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보험업계가 코로나19의 호재로 지난 2년간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노사간 과거 여느때보다도 높은 임금인상율로 임금단체협약을 속속 타결하면서 보험유관기관들 역시 임금인상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내년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고, 심지어 위기론을 내세우며 이들 기관들에 대한 임금인상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최근 보험개발원과 한국화재보험협회 노동조합 등은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함께 손해보험업계 기획 담당 부서장 회의가 있던 장소를 찾아가 합리적인 인상 방안을 촉구하며 시위에 나선 바 있다. ▲보험업계 '실적' 대박에...보험유관기관장들도 연봉인상 추진했으나 ‘불발’ 12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화재보험협회를 비롯한 손해보험협회, 보험연구원 등 보험유기관들은 기관장에 대한 연봉 인상안을 추진했으나, 업계의 반대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 보험유관기관 한 임원은 “각 유관기관별로 회장 및 원장의 임금인상을 검토, 추진했으나 내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17) 확대 시행 등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이유로 사실상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의 경우
【 청년일보 】보험연구원이 지난 4월 원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임 원장 인선 절차에 나섰으나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중단되며, 약 8개월간 지지부진했던 차기 원장 인선 작업이 재개됐다. 특히 수개월간 차기 원장 인선 작업이 중단되면서 금융당국의 인사 개입 의혹이 제기, 재공모 가능성에 내년 연기설 등 각종 추측이 난무했으나, 추가 또는 재공모 없이 기존에 진행하던 인선 절차대로 속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임기가 만료된 한국화재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에 이어 보험연구원 역시 차기 원장 인선작업도 올해 안에 매듭을 짓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7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의 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는 오는 14일 서울 모 호텔에서 차기 원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그 동안 금융당국의 인선작업 중단 요청 이후 재개 여부가 결정 안돼 무기한 연기돼 왔던 차기 보험연구원장 인선 작업을 속개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원추위는 오는 14일 오전 기존에 압축한 후보들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공모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등 각종 추측이 난무했으나, 기존의 인선절차를 그대로 유지해
【 청년일보 】 KDB생명(대표이사 최철웅)이 보험업계 최초로 연 6% 고정금리형 저축성보험을 출시하려 했으나, 금융당국의 역마진 우려 등 제동을 걸면서 무산됐다. 이에 KDB생명은 기존에 출시하려했던 금리보다 0.05% 낮춘 연 5.95% 확정금리형 저축성보험을 출시,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5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KDB생명은 이날부터 연 5.95%의 5년 확정금리형 저축성보험을 KB국민은행을 비롯해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당초 KDB생명은 매각 이슈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금리상승으로 보험 해약이 증가하는 등 유동성 리스크가 커지자, 보험계약 확보를 위해 업계 최초이자 최대 금리인 연 6% 확정금리 저축성보험 출시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역마진 우려 등 상품 출시에 난색을 표하는 등 재검토 할 것을 요청하면서 기존 전략을 수정해 0.05% 낮춘 연 5.95% 5년 확정 저축성보험으로 변경 출시하기로 했다. KDB생명 한 관계자는 "당초 12월부터 6%대 저축성보험을 출시, 대대적인 판매에 나서려 했으나, 지난달 29일 오후께 금융당국에서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해와 금리를
【 청년일보 】KB손해보험의 미국 법인 'KBIC(Kookmin Best Insurance Company)'이 이달부터 신규영업을 전면 중단하는 등 미국 보험시장에서 철수한다. 이는 미국 보험시장에 진출한 지 32년만이다. KB손해보험은 미국의 보험시장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보상처리 등의 문제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KB손해보험은 미국 현지 시장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기존 유지되고 있는 보험계약에 대해서는 미국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재보험사에 이관하는 등 향후 보험계약 및 보상에 있어 계약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는 지난 7월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미국 법인 ‘KBIC’의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KB손보는 그 동안 내부적으로 미 법인에 대한 철수를 두고 지속적으로 협의해왔으나, 미국내 법인 철수작업이 국내에 비해 까다로워 상당기간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기간 철수작업을 진행해 온 끝에 지난 7월 이사회에서 미 법인에 대한 철수안을 최종 의결하는 한편 후속작업으로 이달부터 신규영업도 중단하기로
【 청년일보 】수차례에 걸쳐 매각추진과 불발을 거듭하며 이렇다할 새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KDB생명이 또 다시 매각작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 금융당국 등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세무당국이 세무조사에 KDB생명의 관할인 서울지방국세청이 아닌 중부지방국세청에서 조사 인력이 투입되면서 또 다른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은 지난 11일부터 KDB생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당국은 이미 지난달 KDB생명에 대한 사전 예비조사 계획을 통보한 바 있으며, 지난 10일부터 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KDB생명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5년 주기로 실시하는 정기세무조사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역시 KDB생명의 경우 지난 지난 2017년 7월 말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어 정기세무조사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번 KDB생명의 세무조사에 관할인 서울지방국세청이 아닌 수원 소재 중부지방국세청이 조사를 담당하면서 적잖은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KDB생명측은 "조사 수행 지방국세청의 선정은
【 청년일보 】 OK저축은행 콜센터 직원들의 업무 중 개인 휴대폰을 수거해온 사측의 행태에 노동조합이 반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통해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권고를 받았음에도 불구 이를 개선하지 않고 있어 노사간 갈등을 키우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노조 무시는 물론 국가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도 묵살하고 있다며 또 다시 대외 투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노사간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해당 사안에 대해 '인권침해'라고 규정하고, 직원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휴대폰 보관하는 함을 철거할 것을 권고한 상황이지만, 사측은 오히려 수거 대상을 관리자 범위로 넓히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14일 저축은행권 등에 따르면 사무금융노조 OK저축은행 지부(이하 OK저축은행 노조)는 오는 16일 서울상공회의소 앞에서 OK금융그룹의 '반인권·반노동' 행태에 대한 규탄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현재 OK금융의 대표 계열사인 OK저축은행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회사 내 여신센터, 콜렉션센터, 콜센터 등 이른바 '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500여명에 근무 중 휴대폰을 보관함에 두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
【청년일보】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산하조직인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이하 건보노조)이 민주노총 상경 투쟁에 참석하지 않는 노조원들에게 10만원의 불참비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의 공공기관 노동자들은 다음날인 29일 ‘민영화-구조조정-노동개악 저지와 공공성-노동권 확대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선다. 총력투쟁에는 공공운수노조를 포함해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양대노총 공대위)’에 참여하는 5개 산별연맹의 공공기관 노동자 약 5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부문 민영화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개최된다는 것이 운수노조 측 설명이다. 이들은 ▲국민의 건강권을 위한 국고지원 일몰 폐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공공성·노동권 파괴하는 윤석열 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 폐기 ▲조직 내 갈등을 조장하는 임금피크제 폐지 등의 요구사항을 내세우며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건보노조 측이 결의대회에 참석하지 않는 일부 조합원들을 상대로 집회 불참비를 걷겠다는 공지가 나오면서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건보노조 측 참석
【 청년일보 】보험업계내 금융당국의 고위급 인사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이목을 집중시켜온 차기 보험개발원장에 허창언 전 금융감독원 보험담당 부원장보가 최종 낙점됐다. 이로써 지난 5월 현 강호 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후 약 6개월간 지지부진했던 차기 보험개발원장 인선작업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 차기 보험개발원장 후보군으로는 허창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담당관 출신인 신현준 현 신용정보원장과 김동성 전 금융감독원 전략담당 부원장보 등 3명이 지원, 이들 모두 서류 전형을 통과하고 면접까지 진행되는 등 과거 여느때보다도 후보들간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돼 왔다. 25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의 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는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소재 모 호텔에서 차기 보험개발원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원추위는 허창언 전 부원장보를 비롯해 신현준 원장과 김동성 전 부원장보 등 차기 원장 후보군들에 대한 릴레이 면접을 진행한 끝에 허 전 부원장보를 낙점, 차기 보험개발원장에 단독 추대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후보군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직후 각 후보들에게 면접 결과를
【 청년일보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 더불어민주당)이 비표준용기를 사용한 진로이즈백 제품의 공병 회수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하이트진로는 측은 통계 작성 방법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실제 회수율은 90%에 육박한다고 반박했다. 이학영 의원은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주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 증대를 위해 협약을 어기고 비표준용기 사용을 강행하고 있다. 비표준용기 회수율도 32%에 불과하다"고 21일 밝혔다. 이 의원은 "롯데주류도 최근 비표준용기를 사용한 소주 제품을 출시하며, 소주업계 1, 2위가 자원순환을 위한 빈용기보증금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류업계는 소주공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에 따라 표준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표준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참이슬 후레쉬다. 이 의원은 표준용기를 사용하는 참이슬 후레쉬의 경우 공병 회수율이 115.6%로 높지만, 비표준용기 회수율은 낮다고 지적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에 대해 공병 유통과정의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 의원의 지적을 반박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청년일보와 통화에서 "진로이즈백의 지난해 공병 회수율은 87
【 청년일보 】 스포츠 공익기업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 하반기 실시한 신규직원 채용에서 채용 가점 요건을 사전고지 없이 변경해 지원한 취업준비생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등 적잖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일부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들은 전형적인 기업의 '갑질행태'라며 비난하고 있는 반면 국민체육진흥공단측은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채용 기준'과 기획재정부 '공기업, 준정부기관의 경영에 관한 지침'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14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단은 지난 5일부터 실시 중인 '2022년도 국민체육진흥공단 일반직 7급 채용공고'에서 지원자 가점 요건 중 한국사능력검정 자격증 유효기간을 최근 5년으로 제한, 변경했다. 앞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2017년부터 일반직 채용시 한국사능력검정 자격증 유효기간을 제한하지 않았으나, 올해 한국사능력검정 자격증유효기간을 두고 지원자격을 제한한 것이다. 한국사능력검정 자격증은 필수 자격조건은 아니지만, 가점 사항으로 첫번째 관문인 서류 전형 합격 여부에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요소이기에 취준생들의 반응이 예민할 수 밖에 없다. 한국사능력검정 자격증 갱신을 하기 위해서는 다시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최근 시험
【 청년일보 】보험회사로부터 손해사정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법인손해사정업체(이하 법인손사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직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갑’의 지위를 악용해 법인손사업체들에게 극히 낮은 보수료를 지급, 수년간 적자 경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마저 빼내가는 등 경영위기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일부 법인손사업체들은 보험사들이 위탁한 손해사정업무를 거부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등 향후 손해사정업무를 둘러싼 파열음이 우려되고 있다. 손해사정이란, 쉽게 말해 보험가입 후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보험금)을 산정하는 업무를 말하며, 크게 보험사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법인손해사정업체과 보험소비자가 직접 의뢰하는 독립손해사정업체 등으로 구분된다. ◆'도 넘은' 위탁 수수료 후려치기...보험사 수수료 갑질에 법인손사들 ‘경영난’ 심화 11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2월 창립 20년을 앞두고 있던 D손해사정법인은 지속적인 적자 누적에 이어 내부 인력 이탈까지 겹치면서 결국 폐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약 16억원의 매출에 50명 가량의 인력을 보유한 중견 업체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무를 위탁한 보험사의 지속적인
【 청년일보 】 현대카드가 지난 7월 국내 카드사 최초로 시작한 후불결제 서비스(이하 BNPL, Buy now Pay later)가 출시 2달 만에 잠정 중단됐다. 현대카드 측은 시스템 안정화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임시중단이라는 설명이지만, 카드업계에서는 미래 주요 먹거리로 각광받는 BNPL 사업을 출시 2달 만에 중단한 것을 두고 이 같은 빠른 의사결정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29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날부터 온라인 패션플랫폼 무신사(MUSINSA)가 운영 중인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에서 카드 없이 분할결제를 할 수 있는 BNPL 서비스를 임시 중단한다. 중단 사유는 시스템 안정화 및 서비스 고도화 개발 진행으로 알려졌으며, 신규 이용고객은 이날부터 이용이 제한되고 기존 이용고객의 경우 예정대로 할부 사용금액 자동 이체를 통해 남은 금액을 납부할 때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에서 BNPL 서비스가 파일럿 상태에서 출시됐다보니 결제 단계에서 인터페이스 등 사용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존재해 시스템을 고도화 차원에서 잠시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 7월 무신사와 손을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