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가상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코인시장이 차갑게 식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2분기 8억830만달러(1조5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억3천220만달러보다 약 3% 낮은 수준으로,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보다는 64% 감소한 수치다. 개인 거래 등에 따른 매출은 1년 전보다 66% 줄어든 6억1천620만달러를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6억6천710만 달러)도 크게 하회한 것이다. 2분기 순손실은 11억달러(1조4천300억원)로, 15억9천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작년 2분기와 큰 대조를 이뤘다. 순손실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가상화폐의 급락 꼽힌다. 가상화폐 대장주격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2분기에는 4만달러 안팎이었으나, 올해는 2만5천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말 기준 코인베이스가 보유한 가상화폐 자산은 총 4억2천800만달러로,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북한의 가상화폐 세탁을 도운 믹서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 재무부는 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믹서 기업인 '토네이도 캐시'에 대해 2019년 설립 이래 70억달러가 넘는 가상화폐 세탁을 도운 혐의로 제재했다고 밝혔다. 믹서 서비스는 가상화폐를 섞고,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가상화폐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의 거래 추적을 막는 기술이다.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지만 일부 업체들이 불법 자금 세탁에 악용하고 있다. 특히 미 당국은 이 믹서 기업이 북한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 재무부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4억5천500만달러의 가상화폐를 세탁하는 데 토네이도 캐시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토네이도 캐시는 지난 6월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하모니'가 탈취당한 가상화폐 중 9천600만달러, 지난 2일 가상화폐 관련 기업인 '노매드'가 탈취당한 가상화폐 중 최소 780만달러의 세탁도 도운 것으로 미 당국은 보고 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미 재무부는 지난 5월 믹서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블렌더'를 제
【 청년일보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사실상 대만 전면 봉쇄 훈련에 나서면서 대만해협을 두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중국군이 4일(현지시간) 오후 1시56분부터 오후 4시까지 수차례에 걸쳐 대만 북부, 남부, 동부 주변 해역에 총 11발의 둥펑(東風·DF) 계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6개의 훈련 구역을 설정했으며 대만을 겨냥해 장거리포 정밀 타격 훈련도 했다.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스이 대변인은 "4일 오후 동부전구 로켓부대가 대만 동부 외해(外海) 예정한 해역의 여러 지역에 여러 형태의 재래식 미사일을 집중 타격했고, 미사일은 전부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발표했다. 중국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발사의 목적에 대해 "정밀 타격과 지역 거부 능력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거부 능력이란 적의 접근 또는 육해공 지역 점령을 차단하는 의미다. 이날 훈련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지난 2∼3일 대만 방문에 맞서 예고한 군사 행동의 일환이다. 앞서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지난 2
【 청년일보 】 영란은행(BOE)이 경기침체 전망에도 27년 만에 금리 '빅스텝'을 단행했다. 두 자릿수 물가 인상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한 것. 침체와 인플레이션 두 문제 모두 심각한 상황에서 고육책을 택한 것이라, 향후 긴축 정책의 폭과 강도 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BOE는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1.75%로 0.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영국의 중앙은행이 이처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함께 강력 긴축을 주도하는 행보를 보임으로써, 금융 시장은 당분간 금리인상을 전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OE는 작년 12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움직인 이후 이번까지 6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이번 금리 인상 폭은 예견된 수준으로, 1995년 2월 이후 최대이다. 현재 금리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외신은 설명했다. BOE는 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0.5%포인트 인상에 동의했고, 1명이 0.25%포인트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고 언급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도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추가 금리인상을 거론했다. 3일(현지시간) 불러드 총재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는 3.75∼4%(의 기준금리)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2.25∼2.5% 수준이다. 연말까지 총 1.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남은 2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총 3.25∼3.5% 수준에 연말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이에 더해, 내년 상반기 안에는 다시 연준이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도 덧붙여 왔다. 그러나 불러드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전방위적으로 방향을 바꿔 약간이 아니라 확실히 내려갔다는 증거를 얻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모든 물가지표가 내려갔다는 확실한 지표를 보기 전까지는 우리의 일(물가안정)을 해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을
【 청년일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이하 S&P)가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S&P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거의 확실하다며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우크라이나의 장기국채 등급을 기존 CCC+에서 CC로 세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P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해외 채권 상환과 이자 지급을 24개월간 연기한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디폴트가 사실상 확실하다는 의미"라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CCC+와 CC는 모두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투자부적격 등급이지만 CC에는 그 위험이 매우 높다는 평가가 담겨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앞으로 등급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서 20일 유로본드 상환과 이자 지급을 내달 1일부터 24개월간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2023년 5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국내총생산(GDP) 연동 보증금 지급도 연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금 투입을 장기화하는 전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일본 등 6개국 정부는 채무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에 나섰다.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는 기존 1.5~1.75%에서 2.25~2.5%가 됐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2.25%이므로 한미 금리의 역전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미국 기준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향후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경제 침체 우려에도 금리를 계속 큰 폭으로 올리는 이유는 심각한 물가상승세를 제어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1980년 11월 이후 42년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릴 것을 강력하게 약속한다”면서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통화 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물가 동향과 경기 전망에 따라 계속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이다. FOMC는 5월 0.5%p의 빅스텝, 6월과 7월 각각 0.75%p의 자이언트스텝을 통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0.50%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1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와 0.75%로 0.50%p씩 올리기로 했다. 당초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달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했었지만, 이날 '빅스텝'을 감행하며 물가 안정의 의지를 보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0.5%P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바람직하지 않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다 한동안 물가목표치 이상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빅스텝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경제활동 둔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성장 저하, 물가 고공행진, 공급망 문제 등은 올해 하반기와 그 이후 경제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진단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3월 이후 6년여째 이어져 온 기준금리 제로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한계대출금리 역시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난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 청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격리 상태로 업무를 충실히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는 이날 오전 항원검사(안티젠)에서 양성이 나와 유전자증폭검사(PCR)를 통해 확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고, 부스터샷(추가 접종)도 두 차례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1일(현지시간) 11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다. 이번 금리인상은 0.25%포인트(p)가 수준이 예상되지만, 물가가 예상보다 급등세를 보이면서 인상폭을 0.5%p로 높이는 방안 역시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탈리아를 필두로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이와 관련 ECB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CB는 2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수신금리 등 3개 정책금리를 각각 0.25%P 인상하겠다고 지난달 통화정책방향에서 밝혔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이 경제전문가 63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1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0.25%P 인상을 내다봤다. 이 경우 현재 -0.50%인 수신금리의 경우 -0.25%로 인상되는 데 그쳐, 정책금리 중 하나는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게 된다. ECB는 또 추가금리 인상은 점진적이고 지속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만 ECB 통화정책회의 내부에서도 '점진적'이라는 말이 반드시 '천천히'라는 뜻이냐는 지적이 제기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