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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수장 "통합은행 규모 최상위권 아냐...UBS 사업 전략 유지"

"투자 사업, 리스크와 함께 줄일 것...정부 지원은 충분"

 

【 청년일보 】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인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면서 은행 규모가 너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글로벌 최상위에 오른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다른 은행들과 경쟁하기 위해 자산관리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세르지오 에르모티(62) UBS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신문 '일 솔레 24 오레'와 가진 인터뷰에서 "통합은행은 그다지 크지 않다. 글로벌 최상위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르모티 CEO는 UBS 이사회가 지난달 29일 다시 영입한 금융 전문가다.

 

2011년부터 9년간 UBS의 최고경영자로서 은행을 이끌었던 에르모티 CEO는 2020년 스위스 재보험사인 스위스리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CS 인수로 떠안게 될 각종 부실위험을 걷어내고 은행을 정상궤도에 올리기 위해 전격 재영입됐다.

 

그는 인터뷰에서 CS 합병으로 은행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관해 묻자 "규모가 과도하다는 의문은 제기되지 않았고, 커진 규모는 우리에게 더 많은 이점을 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미 성공한 UBS의 사업 전략을 통합 은행에서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통합 은행에서도 UBS 모델을 따르게 된다"며 "이 모델에는 자산관리사업을 중심으로 두는 것, 투자사업 부문과 이에 따른 위험을 일정범위 안에 제한해 두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에르모티 CEO는 재무위기에 놓인 CS를 인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스위스 금융당국이 제공하기로 한 유동성 지원규모에 대해서는 "전체 틀을 보면 스위스 국립은행(SNB)과 정부가 보장한 내용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2위의 IB이자 세계적 투자은행이던 CS는 잇단 투자실패와 고객이탈 등으로 인해 경영위기에 휩싸였다가 지난달 19일 UBS에 인수됐다.

 

CS가 자칫 붕괴했다가는 스위스뿐 아니라 유럽 전반의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스위스 연방정부가 개입한 인수 계약이다. 자산 1조6천억 달러(2천96조여원)에 임직원 12만명을 거느린 거대 은행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번 인수는 정부가 1천90억 스위스프랑(154조3천억여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UBS가 인수한 자산에서 발생할 잠재적 손실 가운데 90억 스위스프랑(12조7천억여원)에 대해 보증을 서기로 하면서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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