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 몸을 아늑한 '집'으로 생각해볼까요? 이 집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재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물입니다. 우리 몸의 60~70%를 차지하며, 다른 어떤 영양소도 대신할 수 없는, 물만의 특별한 역할이 있죠. ◆ 수분 결핍의 신속한 대응과 예방법 수분이 줄어들면, 그 속도가 생각보다 훨씬 빨라요. 더운 날에 잠깐 밖에서 활동만 해도 금세 몸속의 수분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탈수는 인류가 처음 발견한 영양소 결핍증이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 몸은 놀라울 정도로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어서, 수분이 조금만 부족해도 갈증을 느껴서 우리가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 물의 중요성과 충분한 섭취의 필요성 만약 세포 밖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적시에 보충하지 못한다면, 수분 결핍 증상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어요. 소량의 수분 손실만으로도 근육 피로와 지구력 저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참고문헌 참조) 심하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기관들마저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갈증이 나기 전에 미리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충분히 섭취한 물은 몸에서 필요한 곳에 사용
【 청년일보 】 "교육 기간이거나 유리컵 깨면 임금 못 받나요?" Q. 사장님이 아르바이트 시작할 때는 말이 없더니, 교육 기간이라 임금을 안 주신다고 하는데 교육 기간에 임금을 받을 수 없나요?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나요? A. 교육 기간이라고 하더라도 근로를 제공하기 때문에 임금은 전액 지급되어야 합니다. 만약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교육 기간에도 근로를 제공하였다는 자료를 준비하여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진정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Q. 일을 하다가 유리컵을 깨트렸는데, 사장님이 유리컵 값을 제 시급에서 공제한다고 하시네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억울해요. A. 근로자가 실수로 사업장에 손해를 끼쳤을 때 그 비용을 근로자의 임금에서 동의없이 공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근로자의 과실로 손해가 발생하였다면 손해배상 책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손해배상의 책임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 추가 정보 첫째,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일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2~3일의 교육 기간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육 기간에도 정상적인 근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 기간에도 임금은 모두 지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간혹 교육 기간에 일을 그만두
【 청년일보 】고령자가 되어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개인 의사와 상관없이 연령학적인 노인으로 분류되면 반드시 누군가에 의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걸까? 그것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건강상태와 경제적인 상태 일 것입니다. 그리고 굳이 그 중 더 큰 요소가 무엇인지를 따지자면 노인 당사자의 경제능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의존적인 여생을 보낼 것 인지 화려하고 자립적인 황혼을 보낼 것인지는 돈이 있느냐 없느냐 차이이며 언제까지 돈을 벌어 자존감과 더불어 사회적 자립생활이 가능한 가입니다. 통계청 보도자료의 장래가구추계를 보면 2021년에서 2023년까지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노인의 비중이 78%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으며 따로 사는 이유로는 '편해서'가 37.1%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여유가 있다면 자녀와 부모 모두 따로 사는 것이 더 좋고 부모의 경우 노년에 경제활동과 여가활동을 병행하며 사는 것이 같은 비율로 가장 큰 바램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2022년~2023년 70% 이상으로 꾸준히 상승 추세이며 상대적으로 실업률은 저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제활동 증가지표에도 불가하고 노인빈곤율은 2009년
【 청년일보 】 루돌프 슈타이너의 저서 '색채의 본질'에는 저술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닌 스승과 제자들의 살아있는 대화를 옮긴 저서란 설명이 붙어있다. 생기 넘치는 대화체 언어가 문자라는 제도적 규정에 고착되는 순간 본질에 대한 왜곡이나 미묘한 뉘앙스가 사라지는 단점에도 기록을 남기는 이유에 대해 슈타이너의 사상에 대한 생생한 대화체 그대로의 전달이 독자들에게 훨씬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른바 간접체험을 통한 슈타이너와의 대화를 상정한 설명 속에는 시공간을 초월한 주제에 대한 공감을 전제로한 사실의 전달이 기록을 통해 이뤄지기 바라는 마음도 담겨있다. 이른바 영학의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본 슈타이너의 철학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더라도 그가 느낀 감정에 대한 교감이 이뤄지는 것만으로도 기록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의미다. '색채의 본질'에 대한 탐구에 앞서 우리는 너무나도 제도화된 색인지에 익숙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나무는 녹색으로, 바다는 푸른색으로 표현하며 가을의 단풍, 하늘빛을 반사하는 흐린 날의 회색빛 바다라는 맥락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상식이라는 이름의 보편화가 가져온 일종의 제도화 과정이다. '맥락의 상실'은 슈타이
【 청년일보 】 근력 운동에 대한 열정이 높아지고 있어, 단백질 보충제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백질 섭취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 나이와 성별에 맞는 권장량 이해하기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는 성별과 나이에 따라 단백질의 권장 섭취량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19-29세 성인 여성은 하루에 55g, 남성은 65g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권장합니다. 이 권장량은 우리 몸의 단백질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양입니다. ◆ 근육 증가를 위한 단백질: 섭취량과 운동의 중요성 근육을 증가시키고 싶다면, 단백질 섭취량을 얼마나 늘려야 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전제로 합니다. 단백질만 많이 섭취해도, 운동 없이는 근육이 커지지 않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권장량만큼 섭취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섭취한 단백질은 에너지로 사용되거나, 에너지가 충분하다면 체지방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반면,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근육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가 부족해져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과학자들은
【 청년일보 】 "2주 전에 말로 해고를 예고해도 유효한가요?" Q. 사장님께서 해고하기 2주 전에 나오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말로만 전하는 경우에도 해고 예고가 되나요? 또한 2주 전에 통보한 경우에도 30일분의 통상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나요? A. 근로기준법 제26조는 '사용자는 근로자를 해고(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포함한다)하려면 적어도 30일 전에 예고해야 하고, 30일 전에 예고를 하지 아니하였을 때에는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해고의 예고는 서면(문서)으로 할 수도 있고, 구두(말)로 할 수도 있습니다. 법에서 해고 예고의 방법을 특별히 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해고사실을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라면 문서 또는 말로도 해고 예고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어떤 형태로 해고를 예고하더라도 해고 대상자와 해고시기 등은 명확히 해야 하며, 불확정 기한이나 조건이 붙은 예고, 예컨대 '앞으로 한번만 더 실수를 하면 누구든 그만두게 할 것이다'와 같은 형태는 적법한 해고 예고를 하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해고 예고기간은 근로일이 아닌 역일로 계산하므로 예고기간 중에 휴일
【 청년일보 】 지난 2022년 현대자동차그룹은 그해 상반기 일본과 독일에 이어 판매량 기준 세계 3위 완성차그룹에 올라섰다. 반도체 공급 부족을 시작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발빠른 대처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당시 공급망 위기에 완성차업계는 판매량 감소에 직면했다. 현대차그룹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부족한 반도체를 적시적소에 배치하는 등 감소폭을 줄인 그룹의 위기관리 능력은 업계에서 지금까지 회자된다. 기업의 흥망이 결정될 수도 있는 순간 최고경영자의 의사결정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카오디오 분야 업계 1위 하만의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했다. 디지털콕핏 중심의 기함급 차량 위주 고품질 제품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7년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은 하만 M&A를 위해 미국 현지 출장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 성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3월 반도체 기술 인재 격려와 위기 극복을 위한 반도체연구소 신입 박사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는 R&D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반도체 연구소를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언급 한 바 있다. 최
【 청년일보 】 최근 대한민국 경제는 부정적인 지표의 연속입니다. 경제 성장률은 2020년 3.1% 성장에서 2023년 0.6% 수준으로 지속적인 둔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 등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고를 대다수 국민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위기가 닥칠 때 마다 우리나라는 특유의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하고 오히려 기회로 삼아 세계의 찬사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 산업, K-pop 컨텐츠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공통점은 모두 멀지 않은 미래 시대의 수요를 현시대에 빠르게 반영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추세에 있습니다. 당연히 산업의 수요와 공급은 고령자 중심으로 거대화 되고 있으며 한국보건산업 진흥원의 고령친화산업 실태조사(2021)을 보면 고령친화제품산업의 규모가 22조원이며 고령친화 서비스업 규모가 50조원으로 현재 전체 규모는 80조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의 변화는 우리나라 뿐만 아닙니다. 2025년 세계적인 고령친화 제품산업의 규모는 3천845억 달러로 연평균 4.3%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고령친화 서
【 청년일보 】 연초부터 단기납 종신보험이 보험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일부 생보사들은 10년 시점 해지환급률을 최대 135%까지 끌어올린 상품도 출시했다. 금융당국이 보험사 재무 건전성과 불완전판매를 우려해 현장점검에 나서자 보험영업 현장에서는 '절판마케팅'까지 펼쳐졌다. 이러한 판매경쟁은 보장성보험인 단기납 종신보험이 IFRS17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단기간에 쉽게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이나 원금 100% 도래시점이 5년이나 7년으로 짧은 것이 큰 특징이다. 5년 또는 7년간 보험료를 내고, 3년 후 10년이 되는 시점에는 납입보험료의 130%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어 목돈마련 효과도 지녔다. 아울러 이자소득세 면제 등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한다. 생보업계의 단기납 종신보험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비과세 혜택 논란으로 불똥이 튀었다. 세제·과세당국인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환급금이 납입보험료 보다 많은 단기납 종신보험을 보장성이 아닌 저축성보험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세제·과세당국은 소득세법(제16조)과 소득세법시행령(제25조)에 따라 단기납 종신보험을 보험차익이 발생하는 저축성보험으로 볼
【 청년일보 】 '프레온가스'로 널리 알려진 염화불화탄소(CFC)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 토머스 미즐리(Thomas Midgley)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을 때 이른바 '꿈의 물질'로 불리며 환영 받았다. 당시 냉매로 사용한 유독성 암모니아 유출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아 안전한 냉매로 각광 받았다. CFC가 너무나도 안정적인 구조로 인해 파괴되지 않고 성층권까지 올라가 자외선을 만나는 순간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그랬다. CFC 합성 외에도 미즐리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유연휘발유다. 당시 자동차의 연비저하와 함께 소음과 진동을 일으키는 노킹현상을 납성분인 테트라에틸납을 첨가해 방지해 내며 주목받았다. 다만 후일 유연휘발유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무연휘발유로 대체됐다. 미즐리의 합성 과정에서 탄생한 CFC와 유연휘발유는 환경 오염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재평가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특히 유연휘발유의 경우는 미즐리가 폐해를 알면서도 경제성을 이유로 납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와 달리 암모니아 합성법인 하버-보슈법을 통해 암모니아 비료 생성으로 인류 식량 생산의 신기원을 달성한 프리츠 하버는 세계 1차대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