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월에도 흑자를 달성하며 2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9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91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약 20억달러, 전년 동월 대비 약 22억달러 각각 늘었다. 이에 1분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2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3월 상품수지 흑자는 84억9천만달러였다. 반도체와 컴퓨터 등 주요 수출 품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한 달 만에 반등했고, 자동차와 의약품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3% 확대됐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은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과 소비재 수입이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2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와 외국인 입국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은 전월 대비 크게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는 7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32억3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늘었다. 직접투자 배당소득 증가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월 중 78억2천만달러
【 청년일보 】 우리금융그룹(이하 우리금융)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로 승인받았다. 이에 동양·ABL생명을 지휘할 새로운 수장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오는 7월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가 동양생명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현 동양생명 이문구 대표의 유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ABL생명 차기 대표에는 우리금융그룹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이성욱 부사장이 이동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제8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이에 우리금융은 오는 7월 동양·ABL생명의 새로운 CEO(최고경영자)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우리금융은 ABL생명 지분 100%(2천654억원)와 동양생명 지분 75.34%(1조2천840억원)을 총 1조5천500억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체결했다. 이후 지난 1월 금융당국에 두 생보사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을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조기상환 추진에 유감을 표하면서 재무상황 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롯데손보가 당국 및 시장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유감"이라며 "롯데손보가 계약자 및 채권자 보호에 필요한 적정 재무요건을 회복할 수 있을지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롯데손보 재무상황 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계획"이라며 "롯데손보 측이 당기 수익 극대화를 통한 주주이익보다는 필요한 자본확충 노력을 조속히 추진해 투자자·계약자 보호를 우선시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롯데손해보험은 이날로 예정됐던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를 연기했다. 이는 금감원이 감독규정 요건 미충족을 이유로 콜옵션 행사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상환 이후 킥스 비율을 150%를 유지해야 한다는 감독규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롯데손보의 작년 말 기준 킥스 비율은 154.6%지만 회사가 제출한
【 청년일보 】 우리나라 경제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표한 '잠재성장률 전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오는 2040년대 후반 0%대로 떨어지고,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마이너스로 전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올해 잠재성장률을 1%대 후반으로 추정했으며, 2025~2030년 1.5%, 2031~2040년 0.7%, 2041~2050년에는 0.1%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비관 시나리오에선 잠재성장률이 2031∼2040년 0.4%로 떨어지고, 2041∼2050년에는 -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급격한 고령화 ▲노동 및 자본 투입 감소 ▲총요소생산성(TFP) 둔화를 지목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19년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으며,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25년 20.3%에서 2050년 40.1%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노동투입의 성장 기여도는 2030년경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전반적인 생산성 역시 하락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KDI는 "60대 이상 임금근로자의 평균
【 청년일보 】 우리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공시된 올해 1분기(1~3월) ‘개인형 퇴직연금(IRP) 원금비보장 수익률’에서 5.28%를 기록하며, 퇴직연금 판매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같은 부문에서 최근 5개 분기 중 4개 분기에서 증권사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 또 최근 8개 분기 연속 연 환산 수익률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200개 이상의 펀드 라인업 구축 ▲전략적 자산배분 정보 제공으로 분산 투자 지원(IRP 고객당 평균 4.6개 펀드 보유) ▲IRP 펀드 판매 보수 연평균 0.20%(유잔고 기준)의 낮은 수수료 등의 경쟁력이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은 단기 수익률이 아니라 10년, 20년 후 복리 성과로 사업자의 경쟁력을 평가받는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성장 자산 중심의 분산투자전략과 AI기반 자산관리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장기 성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등이 겹치면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5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8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46억7천만달러(약 563조9천76억원)로, 전월 말(4천96억6천만달러)보다 49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4월(59억9천만달러) 이후 1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하면서 2020년 4월(4천49억8천만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미국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난달 9일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7.6원까지 뛰는 등 불안한 환율 탓에 한은과의 스와프 계약을 통한 국민연금의 환 헤지(위험분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황문우 한은 외환회계팀장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가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분기 말 회계 비율 관리를 위해 유입된 외화예수금도 다시 빠져나가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면서도 "외환스와프 만기에는 국민연금으로부터 다시 자금이 돌아오고, 금융기관 예수금도 계절적 특성에 따른 것인 만큼 기조적으로 계속 외환보유액이 줄어 4천억달러
【 청년일보 】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이 후순위채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를 연기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를 오는 12일로 늦추기로 했다. 기존 콜옵션 행사 기일은 8일이었으나, 지난 7일 일정을 바꿨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채권자들에게 사인간 협의에 의해 상환받을지 의사를 물어 받겠다고 한다면 운영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라며 "12일보다 늦어질지 모르지만 이른 시일 내에 상환하겠다고 전했다. 롯데손보가 콜옵션 행사를 긴급 연기한 것은 건전성 요건 때문이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154.59%로,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하면 지급여력비율이 150% 밑으로 떨어진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이 150%를 넘지 않으면 조기상환을 하지 못한다는 법령상 요건이 있기 때문에 조기상환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금융결제원은 해외 여행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지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물건 값을 치를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8일 언론계에 따르면,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은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 지역의 지급 결제 기관들, 중앙은행들과 협력해 국가간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를 연계하는 허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외를 여행하는 내국인 여행객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없이 QR결제를 하거나 ATM에서 돈을 뽑으려면 국내 금융회사·핀테크와 해외 지급 결제 기관이 연계돼 있어야 한다.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금융결제원은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안에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어 아시아 지역 지급결제 협의체(APN) 회원국들과 협력해 우리나라와 교류가 활발한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APN에는 한국·일본·중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싱가포르·미얀마·스리랑카·네팔 등 12개국의 지급
【 청년일보 】 저축은행업계의 인수합병(M&A) 이슈가 금융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교보생명이 최근 SBI저축은행 지분 인수를 결의한 가운데 상상인 및 페퍼저축은행도 최근 OK금융그룹으로부터 실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자산 규모가 큰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소규모 저축은행들 역시 재무 건전성 부실 등으로 구조조정 압력이 커지는 분위기로, 저축은행업계에서 인수합병(M&A)이 활발히 논의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SBI저축은행 지분 50%와 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SBI저축은행의 최대주주인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약 9천억원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라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생명보험 이외 금융사업으로의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천995억원, 거래 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SB
【 청년일보 】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마음을 전하세요’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부모님, 자녀, 배우자 등 사랑하는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사진을 선정해 서울시 중구 회현동 소재 우리은행 본점 전광판에 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벤트는 가족 간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고객과의 감성적 소통을 통해 브랜드 친밀도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5월 15일까지 우리WON뱅킹 앱 내 ‘▷혜택 ▷지금 진행 중인 이벤트 ▷소중한 당신의 사연을 전광판에 띄워 세상 가장 큰 카드로 사랑을 전하세요’ 메뉴에서 응모할 수 있다. 당첨 여부는 개별 메일로 안내된다. 선정된 사연은 5월 5일부터 19일까지 매일 10편씩, 총 150편이 카드 형식의 콘텐츠로 제작되어 우리은행 본점 대형 전광판에 표출된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 총 20회 노출되어, 많은 시민이 따뜻한 메시지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족 간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 청년일보 】 한국금융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2.0%에서 무려 1.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연구원은 7일 발표한 '2025년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민간소비 회복 지연과 건설투자 침체,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위축 등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0.9%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1% 감소하며 이미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연구원은 "소비심리가 장기간 위축될 가능성이 높고, 고용시장 둔화와 기업 경영여건 악화가 가계 소득 여건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건설투자 역시 어두운 전망을 보였다. 연구원은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2023년 수주 부진이 누적된 데다, 인허가 및 착공 물량 감소, 미분양 적체 등 구조적 요인이 투자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설비투자는 0.3%의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관세 정책의 영향이 연말로 갈수록 커지며 투자 증가세를 억제할 것으로 보이나, 일부 항공기 도
【 청년일보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MG손해보험 처리방안을 이달 중에라도 발표하겠다면서 "계약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MG손보 관련 보험계약자 보호, 금융시장 안정 등을 고려해서 협의와 조율이 완료되면 이번 달이라도 처리방안을 내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굉장히 제한적인 옵션 중 여러 가지를 가지고 검토 중"이라며 "가교 보험사를 설립하는 것도 그중 하나의 방안이고,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가교 보험사는 예금보험사가 부실 보험사를 정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를 말한다. 금융당국이 계약자의 불안감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 만큼 MG손보 청·파산이나 보험계약의 보상 범위를 축소하는 '감액 이전'은 처리 방안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예금보호한도 상향과 관련해서는 오는 9월 1일 시행을 목표로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예금보호한도를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구체적인 시행 시기에 대해 공포(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