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한투자증권은 11일 보험 업종과 관련해 "주주환원 여력을 충분히 확보한 상위권 보험사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ICS 권고 수준이 하향 조정됐음에도 보험사들이 충분한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 할인율 강화 제도 등으로 감익 및 자본 감소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 보험업종에 대한 단기 투자 매력도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회계처리 변경 및 통일화 작업, 보험개혁회의 등 정책 불확실성이 있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제약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새 정부의 세부 공약에 따라 펫보험, 이륜차 보험, 사이버보안 보험 등의 시장 확대가 보험사의 신성장 동력이 되어줄 전망이지만, 올해보다는 내년 턴어라운드를 기대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보험업종 최선호주로 DB손해보험을 꼽으면서 삼성생명 및 삼성화재 역시 주가 조정 시 업종 내 차별화된 투자대상으로서의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토스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약 2천10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토스 애플리케이션의 MAU는 2천81만4천344명으로, 금융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 월렛(1천707만7천872명), 카카오뱅크(1천767만8천154명), KG스타뱅킹(1천446만7천425명) 등 순이었다. 토스 MAU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해 12월 2천2만2천730명으로 처음 2천만명을 넘어섰지만,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1천973만5천195명 ▲2월 1천998만6천666명 ▲3월 1천893만7천713명 ▲4월 1천936만4천827명 등 2천만명을 하회하며 주춤한 횡보를 이어오다 지난달 반등했다. 토스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907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709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대가 급격히 커진 가운데,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이를 주제로 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내달 1일 '스테이블코인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표를 맡고 각계 전문가가 토론을 벌인다. 이수형 한은 금융통화위원과 박기영 전 금통위원이 사회를 맡는다. 한은은 이번 행사에서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차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무분별하게 허용했다가 투매(코인런)가 발생할 경우 원화 지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 속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원화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발행 주체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이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같은 경고 메시지를 거듭 밝혀왔다. 이 총재는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
【 청년일보 】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부채가 137조원으로 국내 중앙 비금융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가 9일 발간한 '2025 대한민국 공공기관' 자료에 따르면 비금융 공기업 107곳 가운데 2023년 말 기준 LH의 부채 총계가 136조9천97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전력공사(118조6천569억원), 한국가스공사(46조2천942억원), 한국도로공사(37조3천819억원), 국가철도공단(20조9천860억원), 한국철도공사(20조2천7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18조7천521억원), 한국석유공사(15조887억원) 등의 순이었다. LH는 2019년부터 5년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줄곧 비금융공기업 중 부채 1위를 차지했다. 2019년에는 111조1천569억원, 2020년에는 114조7천219억원, 2021년 123조7천157억원, 2022년 130조1천833억원 등으로 매년 적게는 3조6천억원에서 많게는 9조원이 늘어났다. 2019년 대비 2023년 부채 증가 폭이 가장 큰 기관은 한국전력으로 4년새 62조4천926억원이 불어났고, LH(25조8천407억원↑), 한국가스공사(16조502억원↑), 한국가스공사(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직되고 원칙에 대한 집착으로 금융회사와 여러 기관에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히며 3년간 임기를 채우고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을 떠났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퇴임사에서 "그간 마음에 담아왔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감독원 수장으로서 3년 임기를 채운 그는 "금감원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너무 이른 시기에 양보를 강요받게 된 선배들, 더 빨리 더 높이를 요구하는 원장의 욕심을 묵묵히 감당해준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금융 이슈를 대함에 있어 저의 경직된 태도, 원칙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부담과 불편을 느끼셨을 여러 유관기관, 금융회사나 기업의 관계자 여러분께도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모두가 다 제 부족 탓"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자신이 떠난 후에도 금융개혁을 통한 성장동력과 생산성 확보, 금융감독 행정의 디지털 전환, 공유와 협업, 업무의 방식, 범위의 확장, 시장 및 언론과 적극적 소통을 계속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금감원의 위상이 조금이나마 높아졌다면, 이는 다양한 정부 부처와 적극적
【 청년일보 】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줄면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7천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46억달러(약 552조원)로, 전월 말(4천46억7천만달러)보다 7천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두 달 연속 감소하며 2020년 4월(4천39억8천만달러) 이후 5년 1개월만에 가장 적어졌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천599억7천만달러로 34억8천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96억9천만달러로 35억5천만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6억8천만달러로 1천만달러 증가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천만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 수익 증가에도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줄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린 만큼, 외환보유액이 4천억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다시 역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내수 둔화와 투자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2%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 말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로, 세 분기 만의 역성장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지난해 1분기(1.2%) '깜짝 성장' 이후 2분기 -0.2%, 3·4분기 연속 0.1% 성장에 머문 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번 분기에서 건설투자와 소비 등 내수 부문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 중심으로 3.1% 줄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장비 등의 영향으로 0.4% 하락했다. 설비투자 감소폭은 작년 1분기 이후 가장 컸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 등 서비스 지출이 줄며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지출은 감소했으나, 물건비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화학·기계 부문 부진으로 0.6% 줄었고, 수입은 원유·가스 등 에너지류 감소 영향으로 1.1% 하락했다. 잠정치 기준으로 보면 설비투자(+1.7%포인트), 수출(+0.5%포인트)은 상향 조정됐으나, 수입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과 새 정부를 향해 금융권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 확대를 위해 자본비율 등 규제 완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디지털 자산과 금융그룹 계열사 간 협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요구도 함께 제기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이 경제의 방파제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선 현행 자본규제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대출과 일반 대출을 동일 기준으로 자본비율에 반영하는 것은 금융회사의 적극적 역할을 제약하는 요인"이라며 "예대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 산정 기준을 보다 정교하게 구분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가 과도하게 높아 산업금융 공급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른 금융지주 관계자는 "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산업생산 부문으로 금융 공급이 늘어나야 한다"며 "그러나 현행 은행의 BIS 자본 규제에서는 제조업 등 기업 대출 위험가중치가 부동산담보 대출보다 상당히 높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계열사 간 정보공유와 공동 영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정비도 요구됐다. 한 금융지주
【 청년일보 】 올 1분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된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57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거래된 USDT, USDC, USDS 등 3종의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총 56조9천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 화폐와 연동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이 중 테더로 불리는 USDT가 47조3천311억원(83.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USDC가 9조6천186억원(16.9%)으로 뒤를 이었다. USDS는 41억원(0.01%) 수준에 그쳤다. 이 외 군소 스테이블코인들은 거래 규모가 미미하거나 거래지원 중단(상장폐지)이 잦아 한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은은 지난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 5대 거래소를 상대로 자료 요구권을 행사, 스테이블코인 관련 통계를 축적해왔다. 5대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지난해 3분기 17조598억원에서 4분기 60조2천902억원으
【 청년일보 】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해 한층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0%대 성장을 예측한 기관 수가 늘어나면서 한 달 새 평균 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블룸버그 조사 결과 41개 국내외 기관의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예상 평균치는 0.985%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달 2일 기준 42개 기관의 평균 전망치였던 1.307%보다 0.32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개별 기관별로 보면 소시에테제네랄(SG)이 0.3%로 가장 낮은 수치를 제시했으며, 씨티그룹(0.6%), ING그룹(0.6%), JP모건체이스(0.5%)도 한은의 수정 전망치 0.8%를 밑돌았다. 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0.8%), HSBC(0.7%) 등을 포함하면 총 21곳이 0%대 성장률을 예상한 것이다. 또한 1% 미만의 성장률을 제시한 기관 수는 총 30곳으로, 불과 한 달 전(16곳)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개별 조정 폭도 눈에 띄게 컸다. 크레디아그리콜은 기존 1.6% 전망을 0.8%로 낮추며 무려 0.8%포인트 하향했고, HSBC와 DBS그룹도 각각 0.7%포인트씩 전망치를 내렸다.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은행 및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의 장기연임에 대한 통제장치 마련에 나선다. 특히 3연임 이상 장기연임 사례에 대해 주주의 실질적인 평가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에 착수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 포스코홀딩스, KT 등 일부 기업이 대표이사 3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을 도입한 사례가 참고 모델로 거론된다. 금감원은 27일 발표한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 선진화 성과와 향후 계획'에서 지배구조 모범관행 보완·확대와 관련해 다섯 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은행과 지주 CEO 장기연임시 주주에 의한 통제 등을 하는 방법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 요구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어떤 방법이 더 공정성을 확보하고, 주주에 의한 통제를 더 강화할 수 있는지 업계와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이사진 간 장기 임기공유로 인한 이사회의 독립성 저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시차임기제 도입, 임기 차등 부여, 사외이사 임기완
【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국제결제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장을 직접 만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창용 총재가 일선 은행장들과 개별적으로 소통한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이번 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는 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 본점을 일일이 방문해 은행장들과 약 30분씩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 20일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시작으로, 21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어 22일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잇따라 만났다. 은행연합회 등 단체 회의가 아닌, 한은 총재가 직접 은행을 찾아가 개별 면담을 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이 총재가 만난 은행들은 모두 한은이 참여 중인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a)'에 함께하는 주요 시중은행이다. 프로젝트 아고라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주도하고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과 IIF(국제금융협회)가 참여하는 국제 협력 사업으로, 기관용 CBDC와 민간은행의 토큰화된 예금을 결합해 국경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