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5/art_1724986974431_21b42a.jpg)
【 청년일보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을 맞아 서울 25개 구에서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해 1차 조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서울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일반 슈퍼마켓 등 90곳의 추석 제사용품 24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채소·임산물 가격이 9.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축산물은 1.1%, 수산물 0.3% 등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가공식품(-3.9%)과 과일(-4.4%)은 가격이 떨어졌다.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추석 3주 전 제사용품 구매에 드는 비용이 4인 기준 평균 32만8천9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금치와 사과 5개년 가격 추이.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5/art_17249868352649_c3db40.png)
조사 대상 24개 품목 가운데 가격이 오른 품목은 8개로 나타났다.
시금치(400g)가 1만2천469원에서 1만6천338원으로 31.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햇반(1㎏)이 17.9%(1만1천427원→1만3천470원)로 뒤를 이었다. 밤(17.9%↑), 돼지고기(12.6%↑), 햇배(11.9%↑)도 상승했다.
한편 하락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사과(5개 기준)로 나타났다. 지난해 2만674원에서 올해는 1만7천649원으로 전년 대비 14.6% 하락했다. 식용유 가격은 8천343원에서 7천459원으로 10.6% 떨어져 두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과일류와 가공식품류 가격이 각각 4.4%, 3.9% 떨어져 명절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추석 차례상 소요 비용(유통업체별 평균)'.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5/art_17249868341332_93cfe9.png)
유통업태별 제사용품 구입비는 전통시장이 평균 22만6천585원으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일반슈퍼 24만4천723원, SSM 29만4천54원, 대형마트 30만5천185원, 백화점 40만4천559원 순으로 가격이 올라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1.7%, 일반슈퍼는 0.7% 각각 떨어졌고 대형마트는 9.3% 올랐다. 대형마트의 경우 채소·임산물(21.2%↑)과 축산물(13.8%↑) 가격이 전체 구입비 상승을 견인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 1주 전 제수용품의 모니터링을 한 번 더 시행해, 가격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가격이 불안정한 주요 품목들에 대한 가격 추이 감시도 지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 1주 전 한 번 더 유통업별 제사용품 가격을 점검해 발표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