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비트코인 거래에서 또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증시 V자 반등과 더불어 비트코인의 가격이 점차적으로 상승하더니 최근 2만 달러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많은 암호화폐의 시세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비트코인 대망론(?)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는 비트코인이 금과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문제는 암호화폐는 실물 자산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실물화폐는 기본적으로 각국의 통화정책에 의해 출현해 가치가 조정된다. 게다가 대부분 실물이며, 쉽게 이야기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교환가치에 대한 룰도 형성돼 있다. 달러 시세와 각종 기축 통화 및 다른 통화들과 금 시세 등은 오래 전부터 국제 시장에서 테이블이 형성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경제 체계가 작동된다. 실물 자산이 경제 체계라는 바퀴가 굴러갈 수 있도록 연료역할을 하는 셈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소위 채굴 과정으로 세상에 출현한다. 구조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몇 년전부터 수 없이 많은 신종 암호화폐들이
【 청년일보 】올해 우리나라 산업계 내에서 다양한 이슈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두 대형 국적 항공사들의 합병이 대표적일 듯 하다. 최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최대의 걸림돌로 지목돼 온 KCGI측의 한진칼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향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을 무산시킬 위기 요소 없이 합병 작업이 순항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 양사간 합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극심한 침체에 빠진 항공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적지않은 듯 하다. 문제는 양사간 신속한 합병 계획 추진이란 새로운 기대감 속에 직원들은 고용불안에 대한 공포감이 고조되면서 정부와 두 항공사에 또 다른 미션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대한항공은 양사간 합병 발표 직후부터 지금까지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인력감축설'에 대해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내에서는 불신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법원이 한진칼의 손을 들어준 지난 3일에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를 비롯해 대한항공직원 연대지부, 아시아
【 청년일보 】 “아침에 출근하면 제일 먼저 받는 전화가 주주들 전화예요. 화내는 사람도 있고, 하소연 하는 사람도 있고. 제 입장에서 뭐라고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으니 서로 답답한 상황입니다”(A 제약회사 직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는 ‘내 전 재산을 너희 회사에 투자했다’면서 치료제 개발이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묻는 전화가 빗발쳐요. 그냥 죄인처럼 듣고만 있습니다”(B제약회사 직원) 최근 기자가 만난 A 제약사와 B 제약사 직원들이 털어놓은 하소연들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 등을 문의하거나, 더 나아가 개발 지연에 대한 항의성 전화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빗발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극성 주주들의 항의성 전화가 회사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점이다. 제약회사 직원들의 이 같은 하소연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더욱 심해졌다. 일부 강성 주주들의 경우 경영간섭이라 할 정도로 선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일부 제약회사의 홍보 및 IR 담당자들은 이들 강성 주주들에게 시달리면서 하루에 몇번씩 곤란한 상황에 직
【 청년일보 】 최근 기업이 가장 주목하는 타겟층은 바로 'MZ세대'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것으로, 연령으로는 현재 20~30대를 가리킨다. 스마트폰, 인터넷 등 현대 사회의 중심인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유통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 주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도 MZ세대는 핵심 소비자 계층이다. 우리나라 게임업계가 본격적으로 발전한 1990년대부터 온라인 게임 황금기인 2000년대까지 가장 많이 게임을 즐기고 취미로 인식하기 시작한 계층이 바로 MZ세대다. 당시 학생 혹은 사회 초년생이었던 이들은 이제 경제력까지 갖추면서 게임업계의 중요한 고객으로 자리매김했다. 게임업체가 이들에 맞춰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업계에서 마련한 방안은 다름 아닌 '과거 인기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 게임화'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A3: 스틸
【 청년일보 】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3분기 국내 경제가 수출 및 제조업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의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본격적인 회복 경로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본격적인 회복 경로에 진입했다고 단언하지 못한 이유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특성에 기인한다. 우리는 해외로부터 원제품을 받아 재가공해 수출하고 있으며 주요 기술을 사용하면서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현재의 구조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 확보로 원제품 을 직접 생산하거나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우리나라는 시작부터 재가공을 위주로 성장한 경제구조이고 기초과학 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지 못해 단기간에 기술 경쟁력 확보는 어렵다. 자원 확보도 현재의 영토 상황으로는 비현실적인 대안일 뿐이다. 결국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기존의 경제 질서를 유지하면서 무역대상국을 확대하는 것으로 좁혀진다. 무역대상국을 확대하는 것에는 무역 비중이 적었던 국가에 대한 교역 규모를 증가시키거나 개척에 지금까지 교역을 시행하지 않았던 국가와 거래를 시작하거나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소원해
【 청년일보 】몇 년 전의 일이었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소재 한 아파트 단지 근처 학교 근처에 슈퍼마켓이 있었다. 주인은 친절했고, 직원들도 파트별로 꽤 많았다. 주변 사람들의 평판도 좋았다. 하지만 어느날 슈퍼마켓 바로 앞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대형마트 직영점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후 슈퍼마켓 사장은 인테리어가 한창인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절대 대형 할인마트가 들어서선 안된다는 절규였다. 결국 대형마트 직영점은 공사를 중단했다. 그러나 얼마 뒤인가 대형할인마트 직영점이 들어섰고, 지금 그 슈퍼마켓은 현재 자취를 감춘 상태다. 슈퍼마켓은 사라졌는데 직원들은 대형할인마트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직한 모양이었다. 지난해 6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의원은 대형 프랜차이즈 직영점의 골목상권내 근점출점 기준을 마련한 내용의 ‘대기업 등의 영업활동 공정화 및 소상공인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공정영업’ 대상 업종과 품목을 지정해 대기업의 매장 출범과 영업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이 법안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생계형 적합업종 중에서 영업질서의 확립 및 소상
【 청년일보 】 “외부인사의 적극적인 영업이 아니면 이렇게 투자자를 끌어모을 수 없다” 증권가 등을 통해 알려진 한 증권투자 업계 관계자의 발언은 옵티머스 사기 의혹에 대한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 최근 증권투자업계 등을 통해 재계와 학계 노조의 사실상 전방위적인 투자가 옵티머스에 단행됐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미 옵티머스 의혹은 정치권으로 확산된 이후다. 올해 국정감사는 180석의 거대여당이 야당 측의 증인 채택을 막고 있음에도 옵티머스 관련 공방으로 가득찼다. 야당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사태를 특검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으나 여당은 옵티머스 사태가 단순한 금융사기 사건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으며 공수를 주고 받고 있다. 최근에는 여당 내에서도 관련자들이 확인되는 경우 권력형게이트로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확실한 물증은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여야 간 옵티머스 사기 의혹과 관련된 공방도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특혜 의혹처럼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최종적인 투자금의 목적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옵티머스에 재계 사립대학 노조가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
【 청년일보 】전기차가 최근 큰 인기를 끌면서 자동차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2만2045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1만7346대)에 비해 27.1% 늘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여러 브랜드들이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어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전기차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 등 주요기관들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판매대수 기준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2030년 후반이 되면 전기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내연기관 자동차를 앞지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이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100대당 개인·공용 충전기 수는 2015년 35.2기, 2016년 44.5기, 2017년 59.7기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 55.6기, 2019년 51.2기, 올해 8월 기준 50.1기까지 지속
【 청년일보 】 최근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 있다. 바로 '폴 가이즈: 얼티밋 녹아웃(이하 폴 가이즈)'이다. 영국의 개발사 미디어토닉이 제작해 지난 4일 PC와 PS4 버전으로 출시한 폴 가이즈는 최대 60명이 모여 4~6라운드의 스테이지를 통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캐주얼 서바이벌 게임이다. 스테이지는 개인전뿐 아니라 여러 명이 하나의 팀이 되어 다른 팀과 경쟁하는 팀전도 존재하고, 여러 가지 장애물로 인해 수많은 변수가 발생해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무조건 1등 하기 어려운 구조로 설계됐다. 이용자가 조작하는 캐릭터 '폴 가이'의 귀여운 모습과 이동, 잡기, 점프, 다이빙 정도가 전부인 단순한 조작 체계, 깔끔하면서 보기 좋은 그래픽,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 가능한 게임 목표 등으로 폴 가이즈는 전 세계 게이머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과금으로 인한 진입장벽도 높지 않다. PC 버전 기본 패키지 가격은 2만 500원으로, 게임을 구매하면 더 이상 추가 과금이 필요 없다. 폴가이즈에서는 폴 가이를 꾸미는 데 사용하는 치장 아이템(코스튬)만 별도로 판매할 뿐이다. PS4 버전은 'PS 플러스' 구독자의 경우 8월 한 달간 무료
【 청년일보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이 일면서 정부는 지난 19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후속 강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21종의 고위험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특히 고위험 시설 12종에 PC방이 포함되면서 일각에서는 때아닌 형평성 문제가 지적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PC방은 고위험군 업종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 올 정도로 반발이 적지 않은 듯 하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형평성 문제는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이들은 주장은 "똑같은 실내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몇 시간을 보내는 카페나, 식당은 운영 중단 대상인 고위험 시설문에서 제외된 반면 왜 PC방 운영은 중단시키냐"는 반응으로 요약된다. 더욱이 PC방은 이용자간 칸막이를 두고 혼자 게임 또는 업무를 보는 등 독립적인 공간으로 분리돼 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용객도 현격히 줄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하는 카페나 식당은 감염 위험 가능성이 더 높은데도 영업중단 대상에서 배제한 것은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 PC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