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 가구의 사업소득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도소매업 등 재화 소비 중심의 업종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내수 경제의 심각한 경고 신호로 보고 있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3분기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의 사업소득은 월평균 107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16만2천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6년 가계동향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절정기였던 2021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소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소매업의 장기 불황이 꼽힌다. 40대 자영업자 중 약 20.2%가 도소매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은 비중이다. 도소매업은 지난해 2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생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 지수 또한 10개 분기 연속 감소하며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최장기 하락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의류와 신발 품목에서 소비 부진이 두드러진다.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의류·신발 지출은 11만4천원으로, 전체 소비지출 대비 비중이 역대
【 청년일보 】 한국의 11월 수출이 1.4% 증가하면서 수출이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역대 11월 중 최대 수출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자동차 수출은 생산량 감소와 기상악화에 따른 선적 차질 등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대미·대중 수출은 작년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수출이 14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 증가율은 지난 8월부터 꺾여 4개월 연속 둔화하는 흐름을 보여 수출 동력이 식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1월 수출액은 563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증가했다. 한국의 수출은 작년 10월 증가율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뒤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의 수출이 반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올해 수출 증가율은 1월 18.2%로 최고점을 찍은 뒤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7월 13.5%에 이어 8월 11.0%로 꺾인 뒤 9월 7.5%, 10월 4.6%, 11월 1.4%로 낮아지고 있다.
【 청년일보 】 기후변화로 농산물 생산이 위축되면서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클라이밋플레이션·climateflation)이 현실화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가 귀해지면서 가격이 오르자 국내 제과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카카오를 가공한 코코아 가격은 t(톤)당 9천236달러(약 1천291만원)로 1년 새 127% 올랐다. 이는 평년과 비교하면 246% 높다. 코코아 가격 상승은 이상 기후, 재배 면적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코코아 가격 급등에 따라 오리온은 이날부터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 초코송이와 비쵸비 가격 인상폭은 20%에 이른다. 해태제과도 이날 초콜릿 원료 비중이 높은 홈런볼, 포키 등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인상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6월 빼빼로와 가나 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올렸다. 식품·제과업계에서 과자류, 라면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팜유 가격도 높은 수준이다. 팜유 가격은 지난달 26일 기준 t당 1천89달러(약 152만원)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9%, 21% 높다. 팜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7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4.3원 상승한 1천638.3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0.5원 상승한 1천702.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2원 오른 1천607.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09.9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8.1원 상승한 1천475.8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 회의에서 석유 감산 완화 시기의 연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시장 기대와 불안정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상황 등을 반영해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와 같은 72.5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5달러 오른 80.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내린 88.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유류세 인상 효과에 따라 국내 기름값이 6∼7주 상승세를 보
【 청년일보 】 벤처기업 관련 정책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업계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장이 정부 주도로 열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에서 정책 소통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남동일 사무처장과 공정위 정책실무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업계 측 참석자들은 국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투자 및 운용의 질적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일반지주회사 CVC 외부출자 비중(40%) 및 해외투자 비중(20%)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벤처기업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됐다. 기술 탈취 행위에 대한 수급사업자의 입증책임 부담을 완화하고, 과징금·손해액 산정 시 기술의 가치를 반영해달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남 처장은 업계 건의 사항을 반영해 관련 법 개정 및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공정위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현장 의견을 검토·반영해 벤처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정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국세청은 29일 경기관광공사, 경북문화관광공사, 국립광주과학관 등 13개 기관과 세금 포인트 사용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캠핑장이나 전시관 등에서도 세금 포인트로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세금 포인트로 평화누리캠핑장(경기 파주)·베어트리파크(세종) 등 7개 관광지와 세종문화예술회관(세종)·국립중앙과학관(대전) 등 4개 전시관·과학관에서 입장료나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세종 소재 숙박업체 2곳에서는 퇴실 시간 연장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 앞서 국세청은 국립자연휴양림, CGV 영화관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세금 포인트 사용처를 넓혔다. 세금 포인트로 입장료 등 할인을 받으려면 모바일 손택스 앱에서 모바일 쿠폰을 발행해 입장 시 사용처 직원에게 제시하면 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투자 지표가 5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0으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8월 1.1% 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9월(0.3%)에 이어 두 달째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6.3%) 등에서 줄었지만 반도체(8.4%) 등에서 늘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소비로 해석되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9월 0.8% 감소한 뒤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재화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0.4% 감소하면서 전월(-0.5%)에 이어 두 달째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8% 줄었다. 설비투자는 지난 8월 5.6% 줄어든 뒤 9월 10.1% 늘며 반등했지만 다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4.0% 줄었다. 6개월째 감소세다.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11.9% 감소했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 청년일보 】 연 2천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는 은퇴자들이 늘고 있지만, 이 때문에 건강보험 피부양자에서 제외되는 은퇴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4년 7월 기준 월 160만원 이상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22만1천59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월 200만원 이상을 받아 노후생활을 하는 수급자도 4만3천65명에 달했다. 월 16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는 2020년 12월 2만3천356명에서 2021년 12월 4만8천979명, 2022년 12월 10만1천185명, 2023년 12월 15만6천997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노령연금을 많이 받는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시행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에 따라 피부양자 소득 기준이 연간 합산소득 3천400만원 이하에서 2천만원 이하로 대폭 낮아지는 등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합산소득에는 금융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 등이 포함되며, 특히 연금소득에는 공적연금은 들어가지만,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 소득은 제외된다.
【 청년일보 】 '문 닫고 난방', '적정온도 20℃ 준수' 등 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는 행사가 정부 주도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겨울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겨울철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 동참을 호소하면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난방지원은 작년보다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취약계층을 위한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지원 단가는 작년보다 1만원 인상했고, 사용기간은 내년 5월까지로 1개월 연장하는 등 지원을 확대했다.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실시하는 집배원, 검침원, 복지단체 등을 활용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는 작년 1천300건 규모에서 올해 3만8천400건 규모로 늘렸다. 단열·창호 공사, 고효율 보일러 보급 등 난방 효율 개선 사업 대상도 작년보다 1천가구 이상 확대해 시행한다. 산업부는 올해도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지원을 작년과 동일하게 실시하는 만큼 난방비 절감을 위해 각 가정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도시가스 캐시백은 다음 달 1일부터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겨울철 국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에
【 청년일보 】 올해 연말까지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내년 2월말까지 2개월 추가로 연장된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유류세 한시인하 조치 이후 13번째 일몰 연장이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중동 긴장에 따른 국내외 유류 가격의 불확실성과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 등을 고려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조치를 2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을 통해 인하 전 세율 대비 리터(ℓ) 당 가격은 휘발유 122원, 경유 133원, 액화석유가스(LPG)부탄 47원 인하된다. 또한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여건과 발전원가 부담 등을 감안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발전연료(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에 대한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15%) 조치를 내년 6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절기 서민 난방·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관세 0% 적용기간을 내년 3월 31일까지 3개월 연장한다. 이 밖에도 정부는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관세법 제71조에 따른 할당관세의 적용에 관한 규정' 개정안은 입법예고, 차관회의 및 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 청년일보 】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담당자와 관계 기관 실무자들이 모여 기업의 최신 사회공헌 트렌드를 공유하고 교류하며 더 효과적인 사회공헌 방안을 모색하는 한마당이 서울에서 펼쳐진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FKI)는 다음 달 19일 서울 여의도 FKI 콘퍼런스센터에서 '기업 사회공헌 네트워킹데이'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행사 연사로는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인 가수 션과 사회혁신 연구개발(R&D) 기업 이노소셜랩의 고대권 대표가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한경협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 우려 속에서 이달 제조업 체감 경기가 1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2.0포인트(p) 하락한 90.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90.5) 이후 최저치이며, 하락 폭도 지난 8월(-2.9p) 이후 가장 컸다. 이달에는 제품재고(-1.1p), 자금사정(-0.8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는 종류별로 업종 내 차별화가 계속되고 있고 휴대전화 부품 생산업체의 수출 감소 우려도 커졌다"며 "자동차 역시 부품업체 파업과 생산 감소, 경쟁 심화 등 영향으로 심리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 영향이 완전히 반영됐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대선 이후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 우려 등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 친환경에너지, 반도체 등 업종에서 (트럼프의) 통상 정책이 현실화하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한 기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0.4p 오른 92.1을 기록하며 소폭 개선됐다. 이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