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 국민의 약 절반이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한국인의 울분과 사회·심리적 웰빙 관리 방안에 대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1천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9.2%가 중간 수준 이상의 울분 상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30대의 높은 울분 지수였다. 30대의 경우 13.9%가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고 있으며, 이는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60세 이상 응답자 중 심각한 울분 상태를 경험하는 비율은 3.1%로 가장 낮았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울분의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개인이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울분의 수준이 달라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자신을 사회적으로 '하층'에 속한다고 인식하는 응답자의 60%가 장기적 울분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상층'으로 인식하는 이들은 61.5%가 울분 상태가 아닌 것으로 응답했다. 울분과 자살 생각 간의 연관
【 청년일보 】 20대는 하루 평균 70분 동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의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타겟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세대별 남녀 미디어 이용 행태와 광고 접촉 반응 등을 살펴본 것으로, 지난달 15~59세 서울·경기·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를 도출했다. 전체 연령대에서 일평균 OTT 시청 시간은 56분으로 조사됐으며, 20대는 하루 평균 70분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이어 40대 56분, 30대 54분, 10대 53분, 50대 46분으로, 연령대별 시청 시간에 차이가 있었다. 기기별 시청 비중 분석에서도 모든 연령대에서 스마트폰이 1순위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10대와 20대는 2순위로 태블릿PC를, 30대부터 50대까지는 TV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등 TV를 시청하는 비중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10대부터 30대까지는 TV를 통해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시청하는 비중이 대부분 20%를 넘기지 못한 반면, 40대와 50대는 지상파
【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로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30.0%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월 총선 직후부터 4개월 넘게 30%대 초·중반에서 머물러 왔으며, 이번 조사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66.4%로, 일주일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광주·전라(6.2%p 하락), 부산·울산·경남(5.5%p 하락), 대전·세종·충청(3.0%p 하락), 대구·경북(1.0%p 하락)에서 감소했다. 반면, 서울(4.2%p 상승)과 인천·경기(1.2%p 상승)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5.2%p 하락), 20대(4.9%p 하락), 40대(2.7%p 하락)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60대(4.3%p 상승)와 50대(3.2%p 상승)에서는 상승세를
【 청년일보 】 서울 시민들이 10년 전보다 과일 소비는 줄었지만 육류 섭취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민 식생활 실태 분석과 식생활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과일류 섭취량은 121.8g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182.4g) 보다 33.2% 감소한 것이다. 이번 자료는 2012∼2021년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서울 시민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아울러 곡류는 2012년 296.7g에서 2021년 267.1g으로, 채소류는 278.1g에서 244.1g으로 각각 줄었다. 곡식, 과일, 채소 등 하루에 식물성 식품을 먹는 양도 함께 감소한 것이다. 이는 사과나 배 등 과일 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하루 평균 육류 섭취량은 2012년 110.0g에서 2021년 149.1g으로 증가했다. 이에 영양소별 비율은 2012년 탄수화물 63.8%, 단백질 15.1%, 지방 21.1%였으나 2021년에는 탄수화물 57.5%, 단백질 16.1%, 지방 26.5%로 변경됐다. 이 외 아침도 덜 먹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기준 아침을 거
【 청년일보 】 지난달 일을 하지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답한 청년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15∼29세 청년층 가운데 '쉬었음'으로 분류된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2천명 늘어난 4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를 뛰어넘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쉬었음'은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말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이들 중 75.6%인 33만5천명이 일할 의사가 없다고 답해 청년층의 구직 의욕 저하가 심각함을 나타냈다.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2013∼2017년 사이 2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2018년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었다.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며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44만1천명까지 급증했다. 이후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22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쉬었음' 인구 비율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7월 기
【 청년일보 】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이점이 위협보다 크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의 후속 조치로서 지난 6~7월 'AI의 안전, 신뢰 및 윤리'를 주제로 디지털 공론장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집중 공론화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6월 12일부터 한 달간 디지털 공론장에서 국민 7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7%가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적 이점이 위험보다 많다고 답했다. 또한, 55% 국민은 안전한 인공지능 발전을 위해서 규제보다 혁신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가장 중요한 정부 정책으로 34%의 국민들이 인공지능법 제정 및 윤리기준 마련을 꼽았다. 이어 응답자 23.7%는 '위험과 이점이 반반이다'라고 답했고 19.1%는 '잠재적 위험이 이점보다 크다'고 봤다. 'AI의 잠재적 이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0.6%(복수 응답)가 '일상생활의 편의성 향상'을 꼽았고 19.6%는 '업무 추진의 효율성 증진'이라고 응답했다. AI의 잠재적 위험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18.5%가 '오작동 발생으로 인한 피해'라고 응답했고 18
【 청년일보 】 올 들어 국내 시가총액 상위 250개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이 183곳으로 나타났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국내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50개 기업이 올해 7월 말까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현황을 집계해 5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보고서를 공시한 기업 비율은 73.2%(183곳)였다. 지난해 상위 2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공시율 76.5%)와 비교하면 비율이 3.3%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지주 ▲보험 ▲은행·증권·카드 등 금융 관련 3개 영역의 공시율이 각각 100%를 기록했다. 그 외 공시율이 높았던 업종은 ▲물류·무역업(94.1%) ▲엔터·전문서비스(91.7%), 식음료 및 자동차부품(81.8%) 등이다. 반면 공시율이 낮았던 업종은 철강·기계(61.5%), 전문기술(61.1%), 비금융지주사(55.6%) 등이었고, 제약·바이오는 50.0%로 최하위였다.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정보 공개는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의무화하는 추세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해당 보고서가 자율 공시 대상이다. GRI와 SASB 등 국제 지속가능보고서 기준 4개 중 1개 이상을 반영한 사례는 보고서를 공시
【 청년일보 】 전국의 초·중·고교 중 이주 배경 학생(다문화 학생)이 전교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학교가 350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이주 배경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의 경우, 해당 학생들이 전체의 97.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학생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학교에서는 이주·비이주 배경 학생 모두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학교들을 위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한국교육개발원 윤현희 연구위원 등이 작성한 '이주민 밀집지역 소재 학교 혁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주 배경 학생이 전교생의 30% 이상인 초·중·고교는 350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초·중·고교(1만1819개교)의 2.9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주 배경 학생이 30% 이상인 학교는 지난 2018년 250개교에서 5년 만에 40% 증가했다. 전체 학교 대비 비율은 2.15%에서 0.81%포인트 높아졌다. 이주 배경 학생 30% 이상인 학교가 분포하는 지역은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대전과 울산, 세종을 뺀 14개 지자체에 달했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전교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임금 체불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건설업 경기 부진에 따른 체불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27% 증가했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동안 체불액이 1조436억원, 체불 피해 근로자는 15만5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체불액은 2천204억원(26.8%), 피해 근로자는 1만8천636명(14.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한 해 체불액은 1조7천846억원으로 역대 최대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1조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간 체불액이 2조원을 초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월별로 보면 올해 1월 체불액이 지난해 대비 64.3% 증가했으나, 1∼3월 누계로는 40.3%, 상반기 누계로는 26.8%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상반기 체불액 중 78.9%인 8천238억원이 청산됐다. 임금 체불의 주요 원인은 경기 부진이다. 특히 건설업 부진이 두드러지는데, 지난해 건설업 체불액은 전년 대비 49.2% 급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26.0% 늘어난 2천478억원에 달했다. 전체 업종 중 제조업 체불 규모가 2천872억
【 청년일보 】 서울에 사는 아동과 청소년의 행복도가 코로나19 유행 시기보다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25일 '아동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아동의 양육·생활환경, 정책수요 등을 종합적·과학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한 '2023 서울시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년마다 서울 거주 아동의 종합실태를 파악해 아동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2천52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아직 의사 표현이 어려운 아이는 부모의 응답을 참고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삶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서울에 사는 아동의 주 양육자·친구관계 등 사회적 관계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며, 감정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 비율이 지난 2021년 조사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년과 2023년 응답자들이 느끼는 감정을 수치화해 비교한 결과, 행복은 3점 기준 1.88점에서 2.3점으로 올랐다. 우울(2.14점→1.70점), 화(2.08점→1.75점), 외로움(2.13점→1.66점), 불안(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