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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물가 급등·연준 금리인상 우려...뉴욕증시, 하락 출발

 

【 청년일보 】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의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가 강화딜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1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99포인트(0.22%) 떨어진 35,688.07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21포인트(0.53%) 하락한 4,562.9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9.23포인트(0.89%) 밀린 14,361.14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고, 10년물 국채금리가 2%를 돌파하면서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5%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상승과 7.2% 상승을 모두 웃도는 것으로 전달 기록한 0.6% 상승과 7.0% 상승도 상회한 것이다.


1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7.5%)은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이며, 6%를 넘는 물가 상승세도 4개월 연속 지속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6.0% 올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4% 상승과 5.9% 상승을 웃돌았으며, 전달의 0.6% 상승과 5.5% 상승도 웃도는 수준이다.


1월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6.0%)도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였다.


CPI가 발표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올라 2%까지 올랐다. 이는 2019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뛴 1.45%까지 올랐다.


이는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미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반영했다.


대형 기술주들도 CPI 보고서 발표 이후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금리 상승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주들은 상승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또다시 줄었다.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6천 명 감소한 22만3천 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만 명보다 적은 것으로 3주 연속 감소한 것이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우버의 주가도 오미크론 변이에도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트위터의 주가는 4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1% 이상 올랐고, 코카콜라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익을 발표해 1%가량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익스피디아, 어펌, 질로우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종별로 자재, 에너지, 금융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임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통신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지표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기술주 등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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