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5/art_17249046868968_cddb69.png)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인해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4만3천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만5천원(0.4%) 줄었다.
올해 상반기 근로자들의 월평균 명목임금은 403만2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만4천원(2.4%) 증가했으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2.8%로 임금 상승률을 웃돌면서 실질임금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0.2%, 1.1% 감소했던 실질임금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4월부터 6월까지는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회복세를 보이며 2분기 전체 실질임금이 0.9% 증가했다.
한편, 7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천13만1천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3만4천명(0.7%) 증가했다. 이는 6월의 증가 폭보다 다소 큰 수치다. 상용 근로자는 6만2천명(0.4%) 증가했으며, 임시일용 근로자는 4만3천명(2.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3.9%),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6%)이 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았으며,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2.7% 감소했고, 건설업 종사자도 1.5% 줄어들었다.
7월 중 입직자는 10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으며, 이직자는 10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날 함께 발표된 4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체 종사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74만4천 명), 경기 화성시(51만5천 명), 경기 성남시(47만9천 명)였고,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 고성군(8.1%), 경기 과천시(7.6%), 전북 순창군(7.1%)이었다. 반대로, 충북 보은군(-2.4%), 서울 성동구(-1.8%), 서울 구로구(-1.6%)는 종사자 수가 많이 감소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