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공지능 기술은 이제 보건의료 분양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간호교육 현장에서 AI는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 변화의 핵심은 ‘효율성’과 ‘개인화’에 있다. 현재 간호학과에서는 AI가 적용된 시뮬레이션 학습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 환자를 접하기 전에 학생들은 고도화된 시뮬레이터를 통해 다양한 상황을 미리 경험한다. 예를 들어 ‘SimMan 3G’와 같은 장비는 다양한 임상 상황을 재현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해 학습 효과를 높인다. 기존의 일방적인 이론 수업보다 몰입도가 높고, 학습자들의 비판적 사고력도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AI는 학습자의 진도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시하는 역할도 수행 하고 있다. 학생마다 이해도나 속도가 다른 만큼, AI는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학습 방식을 추천하고 성취도를 예측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명확히 인식하고, 보다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해진다. 미래의 간호교육에서는 AI와 가상현실(VR)의 결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한 학습 공간
【 청년일보 】 2021년 1월 1일부로 대한민국 형법상 낙태죄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효력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임신 중지에 대한 형사 처벌은 중단되었으나, 2025년 현재까지 낙태 관련 후속 입법이 지연되고 있어, 법적 기준이 부재한 상태이다. 여성들은 여전히 불확실한 법적 환경 속에서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법적 공백 속에서 ‘화학적 낙태’로 불리는 약물적 임신 중지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화학적 낙태는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과 미소프로스톨(Misoprostol)이라는 약물을 함께 복용하여 초기 임신을 종결하는 방식이다. 이 약물들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주요 보건기구에 의해 일정 조건 하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신 중지 수단으로 승인되어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 의료적 관리하에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임신 10주 이내에 사용되며, 복용 후 자궁 수축, 출혈, 통증 등의 생리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23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 복합제인 ‘미프지미소(Mifgyn)’의 수입 및 판매를 조건부로 허가하
【 청년일보 】 국조실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월 소득은 266만원으로 15만원 증가했고, 평균 구직활동 기간은 6.5개월에 달한다. 여성의 미혼 의향은 남성보다 10%p 높아 3명 중 1명이 번아웃 현상을 경험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의향'보다 '현실'이 더 무겁다"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에 점점 더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청년층의 부채가 눈에 띄게 늘어난 반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의지는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19~34세 청년의 1인당 평균 부채는 2천357만원으로, 2년 전보다 465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평균 소득은 266만원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전·월세, 생활비 상승 등으로 체감 여건은 오히려 악화되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은 구직 기간의 장기화(평균 6.5개월)와 고용 불안정과 맞물려 청년들의 삶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태도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2008년만 해도 70%에 달했던 청년 남성의 결혼 긍정 비율은 2022년 40%대로 하락
【 청년일보 】 최근 '청년'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로 고립·은둔이 언급되고 있는 추세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현세대 청년들의 주체적 자립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부족한 양질의 일자리,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대면 소통이 어려운 청년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고립·은둔 청년의 수가 점차 급증하면서 다양한 사회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23년 12월 13일 개최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을 발표하였다. 2022년 5월 시행된 '청년의 삶 실태조사(국조실)' 및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고립·은둔을 생각하는 위기 청년 규모가 최대 약 54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지부 주관으로 실시한 온라인 심층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한 국가 차원의 첫 지원방안을 마련하였다.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 4대 주요 과제는 ▲(발굴) 고립·은둔 조기 발굴 체계 마련 ▲(전담 지원체계) 2024년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시범 사업 실시 ▲(예방) 학령기, 취업, 직장 초기 일상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가 대대적인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모빌리티 대전환’에 나섰다. 작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현대 웨이(Hyundai Way)' 전략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확대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양대 축으로 삼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기차(EV) 분야에서는 연간 판매량 555만대, 전기차 판매 비중 36%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과 전용 플랫폼 개발, 배터리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보급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개발하고 에너지 밀도를 20% 이상 향상시켜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안전성을 모두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EREV(Extended Range Electrified Vehicle)를 2026년부터 북미와 중국 시장에 선보여 완충 시 9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대폭 강화된다. 현대차는 현재 7개 모델에 적용 중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2025년까지 14개로 확대하고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를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높
【 청년일보 】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는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해외 업체 4곳에 넘긴 사실이 드러났다. 2025년 1월부터 운영을 중단한 2월까지 딥시크를 사용한 약 5만명의 국내 이용자 개인 정보가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자의 이용 기기, 네트워크 정보뿐만 아니라 프롬프트에 입력한 정보들도 함께 넘어갔다. 생성형 AI는 보통 이용자들이 채팅창에 입력한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학습하여 성능을 향상시킨다.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개인적인 고민 상담을 통해 ai와 정서를 교류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딥시크는 다른 생성형 ai와 비교했을 때, 키보드 입력 패턴 등 과도한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에서 지적받았다. 주요 AI 서비스는 이용 데이터가 데이터 학습에 활용되는 것을 거부하는 설정인 ‘옵트 아웃’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딥시크는 이용자에게 데이터 학습 거부 선택권을 제공하지 않고,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데이터를 국외로 이전하는 과정에서도 법적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개인정보보호 위원회는 점검한 결과를 바탕으로, 딥시크에
【 청년일보 】 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물 단식’과 ‘프로아나(Pro-Anorexia)’ 문화가 유행하며,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건강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물 단식’은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물만 마시는 방식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이 방식은 짧은 시간 안에 살이 빠진다는 이유로 주목받지만, 실제로는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물 단식을 통한 체중 감량 사례가 SNS와 유튜브를 통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며 “부정확한 건강 정보로 인해 청소년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물만 마시며 며칠씩 버티는 ‘극단적 다이어트’ 영상이 조회 수를 끌며 유행하고 있지만, 이는 물 중독, 전해질 불균형, 심장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다. ‘프로아나’ 문화는 거식증을 미화하고 권장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콘텐츠를 말한다. 이러한 문화에서는 마른 몸매를 이상화하고, 극단적인 절식이나 구토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장려한다. 한국경제 보
【 청년일보 】 내 월급은 오르지 않는데 물가는 올라간다는 사람들의 한탄이 최근 끊이질 않는다. 점점 오르는 과일 값에 마트에서 선뜻 과일을 사긴 쉽지 않다. 이러한 과일 값 상승의 주범은 다름 아닌 기후 변화다. 최근 4월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린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반팔을 입을 정도로 무더위가 찾아왔다. 폭염, 폭설 등의 이상 기후 현상은 낯선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되었다. 기후 변화는 농작물 생산은 물론, 원재료 수급과 운송 등 상품의 제작부터 유통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물가 상승을 야기한다. 이처럼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을 일컬어 ‘기후 플레이션(Climate-flation)’이라 부른다. 농작물처럼 날씨나 자연재해의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이 대표적인 사례다. 농작물 생산량이 감소와 품질 저하로 판매 가치가 있는 농작물 자체가 감소하며 이에 ‘프루트 플레이션(Fruit-flation)’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맛과 영양은 챙기되 가격 부담은 줄이고 싶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못난이 농산물’로 향하고 있다. 못난이 농산물이란 외관의 결함과 색깔, 형태를 모두 고려해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유
【 청년일보 】 최근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우울증이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우울증의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디지털 우울증의 원인과 그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 우울증은 소셜 미디어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우울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우울증은 ▲비교와 질투: 소셜 미디어에서 타인의 삶을 비교하면서 느끼는 열등감 ▲사회적 고립: 온라인상의 연결이 실제 사회적 관계를 대체하면서 발생하는 고립감 ▲정보 과부하: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 등과 같은 요인들에 의해 촉발될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사용이 증가할수록 우울증과 불안 증세가 심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부정적인 피드백(온라인에서의 비판이나 괴롭힘이 개인의 자존감에 악영향을 미침) ▲가짜 이미지(타인의 완벽한 삶을 보여주는 게시물들이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게 함) 등과 같은 요소들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 청년일보 】 길었던 겨울이 지나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거리에는 활기가 감돈다. 만물이 생동하는 이 시기에 역설적으로 극단적 선택이 늘어나는 경향이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 자살 통계 연보에 따르면 봄은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계절로, 2021년부터 3년간 월별 자살 사망자 수가 봄(3~5월)이 겨울(12~2월)보다 20%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봄철 자살률이 급증하는 현상을 ‘스프링 피크(Spring Peak)’라고 하며 ‘봄(Spring)’과 ‘정서적 고조(peak)’를 뜻하는 단어가 결합한 용어다. 이 현상은 세계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봄철 자살률 상승에는 일조량 증가와 미세먼지 등 계절적 요인에 더해 심리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봄철은 졸업, 입학, 취업 등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는 시기이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우울증을 심화할 수 있다. 우리나라 우울증 발생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의 병원 방문 수는 2019년 81만명에서 2023년 108만명으로 약 33.3% 증가하며
【 청년일보 】 2025년 3월 20일,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는 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노후 소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그러나 청년 세대는 이번 개혁에서 납부자로서의 역할만 강조되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참여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청년들은 이번 개정안에서 기성세대와의 불공정한 부담 차이를 느끼고 있다. 기성세대는 보험료 인상을 덜 부담하며, 즉시 연금 수령액이 증가하는 반면, 청년들은 미래의 연금 수령 가능성에 대해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안으로 인해 연금 고갈 시점은 약 2064년으로 겨우 8년 미뤄졌지만, 실제로 청년 세대가 65세가 되기 전에 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청년들은 연금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으며, 제도에 대한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24년 6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21대 국회가 논의했던 보험료율 인상안(현행 9%→ 13%)에 대해 73.0%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청년일보 】 “치아는 단지 씹는 도구일 뿐일까?” 한 번쯤 생각해 보자. 구강 건강은 단순히 치아와 잇몸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최근 연구들은 구강 건강과 전신 건강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입증하고 있다. 첫 번째로, 구강 건강과 당뇨병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치주염은 구강 내 염증을 유발하고 이는 전신에 퍼져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어 당뇨병을 악화시킨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으로 인해 구강 세균 번식이 증가해 치주질환에 더 취약해진다. 따라서 구강 건강 관리는 당뇨 조절을 위한 필수 요소다. 두 번째로, 치주질환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구강 내 염증은 혈류를 통해 동맥에 영향을 미쳐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치주염 환자가 심장병과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치주염의 예방과 치료가 곧 심혈관 건강의 예방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세 번째로, 구강 건강은 정신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구강 질환은 통증뿐 아니라 외모에 대한 불만족, 낮은 자신감 등으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