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손에 쥐었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diploma)를 받았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선 5분가량의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된 시상식은 모차르트 행진곡이 오케스트라 연주로 울려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을 맞이했다. 그는 다른 수상자들과 함꼐 입장해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앉았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에 이어 네 번째로 호명됐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한강이 메달과
【 청년일보 】 뉴욕경찰은 9일(현지시간)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대표인 브라이언 톰슨(50) 최고경영자(CEO) 총격 살해 용의자로 수배된 루이지 만조니(26)를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알투나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만조니는 지난 4일 새벽 뉴욕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입구 인도에서 소음기가 달린 권총으로 톰슨 CEO를 살해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일단 위조 신분증을 제시한 혐의로 그의 신병을 확보한 뒤 살인 혐의와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만조니는 지난 4일 오전 6시 44분께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입구 인도에서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톰슨 CEO를 총격한 뒤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만조니의 얼굴을 공개하고 현상수배에 나섰으나 그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위조 신분증 등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렸던 만조니의 도주극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만조니의 얼굴을 알아본 맥도널드 매장 직원의 신고로 일단락됐다. 체포 당시 만조니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음기가 달린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해
【 청년일보 】 10일 오전 9시까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대내 매체와 조선중앙통신 등 대외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후 일주일째 접어들었으나 이에 이은 해제, 탄핵소추안 발의와 대규모 윤 대통령 퇴진 집회 등 관련 소식을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대남 비난 기사 자체가 자취를 감췄다. 노동신문은 최근 남한 각계에서 나온 윤 대통령 비난 성명과 집회 관련 기사를 하루도 빠짐없이 보도했으나, 비상계엄 선포 시점에 이미 편집이 끝났을 4일 자를 끝으로 남측 동향이 아예 지면에 실리지 않고 있다. 이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때와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북한은 2016년 10월 24일 JTBC의 이른바 '태블릿PC' 보도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자 사흘 뒤부터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을 활용해 최 씨의 국정 자료 유출 보도와 남한 여론 동향, 촛불집회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북한은 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평양 무인기 침투와 오물풍선 살포지점 원점 타격 지시를 내렸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0월 평양 상공에 무인기
【 청년일보 】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 "북한군은 아직 (러시아) 쿠르스크에 있고, 아직 전투에 참여한 것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은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 부대변인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미그(MiG)-29s와 수호이(Su)-27s 전투기를 지원받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한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의 최근 발언과 관련,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제공했는지 등을 묻는 말에 "우리는 북한이 전장(戰場)에 병력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북러간 정보와 역량이 교환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이상 말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퍼파로 사령관은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州) 로널드 레이건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안보 관련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 북한이 먼저 파병을 제안했고,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북한군 파병 규모는 1만2천 명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은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잠수함 관련 기술을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6일(현지시간) 10만 달러선을 탈환한 가운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9개월 만에 4천 달러선을 돌파했다. 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43분(서부 시간 오전 9시 4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2% 내린 10만618달러(1억4천333만원)에 거래됐다.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지난 4일 사상 처음 10만 달러선에 오른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까지 10만 달러선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10만 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24시간 전보다 가격은 내렸지만, 전날 오후보다 가격이 상승하면서 하루 만에 10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친가상화폐 인사를 내각에 전진 배치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5% 오른 4천4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이 4천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 3일 3천500달러대였던 가격은 3일 만에 15%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
【 청년일보 】 일본 현지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영화 '러브레터'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유명 배우 겸 가수 나카야마 미호가 향년 54세를 일기로 6일 사망했다. 나카야마는 이날 오전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카야마의 연예 사무소 관계자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사망을 확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나카야마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1995년 영화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러브레터'는 1999년 한국 개봉 당시 140만 명을 동원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재개봉했다. 이 영화는 첫사랑 이츠키를 사고로 떠나보낸 히로코(나카야마 미호)가 그리움을 담아 보낸 편지에 다른 이츠키가 보낸 답장이 도착하면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는 클래식 멜로다. 나카야마가 눈으로 뒤덮인 홋카이도 설원에서 간절히 외치는 "오겐키데스카, 와타시와 겐키데스"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요)는 한국에서 코미디에서도 패러디될 정도로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가상화폐 시장의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0만달러를 돌파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급등은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대선 결과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10만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8분 기준 비트코인은 10만달러 선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11시 44분 기준 10만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급등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과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잠재력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차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앳킨스가 SEC 위원장으로 임명되면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며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과도한 벌금 규제를 낮추고 업계와 협력적인 접근 방식을
【 청년일보 】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각종 여행 관련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세계 100대 도시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선정됐다. 2위는 마드리드가 차지했으며 도쿄와 로마, 밀라노, 뉴욕, 암스테르담, 시드니, 싱가포르, 바르셀로나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1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조사에서 10위였던 런던은 13위로 떨어졌다. 유럽은 10대 도시에 6개가 포함돼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뉴욕이 유일하게 10대 도시에 포함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가 18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관광과 지속 가능성, 경제 성과, 보건과 안전 등을 기준으로 매겨진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파리의 경우 훌륭한 여행 정책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서도 이미 7천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쿄는 올해 들어 엔저 현상 덕에 이미 근 1천300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을 맞이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고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전했다. 한편 방콕은 올해 지난해보다 37%나 증가한 3천240만명의 국제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새 위원장으로 '친(親)가상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이 지명됐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10만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4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2.60% 상승한 9만8천31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9만9천500달러대를 넘어 10만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SEC 위원장으로 친가상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는 발표 이후 본격화됐다. 앳킨스는 2002~2008년 SEC 위원으로 재임하면서 규제 완화를 주장했던 인물로, 디지털 자산 및 핀테크 산업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앳킨스가 SEC 위원장으로 임명되면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며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과도한 벌금 규제를 낮추고 업계와 협력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강세와 함께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6.62% 급등한 3천870달러를 나타냈지만,
【 청년일보 】 주한 미국대사관은 4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영문 웹사이트 초기화면에 적색 배너 메뉴로 '경보'(Alert)를 자국민 대상으로 발령하고, '한국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미국 시민을 위한 안내'를 게시했다. 미 대사관은 경보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미국인은 각종 지장이 초래될 가능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시위 현장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 집회, 시위 부근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 대사관은 이날 자국민과 비자 신청자 등 대상의 "일상적 영사업무 일정"을 모두 취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