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한국인이 '식사'를 중요시한다는 뜻뿐만 아니라 '쌀'을 굉장히 중시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양곡관리법은 한국의 주식으로 여겨지는 쌀을 관리하는 경제 및 안보 목적으로 지난 1950년대 제정된 법이다. 기존의 양곡관리법은 정부가 쌀의 공급량을 조절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관리하는 것을 규정한다. 이와 같은 초기 양곡관리법의 의도는 작은 영토에 비해 도시화된 지역이 많은 한국에서 주식인 '쌀'의 자체보급률이 무너지고 오히려 타국 수입에 의존하게 되는 사태나, 전쟁 혹은 천재지변 등으로 쌀 수급률이 부족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개정된 양곡관리법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변경된다. ◆ 양곡관리법 16조(가격안정을 위한 양곡의 수급 관리) (중략) 미곡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되거나 변동이 예상되는 경우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수요량을 초과하는 생산량 이상 또는 이하를 매입한다. 본래 16조의 내용은 '매입하게 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개정된 내용은 수요량이 초과된 쌀을 매입하는 것을 의무로 규정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여야 공방이 치열한데, 야당이 낸 개정안임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이 개정안을 적극적
【 청년일보 】 11월 24일 헌법재판소는 국가공무원법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형이 확정된 경우 영구적으로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는 조항이 헌법에 불합치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24일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실형이 확정된 자는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는 국가공무원법과 군인사법 조항의 위헌성 여부를 따진 헌법소원 심판이 개최됐다. 헌법재판소는 국가공무원법에 헌법 불합치 판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 판정은 해당 법안이 헌법 정신에 어긋남을 인정하고, 법안을 수정할 기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헌재(이하 헌법재판소)가 문제를 제기한 조항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법안은 효력을 잃는다. 따라서 입법부는 2024년 5월 51일까지 해당 조항들을 개정해야 법안의 효력을 유지할 수 있다. ◆ 아동성범죄자 공직 임용 제한, 왜 헌법에 불합치한가? 심판 대상이 된 국가공무원법·군인사법 두 조항은 공무원 또는 군 간부로 임용될 수 없는 부적격 대상을 명시한다. 법안 중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성적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의 성적 학대 행위로 유죄가 확정된 경우를 결격 사유로 정하는 부분이었다. 헌법 재판소는 아동 및 청소년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법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