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백일해가 급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백일해란 호흡기 질환으로, '흡'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14일 이상의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인다. 백일해는 주로 아이들이 감염되는 질병이며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연령대별로는 13~19세가 59.1%(4천126명), 7~12세가 32.9%(2천296명)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91.9%(6천422)를 차지하고, 지역별로는 경기(1천594명, 22.8%), 경남(1천455명, 20.8%), 인천(946명, 13.5%), 서울(678, 9.7%)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국내 발생은 증가하였지만 1세 미만 고위험군 발생은 매우 적고, 우리의 높은 예방 접종률과 신속한 진단과 치료의 상황을 고려하면 국민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현재 의사들의 파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이 시점과 소아과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의료 상황을 따지면 어느 정도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과 전염경로 등을 알고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질병관리청은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추세임으로 학부모와 선생님
【 청년일보 】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은 둘 다 중독성이 있는 약물이지만, 그들 간에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마약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신체적 또는 정서적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남용되거나 남용되는 약물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됩니다. 이는 종종 법적으로 제한되거나 불법적인 물질로 간주됩니다. 대표적으로 대마초, 코카인, 헤로인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뇌의 화학적 조작을 통해 직접적으로 기분을 변화시키고, 신체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향정신성의약품은 정신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을 의미합니다. 이들 약물은 주로 우울증, 불안장애, 조현병 등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치료하거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나 항정신병약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정밀하게 조절된 용량과 투여 방식을 통해 신경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며,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의 가장 큰 차이는 사용 목적과 법적 지위에 있습니다. 마약은 불법적이거나 제한된 상태에서 남용될 수 있으며, 주로 즉각적인
【 청년일보 】 콜 포비아란 전화통화를 기피하는 현상으로 통화보다는 문자나 모바일 메신저, 이메일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불안장애의 일종으로 전화 통화를 하는 데에 어려움, 두려움 등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하며, 심한 경우 전화가 오기만 해도 심장이 뛰거나 식은 땀을 흘리는 등 신체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구인·구직 전문 플랫폼 '알바천국'이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MZ세대 1496명 중 약 36%에 해당하는 인원이 콜 포비아 증상을 겪는다고 한다. 주로 겪는 증상으로는 전화를 받기 전 느끼는 높은 긴장감과 불안(64%), 전화가 오면 받지 않고 시간을 끔(51.2%),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식은땀이 남(22%) 등이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대처법이 나오고 있다. 제일 많이 취하는 대처법은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는 받지 않음(38.3%)였다. 이외에도 전화 통화 전 대본을 작성하거나, 전화가 아닌 이메일과 문자 위주로만 소통하는 것을 대처법으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MZ세대에게 콜 포비아가 주로 나타나는 까닭은 무엇일까? 대면보다 비대면이 익숙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어렸을 때부터 전화보다는 문자나 메신저를
【 청년일보 】 기후 변화는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이는 단순히 환경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경제·사회적 차원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전략을 통해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 경영은 기업이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거버넌스를 경영 활동에 통합하여 장기적인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러한 접근은 기업이 환경·사회적 리스크를 줄이고, 규제 준수와 비용 절감,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ESG의 세 가지 요소 중 환경(Environment)은 특히 기후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며, 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기업의 평판 강화, 규제 리스크 감소,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기업은 장기적인 경
【 청년일보 】 정신 건강 문제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정신 건강 평등법(Mental Health Parity and Addiction Equity Act, MHPAEA)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법적 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법은 정신 건강 및 중독 치료에 대한 보험 혜택을 신체 건강 치료와 동등하게 제공하도록 요구하며,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신 건강 평등법은 2008년에 처음 제정되었으며, 그 후 여러 차례 개정되었다. 이 법의 주요 목표는 정신 건강 치료와 중독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신체 건강 치료를 받는 사람들과 동일한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많은 보험사들이 정신 건강 치료에 대한 혜택을 제한하거나 높은 비용을 요구하였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신 건강 평등법의 주요내용을 살펴보자면, 첫 번째는 보험 혜택의 평등성이다. 정신 건강 및 중독 치료에 대한 보험 혜택이 신체 건강 치료와 동등 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원 접근성이다. 정신 건강 치료를 받기 위한 자원에 대
【 청년일보 】 교육부는 2025년 1학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정보 교과부터 시작해 2028년에는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가 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마다 학업 수준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지난 5월에는 이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미뤄달라는 청원이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올라왔다. 청원인은 학부모들은 일상에서도 자녀의 스마트 기기 과사용을 걱정하는데, 교과서까지 디지털로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기을 이용한 학습과 독서에 대한 우려는 이전부터 있었고 이에 따라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Journal of Experimental Education'에 실린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로렌 싱어(Lauren Singer) 등의 연구는 종이책과 전자책의 내용 이해도를 비교했다. 90명의 대학생 실험 참가자들은 인쇄된 종이로 읽는 그룹과 디바이스로 읽는 그룹으로 나뉜 후, 읽은 내용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테스트를 받았다. 실험 결과, 읽은
【 청년일보 】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패혈증을 말한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비브리오 패혈증균)는 NaCl의 농도가 1~3%인 곳에서 잘 번식하는 호염균이다. 여름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만성 간 질환 환자들이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해안지역에서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 시, 세균에 오염된 해수 및 갯벌 등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해수에 있던 세균이 침입했을 때, 상처 부위에 부종과 홍반이 발생하여 대부분 수포성 괴사가 생긴다. 잠복기는 16~24시간이며, 발병 30시간 전후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 병소가 사지, 특히 하지에서 부종, 발정, 반상출혈, 수포형성, 궤양, 궤사 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치사율이 40~50%로 매우 높은 편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해변에 갈 때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처가 났을 때는 재빨리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소독해야 한다. 해산물은 85도 이상의 열로 충분히 가열하여 날것으로 먹지 않고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최근, 각 지역에서 비
【 청년일보 】 지난 7월 3일 서울 노원구 천수 주말 농장에 심은 바나나 나무에서 바나나가 열렸다. 본래 열대 과일인 바나나는 한국 기후에서 재배가 어려운 작물이다. 그렇지만 서울에서 바나나가 재배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빠른 기후변화 때문이다. 기상청의 ‘2023년 기온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2℃ 높은 13.7℃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6월 전국 평균기온은 22.7℃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무더운 6월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며, 긴급한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국제사회는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에 따른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변화협약(1992년)을 맺고 교토의정서(1997년)와 파리협정(2015년) 채택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205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탄소중립이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흡수량을 증대하여 순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은 무엇이 있을까? 각자의
【 청년일보 】 최근 우리가 소비하는 자료들을 보면 참 자극적이고 간결하면서도 매우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유튜브 쇼츠, 네이버 뿜, 인스타 릴스, 이들은 화면을 아래로 생각 없이 넘기기만 했을 뿐인데, 시간은 순식간에 삭제되고 만다. 일각에서는 이런 현대인들의 자극적인 현상을 지속적 탐닉하는 '도파민 중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도파민은 인간 뇌의 보상 과정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특정 행동 및 약물에 관한 중독 위험도를 표시하는 지표가 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초콜릿은 뇌의 기본 도파민 생산량을 55%, 담배가 150%, 마약인 코카인은 225% 늘린다. 더 많고 빠르게 분비할수록 대상의 중독성이 크고, 더 많은 쾌락을 얻을 수 있다. 이때 느낀 쾌락은 한번 느끼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더 자극적인 무언가를 요구하게 된다. 현대사회의 유튜브 쇼츠 및 인스타 릴스와 같은 짧은 미디어들은 이러한 보상체계를 자극하기 매우 좋은 구조다. 짧고 빠르게 대상이 원하는 것을 쉽게 보여주고, 세로 넘김 한 번에 다른 자극을 선사한다. 짧고 굵은 신선한 자극,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쾌락과 고통은 뇌의 같은 영역에서 처리
【 청년일보 】 디지털 헬스케어는 건강 관련 서비스와 의료 IT가 융합된 종합 의료 서비스이다. 기존 의료시스템은 환자의 치료에만 초점을 맞춘 대응적·사후적 관리였다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I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치료뿐만 아니라 미래 예측을 통한 질병 예방까지, 환자 개개인의 고유한 특성에 적합한 맞춤의학(Personalized)을 제공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 정보통신산업지흥원에서 발표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동향 보고서 2022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은 가속화되었다고 밝혔다. 2021년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매출 추정액은 2,680억 달러로 2019년 대비 53.1%증가하였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폰, AI 기반 기술 등의 발전으로 데이터 분석 및 관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는 미래 의료 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2023년도에 개최된 (재)서울의과학연구소 4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국내외 의료 석학들은 디지털 병리학의 발전과 함께 AI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한 연구 검사를 통해 임상의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호주 멜버른 병리학 연구소의 존박사는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