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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산업계 주요이슈] 이엘비앤티 등 쌍용차 인수 '4파전'… "GOS 논란에도"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산업계에서는 이엘비앤티가 참여하면서 쌍용차 인수전이 4파전으로 확정됐다는 소식과 삼성전자가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동통신 3사 중 양자내성암호 이용약관 승인이 완료되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 웹젠 노동조합 '웹젠위드'가 내달 2일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는 소식이 있었다. 예정일까지 노사 간 의견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웹젠은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한 업체가 된다.

 

◆ "이엘비앤티도 참여"… 쌍용차 인수전 '4파전' 확정

 

국내 전기차 부품 제조사 이엘비앤티는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 제출. 이로써 쌍용차 인수에 공식적으로 나선 인수 후보는 KG그룹·쌍방울그룹·파빌리온PE 등을 포함해 4곳.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곳은 다음달 4일까지 쌍용차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입찰 여부 결정.

 

이엘비앤티는 작년 파빌리온PE·카디널 원 모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린 바 있어.

 

당시 이앨비엔티는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쌍용차 인수에 나섰지만, 투자 유치가 늦어지면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해. 이번에도 해외 자금 유치를 통해 인수자금 마련할 전망.

 

한편, 쌍용차 노조는 21일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개선 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청원서와 평택시장 명의의 탄원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 노조 측은 상장 유지는 재매각을 통한 회사 정상화를 위해 절대적인 조건이라며 매각이 성공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GOS 논란 극복"… 삼성전자,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로 1위 유지. 지난해 4분기 대비 5%p, 전년 동기 대비 2%p 증가.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가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로 인한 성능제한 논란을 뚫고 흥행에 성공한 영향으로 풀이. 갤럭시 S22 시리즈는 정식 출시 43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 대 돌파. 미국에서도 초기 3주간 판매량이 전작 대비 60% 이상 증가.

 

경쟁사 애플은 점유율 18%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올라. 이어 ▲샤오미(13%) ▲오포(10%) ▲비보(8%) 등 중국 업체 순.

 

한편,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1% 감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줄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류비가 오른 것이 원인으로 지목.

 

◆ LG유플러스, 세계 최초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 출시

 

LG유플러스가 양자컴퓨터의 해킹 공격도 방어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세계 최초 출시. 양자내성암호(PQC)는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연산속도가 이론상 1000만 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모든 공격에 대해 안전한 내성을 갖는 암호기술.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U+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은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광전송장비(ROADM)를 통해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 환경 제공. 고객이 전용회선을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양자내성암호 키(key)로 암·복호화하는 방식.

 

향후 LG유플러스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용회선에서 나아가 유∙무선 통신에도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할 뿐 아니라, 고객군별 맞춤형 응용 서비스를 발굴해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

 

◆ "김태영 대표 대화 촉구"… 웹젠 노조, 내달 2일 파업 돌입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웹젠위드)는 18일 웹젠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진행. 이번 파업 결정에 대해 노조 측은 폭발적인 성공을 보여준 게임업계에서 깜깜이 연봉협상이 가져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에 가깝다고 강조.

 

노조는 수차례 양보안을 내놨으나 단 하나의 수용이 없었다며 파업 이후 결과는 최종결정권자인 김태영 대표의 책임이라고 지적.

 

내달 2일 파업을 예고한 노조는 회사가 진전된 안을 제시하고 대화한다면 언제든지 교섭에 응하겠다며 노사 간 파국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겠다는 뜻 내비쳐.

 

 

◆ "구글에 칼 빼든 방통위" 인앱결제 강제금지법 사실조사 불응 시 과태료 최대 5000만 원

 

20일 방통위는 전기통신사업자의 금지행위 여부 판단을 위한 사실조사 관련 자료·물건의 재제출명령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혀. 사업자가 재제출명령을 불이행할 경우 부과하는 이행강제금 제도도 도입.

 

전기통신사업자가 금지행위 사실조사 관련 자료·물건의 제출명령에 불응할 경우 방통위는 재제출명령을 할 수 있어. 만약 사업자가 재제출명령에도 불응할 경우 방통위는 해당 사업자의 '하루 평균매출액'을 기준으로 이행강제금을 부과·징수 가능.

 

이에 따라 방통위는 사업자의 자료·물건 제출이 완료될 때까지 하루당 이행강제금을 산정해 매 30일마다 부과. 하루 평균매출액은 재제출명령 이행종료일이 속하는 연도로부터 직전 3년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산정.

 

방통위는 금지행위 사실조사에 필요한 자료·물건의 제출 또는 일시보관을 거부·기피할 경우 대기업 등에 부과하는 과태료 금액을 상향했다. 기존에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나 앞으로는 대기업, 대기업 계열사 등에는 5000만 원의 과태료 부과.

 

◆ "연간 수송객 4만→300만"… 대한항공, 미주 여객 노선 취항 '50주년'

 

19일 대한항공이 미주 여객 노선 취항 50주년을 맞이. 대한항공은 1972년 4월 19일 서울~LA(로스앤젤레스) 노선 첫 운항을 시작으로 50년 동안 미주 주요 도시 취항.

 

첫 미주 취항 이래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은 비약적으로 성장. 대한항공의 미주 취항 도시는 1972년 LA와 하와이 2곳뿐이었지만, 현재는 13개 도시로 확대.

 

2019년 한 해 동안 대한항공을 이용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승객은 약 111만 명이며, 해당 승객이 미국 내에서 소비한 금액은 4억 달러(한화 약 4938억 원)로 추정.

 

◆ 카카오브레인, 이미지 생성 모델 'RQ-트랜스포머' 공개

 

카카오브레인이 작년 12월에 공개한 초거대 멀티모달 AI 'minDALL-E(민달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이미지 생성 모델 'RQ-트랜스포머'를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공개.

 

39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로 구성된 RQ-트랜스포머는 3000만 쌍의 텍스트-이미지를 학습한 AI 모델로, 계산 비용을 줄이고 이미지 생성 속도를 높인 동시에 이미지의 품질을 크게 향상.

 

RQ-트랜스포머는 미달리 대비 모델 크기는 3배, 이미지 생성 속도와 학습 데이터셋 크기는 2배 늘려. 민달리의 경우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 기업 '오픈AI'가 공개한 'DALL-E'를 재현하는 것에 가까웠던 것에 반해, RQ-트랜스포머는 카카오브레인 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2차원의 코드맵으로 표현하는 기존 기술과 달리, RQ-트랜스포머는 3차원의 코드맵으로 표현된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예측하여 생성하도록 학습된 이미지 생성 모델.

 

◆ 대기업 '高임금 低고용' 심화… 작년 총 인건비 74조 7720억 원

 

2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120개 대기업 2019~2021년 3개년 인건비, 고용, 평균 연봉 비교 분석' 결과 발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20곳 대기업의 지난해 기준 임직원 숫자는 77만 6628명. 이는 2019년 77만 9365명보다 2700명 이상 적지만, 2020년 77만 5310명과 비교하면 1318명 많아진 인원. 2020년 대비 2021년 고용 증가율은 0.2%로 소폭 상승에 그쳐.

 

고용 증가율과 달리 임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증가 속도는 다소 달라. 120개 대기업에서 지급한 임직원 총인건비는 2019년 64조 3282억 원에서 2020년 66조 2873억 원으로 3% 수준으로 상승. 이 기간 동안 고용은 0.5% 하락했는데도 인건비는 늘어.

 

인건비는 큰 폭으로 늘린 반면 고용은 소폭 수준으로 상승하다 보니 임직원 개인에게 지급되는 급여 수준은 자연스럽게 상승.

 

한국CXO연구소는 중소기업의 연봉 수준이 대기업의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확산될 수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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