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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증가하는 폐배터리의 관심, 성장하는 폐배터리 시장

 

【 청년일보】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폐배터리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치에 따르면 2030년 예상되는 폐배터리 발생량을 약 90GWh 가량으로 예측했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폐배터리 발생량의 추세가 심상치 않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8 톤이었던 폐배터리가 2025년엔 1,976톤, 2029년에는 1만 8,759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문제는 폐배터리의 경우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폐배터리를 산화코발트, 리튬, 망간, 니켈 등을 1% 이상 함유한 유독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폐배터리 회수 또는 처리에 관한 책임이 모호하며 창고에 방치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 6월 29일에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시행령(약칭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일부 개정안을 발표했으며 7월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전기차 폐배터리 등을 회수, 보관, 재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설치하는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 운영업무에 관한 내용 둥울 담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폐배터리에 관한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기업들은 폐배터리를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 변화시키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재사용과 재활용으로 2가지다. 기업들은 폐배터리를 재정비해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거나 배터리를 분해해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는 재활용 사업을 진행해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배터리 재사용의 경우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함께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폐배터리를 ESS로 사용할 경우 잔존 용량이 50%로 떨어질 때까지 사용 가능하다.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는 잔존 용량이 70%까지 떨어져 전기차 동력으로서 수명을 다한 배터리도 ESS로는 10년을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잔존가치가 70% 수준으로 떨어진 전기차 배터리는 폐배터리로 분류하는데, 그대로 폐기하는 것이 아닌 ESS로 재사용함으로써 순환 경체를 실현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선 현대차와 한국수력원자력, 한화솔루션 등이 폐배터리 재사용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의 경우 폐배터리를 분해해 원재료들을 추출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독일 화학기업인 뒤젠펠트는 재활용을 통해 얻은 물질들을 다시 모터용 배터리의 재생산에 투입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성공했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에서 코발트, 구리, 니켈 등 고가의 금속을 보다 저렴하게 회수할 수 있고 유독물질로 분류되는 물질들을 추출함으로써 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폐배터리를 재사용 또는 재활용 함으로써 전기차의 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폐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친환경 사업 전략으로 대두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중고, 폐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9년 1초6500억원에서 2050년 600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이 국가 차원에서 배터리 재활용 국제기술표준 선점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고 한국도 유럽 연합(EU)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아직 폐배터리 시장은 주도권을 잡은 국가나 기업은 없다. 폐배터리 시장은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기술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폐배터리를 통한 순환 경제 실현과 친환경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이점들이 존재하기에,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며 미래의 새로운 친환경 전략의 중심 시장으로 대두될 것을 기대한다.

 

 

【 청년서포터즈 5기 장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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