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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치매 원인과 예방법

 

【 청년일보 】인생을 살다 보면 시기에 따라 새로운 호칭을 듣게 된다. 어느덧 할아버지나 할머니라는 호칭을 처음으로 듣게 되면 대개 깜짝 놀란다.

 

이제부터라도 지난 세월을 아쉬워하기보다는 새로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누구나 노화를 피할 수 없다. 오히려 건강하고 품위 있게 늙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현명한 자세이다.

 

이를 위해서는 뇌를 비롯한 신경계의 건강이 중요하다. 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 걷거나 의사소통을 못 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먼저 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 치매의 원인 질환 가운데 하나인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2가지 단백질이 쌓이면서 질환이 발생하고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광범위하게 쌓여서 수년 이상 시간이 지나면 타우 단백질이 해마 주변으로 쌓이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기억력 저하가 나타난다. 


두 번째는 루이소체/파킨슨병이다. 뇌 속의 또 다른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침착 때문에 발생한다.

 

알파-시누클레인이 쌓이면서 중뇌에 있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를 침범하면 뇌 속에서 도파민이 줄어들면서 동작과 걸음이 느려지고 굳어지는 파킨슨 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이 더 위로 퍼져 대뇌를 침범하면 헛것을 보는 환시 증상과 집중력이나 시공간 기능의 기복을 보이는 인지 변동이 나타나게 된다. 


세 번째는 뇌혈관질환이다. 뇌혈관질환에 의한 인지기능 저하는 병변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병변이 많아질수록 전두엽 기능 저하, 성격 변화, 보행장애, 발음장애 등이 심해지게 된다.

 

성격이 급해지고 잘 참지 못하며 화가 늘어나는 것이 특징인데, 그러면서도 평상시에는 의욕이 떨어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고 게을러지는 모습을 보인다.

 

파킨슨 증상과 완벽한 감별이 힘들 정도로 동작이 느려지지만, 루이소체/파킨슨병보다 발음장애나 보행장애가 더 빨리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 중에서, 알츠하이머병에는 뾰족한 예방법이 없는데 비해 혈관성 치매는 중년부터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치매이다. 더구나 혈관성 치매에 걸리더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호전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와 같은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따라서 혈관성 치매의 예방법을 우선 강조하고자 한다.


뇌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품위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중년기부터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혈압을 자주 측정해 보고, 높으면 적극적으로 치료한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높으면 식이요법, 운동, 약물 등으로 낮춘다. 흡연은 뇌졸중을 일으키거나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장기간 술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 자체가 뇌세포를 파괴하고 뇌세포의 기능에 필요한 영양소를 결핍시켜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비만증이 있으면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림으로써 정상 체중이 되도록 노력한다.


또 다른 예방법으로는 치매가 머리를 많이 쓰고, 적극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적게 발생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도 지적인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폐경 이후의 여성들은 필요하면 여성호르몬을 투여함으로써 심장병, 뇌졸중, 치매 등을 예방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뇌졸중이나 혈관성 치매는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최대한 예방할 수 있으며 이는 건강하게 노년을 맞이할 수 있는 지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청년서포터즈 5기 김예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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