전작 '아이폰12' 특수를 누린 국내 통신업계 역시 아이폰13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폰13 출시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며 이용자 확보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13은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사전예약 3일 만에 약 500만 대가 팔렸다. 전작과 비교해 특별하게 변화한 부분은 없으나 기존에 보유한 아이폰 자체의 강점을 강화하고 가격을 낮춘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3은 신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을 탑재했으며, 전력 최적화를 통해 전작 대비 1시간 30분~2시간 30분 길어진 배터리 시간을 확보했다. 사진과 영상 기능도 강화했다.
또한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3을 전작 대비 300~800위안(한화 약 5~14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벌써부터 아이폰13이 역대급 성적을 거둔 '아이폰12'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업계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IT 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이폰13의 사전 주문량이 전작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2는 올해 2분기까지 누적 판매량 약 1억3000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아이폰으로 등극한 바 있다.
오는 10월 1일부터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통신 3사는 아이폰13 마케팅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1차 사전예약 전원에게 출시 당일(8일) 제품을 받도록 '당일배송'을 진행하고, 선착순 1만명에게는 '새벽배송'을 실시한다. 애플 정품 액세서리 할인쿠폰과 한정판 사은품 패키지 T기프트, 제휴카드 할인과 캐시백 프로모션 등도 제공한다.
KT 역시 서울 지역 고객 대상으로 사전예약 선착순 1000명에 출시일 0시에 제품을 배송하는 '미드나잇 배달'을 실시한다. 또한 구매한 사람을 대상으로 최대 21만 원에 달하는 KT샵 쿠폰팩과 KT샵 플러스쿠폰 3만 원권 등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아이폰13 사전 알람 신청을 한 사람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맥북에어,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6, 에어팟프로 등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예약 이벤트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아이폰12 특수를 톡톡히 누린 알뜰폰 사업자 역시 아이폰13 출시에 따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주요 고객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자급제+알뜰폰' 조합이 인기를 끌면서 알뜰폰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7일 발표한 '2021년 7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4G 알뜰폰 이용자 수는 820만7664명으로 2020년 9월(434만 456명)에 비해 약 387만 명이 늘었다. 특히, 아이폰12의 특수를 직접적으로 받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에만 약 189만 명이 순증했다.
아이폰13과 관련해 KT엠모바일은 오는 30일까지 '아이폰13 자급제 프로모션'에 참가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13만 원 상당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SK텔링크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아이폰 정품 충전기를 제공한다.
한편, 아이폰13은 오는 10월 8일부터 기기 구매가 가능하다. 아이폰12와 마찬가지로 ▲미니(5.4인치) ▲기본형(6.1인치) ▲프로(6.1인치) ▲프로 맥스(6.7인치) 등 4개 모델로 출시된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