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생산 호조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39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천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2월 47만3천명 줄어든 뒤로 3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월 113만5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둔화해 2월까지 20만∼30만명대를 유지해 왔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3만1천명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7월(-13만8천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40대 취업자도 7만9천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3천명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4만9천명 늘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천명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5만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19
【 청년일보 】 올해 사과, 배 등 6대 과일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 생상량은 재배면적보다 기상 변화와 병충해 발생에 따른 증감이 더 큰 영향을 미치지만, 과일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한 중장기적 생산 안정 방안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사과, 배, 감귤, 단감, 포도, 복숭아 등 6대 과일의 재배면적은 총 10만5천988㏊(헥타르·1만㎡)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10만7천156㏊보다 1.1% 줄어든 수치다. 이 중 '국민 과일'로 불리는 사과는 재배면적 감소율이 0.4%로 가장 낮았다. 사과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3만3천789㏊에서 올해 3만3천666㏊로 감소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사과 재배 면적이 2033년까지 2천900㏊(8.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올해 사과 재배 면적을 보면 주산지 영남이 2만4천84㏊로 전체의 71.5% 수준이다. 충청은 15.0%(5천35㏊), 호남은 7.0%(2천361㏊)를 각각 차지했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지 북상으로 점차 비중이 높아지는 강원·경기는 6.5%(2천187㏊)다. 이어 배는
【 청년일보 】 국제 유가 상승 속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3월 31일∼4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모두 올랐다. 먼저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647.0원으로 직전 주 대비 7.5원 상승했다 지역별로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은 11.2원 오른 1천728.8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7.4원 상승한 1천615.0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천540.2원으로 직전 주 대비 2.0원 올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3.2달러 오른 89.0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정책 유지 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반도체 수출 회복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지난 2월까지 10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68억6천만달러(9조2천747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열 달째 흑자일뿐 아니라 흑자규모도 1월(30억5천만달러)보다 확대됐다. 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66억1천만달러)가 작년 4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12억5천만달러)과 비교하면 1년 사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모습이다. 수출(521억6천만달러)은 작년 2월보다 3.0% 늘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다섯 달째 증가세다.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63.0%) 수출이 가장 많이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20.1%), 미국(+9.1%)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화학공업제품(-8.9%), 철강제품(-8.8%), 승용차(-8.2%) 등은 후퇴했다. 수입(455억5천만달러)은 12.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19.1% 감소했다.
【 청년일보 】 소득 중심으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개편하는 등의 영향으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재산에 물리는 보험료 비중이 6년 사이에 31.2%로 크게 낮아졌다. 1일 건강보험공단이 국회 최혜영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지역가입자 건보료 부과 산정기준별 비중' 자료를 보면 지역가입자 전체 보험료에서 재산에 부과된 건보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6년 사이에 58.9%에서 31.2%로 거의 절반가량 떨어졌다. 재산보험료 비중은 건보료 부과체계 1단계 개편 직전인 지난 2018년 6월까지만 해도 58.9%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하지만 그해 7월 1단계 개편 후 48.2%로 내려갔다. 이후 큰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되다가 2단계 개편이 시행된 지난 2022년 9월에는 44.3%로 하락했다. 재산보험료 비중은 올해 들어 지난 1월 37.8%로 떨어진 데 이어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산정할 때 반영하는 자동차와 재산을 폐지하거나 완화한 덕분에 더 내려갔다. 정부는 건강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올해 2월부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지역가입자의 자동차에 매기던 보험료를 폐지했고, 재산에 대한 보험료 부과 때 기본 공제금액을 5천만원에서 1
【 청년일보 】 2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하순 농축산물 소비자 가격이 지난달 하순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열어 농산물 소비자가격 동향을 확인했다. 회의는 지난 18일 발표한 '농축산물 가격안정 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로, 농촌진흥청과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식품산업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3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정부가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할당관세 물량 공급을 늘리는 한편 납품단가와 할인 행사 지원을 확대하면서 주요 농축산물 소비자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이달 하순 대파 소비자가격은 1㎏에 2천729원으로 지난달 하순과 비교해 37.6% 하락했고 다다기오이는 10개에 9천638원으로 34.9% 떨어졌다. 사과 가격은 이달 하순 10개에 2만4천528원으로 전달 하순과 비교해 16.3% 내렸고, 배는 10개에 3만8천741원으로 6.1% 하락했다. 축산물 중에서는 소고기 등심이 100g에 8천196원으로 12.6% 하락했고 돼지고기 삼겹살이 100g에 2천20
【 청년일보 】 최근 반도체 수출의 증가로 지난달 수출금액지수와 물량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2월 수출금액지수는 2015년 100 기준 124.24로 지난해보다 3.7%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35.9%)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1차 금속제품(-13.3%), 섬유 및 가죽제품(-11.3%) 등은 감소했다. 수출물량지수(121.46)도 지난해보다 3.8% 높아졌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29.9%)의 상승률이 두드러진 반면 1차 금속제품(-8.0%) 운송장비(-7.1%) 등은 하락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2012년 6월(53.5%) 이후 11년 8개월 만에, 반도체 수출금액지수는 2017년 12월(67.3%) 이후 6년 2개월 만에 (증가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월 수입금액지수(133.33)와 수입물량지수(113.65)는 지난해보다 각 13.5%, 9.7% 감소했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화학제품(-22.4%), 1차 금속제품(-18.4%
【 청년일보 】 반도체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 부진으로 3월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p) 상승한 69로 집계됐다. BSI는 지난 2월 68까지 하락해 2022년 9월(64)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소폭 반등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먼저 3월 제조업 업황 BSI도 전월보다 1p 오른 71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4p, 기타 기계·장비가 3p 각각 상승했지만, 1차 금속은 9p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브리핑에서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철강수요가 감소했고, 중국발 철강공급 과잉으로 제품가격도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제조업 업황 BSI를 기업 규모·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3p)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 청년일보 】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다섯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p포인트(p) 오른 3.2%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0%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오다 3월 상승세로 전환됐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 반등에 대해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 오름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정책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2p 내린 9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적으면 100을 밑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p 오른 95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면 100을 밑돈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계속됐지만,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대출금리가 떨어지면서 지수는 올랐다는 게 한은의 분석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중소기업 파산 신청이 4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법원에서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88건으로 지난해 동기(205건) 대비 40.5% 늘었다. 파산 신청을 한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021년 955건에서 2022년 1천4건으로 소폭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1천657건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고금리와 고물가 등 복합 경제위기가 닥쳐 매출과 영업이익 회복이 늦어지면서 파산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5.28%로 2022년 10월부터 16개월 연속 5%선을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021년 1월 2.9%에서 2022년 1월 3.52%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월 5.67%로 급등했고 1월에도 5%대를 유지 중이다. 중소기업 대출잔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지난달 말 1천6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11월말(1천3조8천억원)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제는 고금리와 고물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