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중국 당국이 각 지방정부에 헝다의 파산 위기에 대비하고 후속 조치를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련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정부가 헝다 구제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희박해졌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방정부 기관과 국영기업들은 헝다그룹이 일을 질서 있게 처리하지 못할 경우 막판에 가서야 개입하도록 지시받았다. 또 지방정부는 회계 및 법률 전문가들을 소집해 헝다그룹 재무 사항을 검토하고, 지방 국영 및 민간 개발업체들에 부동산 프로젝트 인수 준비를 시키라는 지시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헝다 사태로 야기될 대중들의 분노와 시위 등 사회적 파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별도 사법팀을 꾸리고, 주택구입자를 비롯해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완화하는 임무도 부여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당국은 헝다그룹 사태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앞서 헝다 사태는 당국이 '공동 부유' 국정 기조 아래 부동산 업계에 흘러가는 자금을 강력히 통제하면서 터졌다는 점에서 정부가 그룹 구제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뉴욕증시는 중국발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21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2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87포인트(0.94%) 오른 34,288.3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85포인트(0.80%) 상승한 4,392.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7.76포인트(0.87%) 오른 14,841.66을 나타냈다. 전날 S&P500지수는 5월 12일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고, 다우지수도 7월 19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홍콩의 항셍지수가 0.5% 반등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지난 20일 항셍지수는 헝다 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3% 이상 하락했고, 그 여파로 뉴욕 증시도 크게 밀렸다. 헝다 설립자인 쉬자인(許家印) 회장은 앞서 중추절(中秋節)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서한에서 "간부들과 전체 사원들의 공동 노력과 힘든 분투를 통해 헝다가 반드시 조속히 어둠의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연방준비
【 청년일보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에 대한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 출발했다. 20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7.87포인트(1.35%) 하락한 34,117.0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50포인트(1.36%) 밀린 4,372.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7.74포인트(1.65%) 떨어진 14,796.23을 나타냈다.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증시는 헝다 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3% 이상 하락 마감했다. 헝다 그룹의 부채는 전 세계 상장된 부동산 개발회사 중에서 가장 크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정부가 헝다를 파산하게 둘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헝다가 파산하면 하청업체가 공사 대금 등을 회수하지 못하고, 은행들은 대출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해 충격이 중국 경제 전반에 연쇄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
【 청년일보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후임자를 결정할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17일 막을 올렸다. 의원내각제를 실시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다수당의 당수가 되는 것이 총리가 되는 필요조건이며,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가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짓게 된다. 자민당은 오는 29일 예정된 투표로 총재를 결정하며, 신임 총재는 내달 4일 소집될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현재 자민당 총재를 맡고 있는 스가 총리는 지지율이 급락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책에 전념하겠다며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 모두 4명이 입후보했다. 이처럼 4명이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1차 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되지 않아 결선 투표까지 가는 혼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1년 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라 당시 관방상이었던 스가 총리가 총재로 선출될 때와 달리 이번에는 누가 당선이 유력한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청년일보 】 중국과 일본은 센가쿠열도(尖閣列島·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특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의 최서단 영토인 요나구니섬(与那国島)은 대만에서 불과 110㎞ 떨어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의 함정이 대거 대만해협에 들어갔다. 대만해협은 중국이 자국의 '앞바다'로 간주하는 곳이다. 중국은 최근 일본이 미국의 대중 압박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것에 극렬한 반감을 표출해왔다. 이로 인해 일본 함정의 대만해협 진입은 중국의 거센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연합보(聯合報)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헬리콥터 탑재 순시선인 우루마(宇流磨)호 등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7척이 대만해협에 진입했다. 대만의 해양경찰인 해양순방서는 일본 함정들이 태풍 '찬투'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대만해협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함정들이 대만해협 중간선의 동쪽 공해에 머물렀고, 대만의 영해에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일본 해상보안청 역시 표면적으로는 피항 명분을 댔다. 하지만 이번 움직임은 미국이 대중 압박 차원으로 대만해협에서 진행 중인 '항행의 자유' 작전을
【 청년일보 】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 맨해튼 남단의 세계무역센터(WTC) 북쪽 건물에서 연기가 솟아올랐다. 시속 950㎞의 속도로 날아든 보잉 767기의 위력에 남쪽 건물은 충돌 후 한 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미국이 공격당했다'(U.S. Attacked). 9·11 테러 소식을 전한 뉴욕타임스(NYT)의 헤드라인은 단 두 단어였다. 110층 높이의 쌍둥이 빌딩에 입주한 기업과 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산된 인원은 6만 명. 붕괴 현장에선 구조에 나선 소방관과 경찰관을 포함해 2천753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테러의 배후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알카에다를 이끄는 오사마 빈라덴을 지목했다. 그리고 빈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에 신병인도를 요구했다. 탈레반의 거절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단호한 응징을 선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대국민 연설에서 '영원한 전쟁'이라고 표현한 아프간 전쟁의 서막이었다. 그해 미국의 전쟁 선포 후 두 달만에 아프간에는 과도정부가 들어섰다. 다음 표적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었다. 대량살상무기(WMD)가 존재한다는 정보를 근거로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한 미국은 침공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9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지난 2개 분기보다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대응채권 매입규모는 적어도 내년 3월 말까지 1조8천500억 유로로 유지한다. ECB는 앞서 지난 3월 11일 이번 분기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올해 초 몇 달간보다 상당히 높이기로 한 뒤 6개월 만에 속도를 다시 낮추기로 했다. ECB는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자산매입프로그램(APP)도 월 200억 유로(약 27조 원) 규모로 지속한다. 【 청년일보=온라인 뉴스팀 】
【 청년일보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의회가 연방부채 상한을 늘리지 않으면 10월 미국 역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하원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가용한 모든 수단과 수중의 현금이 전부 소진되면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상환) 의무를 충족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무부는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비상 조처가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에 관해 구체적 추정을 제시할 수 없다"면서도 "최신 정보에 근거할 때 가장 가능성이 큰 결과는 10월에 현금과 비상 조처가 소진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연방부채 상한선을 법률로 정한다. 2019년 여야는 올해 7월 31일까지 상한선 설정을 유보하는 합의를 통해 연방정부가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여야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예산안 처리 문제를 둘러싼 공방 속에 후속 입법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연방정부는 8월 1일부터 추가로 돈을 빌리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지금까지는 남은 현금과 비상수단을 이용해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고 있다. 옐런 장관의 주장은
【 청년일보 】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7일(현지시간) 과도정부 구성을 공개했다. 정부 수반인 총리 대행에는 예상을 깨고 탈레반의 과거 5년 통치기(1996~2001년) 때 외무부 장관과 부총리를 역임한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가 맡게 됐다. 그동안 정부 수반 '0순위' 후보로 거론된 2인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는 과도정부에서 제1부총리를 맡게 됐다. 이 때문에 하산은 무게감이 떨어지는 '경량급 지도자'로 분류되고 있는데, 이 같은 인선은 탈레반 정파 간 타협의 산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탈레반은 지난 3일 정부 출범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정이 미뤄져 왔다. 인도의 NDTV는 이에 대해 바라다르 측, 하카니 네트워크, 칸다하르 정파, 동부지역의 반독립 조직 등이 권력 투쟁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산 총리 대행 등 과도정부의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내각 명단 발표에 대해 "내각 구성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이것은 그냥 '대행 내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각과 주요 보직
【 청년일보 】 미얀마 민주진영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7일 군사정권을 상대로 한 전쟁을 공식 선포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7개월 만이다. 국민통합정부의 선전포고를 계기로 시민방위군(PDF)과 소수민족 무장조직(EAOs)이 군사정권에 대한 무장 항쟁의 강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얀마는 본격적인 내전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통합정부의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계된 대(對) 국민 긴급연설을 통해 이날부로 군사정권을 상대로 한 '저항 전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이 전쟁을 민중 혁명으로 규정하면서 "미얀마의 모든 국민은 민 아웅 흘라잉이 이끄는 군부 테러리스트들의 지배에 항거해 봉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민통합정부 산하의 시민방위군에 모든 군사정권의 통치 기구들을 공격 목표로 삼으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수민족 무장조직들도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쿠데타 세력을 공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금지하고 식량 및 의약품을 비축하라면서 군부 움직임을 알려 시민방위군 등 반군부 세력을 도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