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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7개 은행 SWIFT서 배제...국제 금융거래 사실상 차단

러 최대은행 스베르방크 유럽지사 폐쇄...루블화 환율 연초 대비 27% 하락

 

【 청년일보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배제라는 초강력 제재에 합의했다.

 

SWIFT는 전 세계 1만1천개 이상 금융기관들이 안전하게 결제 주문을 주고받는 전산망으로, 이곳에서 퇴출당하면 수출이 사실상 막히게 돼 러시아에겐 강력한 제재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EU는 국책은행인 VTB 방크, 방크 로시야, 오트크리티예, 노비콤방크, 소브콤방크, VEB.RF, 기타 1곳 등 7곳을 SWIFT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을 인용해 EU가 합의한 배제 대상으로 이 지목됐다고 전했다. 이 조치는 밤새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폴란드 등 일부 회원국은 더 많은 은행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공식 시행 전 제재 대상 명단이 바뀔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이 일부 소유권을 가진 은행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은행과 관련, 유럽중앙은행(ECB)이 러시아 최대은행인 스베르방크의 유럽지사를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오스트리아 금융당국 FMA를 인용, 스베르방크의 유럽지사가 ECB의 명령에 따라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FMA는 성명을 통해 "ECB의 명령에 따라 오늘 FMA는 라이선스를 받은 신용기관 '스베르 방크 유럽AG'의 영업을 즉각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베르방크 유럽AG는 오스트리아 빈을 근거지로 영업하고 있다. 아울어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독일과 이탈리아는 러시아의 SWIFT 퇴출에 소극적이었으나 결국 제재 대열에 합류했다.

 

AFP통신은 EU 회원국이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RDIF) 투자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은행 시스템과 화폐 가치에 타격을 주기 위해 일련의 제재를 마련 중이다.

 

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연초 대비 27% 하락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2일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현재 전날 같은 시간 대비 5% 이상 급등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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