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7월 산업생산과 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4.4(2020년=100)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4∼5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6월(1.5%) 증가로 전환해 2개월 연속 늘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3.3%), 정보통신(3.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상품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도 전월보다 2.5% 늘었다. 2023년 2월(6.1%) 이후 2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8.1%), 기계류(3.7%)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7.9% 증가했다. 지난 2월(21.3%) 이후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아울러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p 상승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6개월째 비관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통신장비 업종은 미국의 추가 관세 우려로 전월 대비 급락세를 보이며 기업 심리를 짓눌렀다. 2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를 조사한 결과, 9월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하회한 93.2을 기록했다. BSI는 2022년 4월(99.1)부터 3년 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BSI가 92.6, 비제조업이 93.8로 나타나 전 부문에서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제조업에서는 ▲비금속 소재·제품(66.7) ▲금속·금속가공 제품(80.8) ▲섬유·의복·가죽·신발(84.6) ▲목재·가구·종이(85.7) ▲석유정제·화학(92.3) ▲일반·정밀기계·장비(94.7) ▲전자·통신장비(94.7) 등 7개 업종이 기준선을 밑돌았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 업종은 지난달
【 청년일보 】 올해 2분기(4~6월) 가계의 실질소득이 5개 분기 만에 멈춰 섰다. 내수 위축이 길어지며 자영업자의 사업소득이 줄었고,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근로소득도 뒷걸음쳤다. 반면 고소득층에선 재산·사업소득이 늘며 소득분배 지표가 악화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6만5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4%) 이후 5분기 만의 최저 증가율이다. 물가 변동을 뺀 실질소득 증가율은 0.0%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이어진 증가세가 끊겼다. 소득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은 1.5% 증가, 사업소득은 0.2% 증가에 그쳤다. 특히 실질 기준으로는 사업소득이 1.9% 감소해 2023년 3분기(-3.8%)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은 장기화한 내수 부진 여파로 자영업자 수가 감소한 점을 주요 요인으로 제시했다. 폐업 증가가 곧바로 가계의 사업소득 축소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근로소득도 명목으론 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0.5%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4.0%) 이후 첫 감소로, 임금 상승분을 물가가 잠식한 것이다. 그 밖에 재산소득은
【 청년일보 】 지난 4년간 500대 기업 기간제 근로자가 2만명 이상 늘어나며 증가율이 25%대를 기록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분기(6월) 보고서를 공시한 33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근로자 수는 올 6월 기준 132만4천49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간제 근로자는 10만3천259명으로 전체의 7.8%였다. 2021년 6월과 비교해 전체 근로자가 4만7천482명(3.7%) 늘어나는 동안 기간제 근로자는 2만1천95명(25.7%) 증가했다. 지난 4년간 기간제 근로자가 전체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에서 7.8%로 1.4%포인트 늘었다.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양식품이었다. 삼양식품은 2021년 6월 기간제 근로자가 전체의 2.2%에 불과했으나, 올해 6월에는 25.6%로 비율이 23.4%포인트 올랐다. 이어 한국씨티은행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5.2%에서 28.3%로 23.1%포인트 커졌고, 메리츠금융지주가 25.0%에서 46.2%로 21.2%포인트 상승했다. HD현대미포도 같은 기간 1.6%에서 22.5%로 20.9%
【 청년일보 】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리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0포인트(p) 상승한 91.0으로 집계됐다. 6월과 7월 두 달 연속 하락하다가 석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8월 CBSI는 지난해 11월(91.8)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장기평균 수준을 밑돌아 '비관적'으로 평가됐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관세 협상 타결로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낮아진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비제조업도 휴가철,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영향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93.3)는 제품재고(+0.6p), 업황(+0.4p)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1.4p 상승했다. 비제조업 CBSI(89.
【 청년일보 】 올해 2분기(4∼6월)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의 카드 사용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 열풍과 방한 관광객 증가가 맞물리면서 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37억9천만달러(약 5조2천8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27억4천만달러)보다 38.2%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4분기(33억8천만달러) 기록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한은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분기 387만명에서 2분기 496만명으로 28%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라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액도 반등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 사용액은 총 55억2천만달러(약 7조7천억원)로, 전 분기(53억5천만달러)보다 3.3%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4분기(-1.2%)와 올해 1분기(-5.2%) 연속 감소했으나, 세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해외여행 수요가 다소 줄었음에도 카드당
【 청년일보 】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7년 반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전월(110.8)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12.5p 급락한 뒤 오르내리다가 4월 이후 이달까지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절대 수준도 2018년 1월(111.6)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고 본다. 7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93·+7p)의 오름폭이 가장 컸고, 현재생활형편(96·+2p)에서도 긍정적 응답이 늘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 지속 등에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7p나 오르며 전체 소비심리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반대로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향후 수출 부진 우려 등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 】 다음 주(8월 25∼29일)에는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경제 당국의 굵직한 발표가 이어지며 경기와 민생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23일 금원권 등에 따르면, 가장 큰 관심은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다.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경기 둔화를 고려해 추가 인하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지난달 한은은 수도권 주택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를 이유로 연속 인하 대신 동결을 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금융안정 우려를 이유로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6·27 대책으로 대출 증가세가 진정세를 보인 만큼 경기 부양 차원에서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맞서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한은의 새 경제전망도 주목된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현 0.8%)을 상향 조정할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을 감안해 현 수준을 유지할지가 관심사다. 27일에는 통계청이 '2024년 출생통계'와 '6월 인구동향'을 공개한다. 저출산이 사회적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출생아 수는 지난해부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혼인 건수 증가와 출산 인식
【 청년일보 】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 인하 압박 등으로 반등했지만, 국내 가격은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3.1원 내린 1천665.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천730.7원으로 가장 비쌌고, 울산은 1천633.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천674.8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알뜰주유소가 1천635.5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도 2.7원 하락한 1천535.5원을 기록하며 휘발유와 함께 동반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6달러 오른 배럴당 68.6달러였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0.1달러 오른 77.7달러였다. 반면 국제 경유 가격은 0.7달러 떨어져 84.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유가 추이를 볼 때 당분간 주유소 기름값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
【 청년일보 】 이재명 정부가 기업 주도의 기술혁신을 축으로 한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출발시킨다. 인공지능(AI) 대전환 과제 15개와 첨단소재·기후에너지·미래대응 등 '초혁신경제' 과제 15개를 묶어 향후 5년 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정부는 재정·세제·금융·인력·규제·입지 등 전(全) 수단을 패키지로 동원해 경제 패러다임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 잠재성장률 3%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기존 반기 단위 '경제정책방향' 대신 '경제성장전략'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기술 선도 성장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0.9%로 제시했다. 지난해(2.0%) 대비 1.1%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에도 1%대 성장도 버거울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이 깔렸다. 정부는 "우리 경제를 떠받칠 산업을 찾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며 "AI 대전환 시대는 선도국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이자 향후 5년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은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