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뉴욕 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미국 동부시간)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91달러(1.51%) 오른 배럴당 6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상원은 전날 밤 본회의에서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남은 하원의 승인 절차도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통과가 유력하다. 하원 표결은 이르면 오는 12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서명을 하면 지난달 1일 시작된 역대 최장기간의 이번 셧다운은 마침내 끝나게 된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분석가는 "정부 재개방에 대한 낙관론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효과가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들었다. 지난달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루코일은 이라크 웨스트 쿠르나2 유전과 관련해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
【 청년일보 】 개인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1주일 만에 1조2천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105조9천137억원으로 지난달 말(104조7천330억원) 대비 1조1천807억원 늘었다. 10월 한 달 증가 규모(9천251억원)를 한 주 만에 넘어섰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마통 잔액은 1조659억원 늘었으며, 일반 신용대출은 1천148억원 증가했다. 단기간 잔액 확대 폭으로는 2021년 7월(1조8천637억원) 이후 약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는 증시 상승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이달 초 사상 처음 4,200선을 돌파했으며, 인공지능(AI) 업종 과대평가 우려로 급락하는 장세에서도 개인의 '저가 매수'가 이어졌다. 실제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조2천63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7조4천433억원을 순매수해 거의 전량을 받아냈다. 코스피가 장중 3,800대까지 밀린 5일에는 하루 만에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업권별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중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안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각 업권별 특성을 반영한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을 만들기 위해 토론회를 하는 등 의견 수렴 과정을 밟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9월 말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 분리안이 철회된 후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서 소비자 보호 강화 개선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반영한 조직개편안을 연내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지난주 이찬진 금감원장 주재로 임원 토론회를 하고 민원이 많은 보험·금융투자업권의 감독 개선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금투업권과 관련해선 벨기에펀드를 중심으로 펀드 설계부터 심사·판매 전 단계에 걸쳐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 원장은 지난주 직접 벨기에펀드 민원인을 만나 "불완전판매 관련 내부통제 위반 시 배상기준을 재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방안을 논의하기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자리였다"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번주 임원
【 청년일보 】 여권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관련 법안 발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인 설계를 놓고 업계 안팎의 이견이 첨예하다. 금융안정을 위해 은행을 중심으로 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자본시장 기반 모델을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엄격한 인가 절차를 전제로 비금융 회사의 진입을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그 전제로 "스테이블코인을 매개로 하는 대차 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자금 유입이 선행되지 않은 코인 발행도 불허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스테이블코인은 지불 수단에 초점을 둔 제한적 통화로서 대차 행위의 매개로 활용돼서는 안 되며, 현금이 아닌 코인으로 국채 등 준비 자산을 매입해 통화량을 제어할 수 없을 만큼 폭증시켜서도 안 된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했다. 이는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이해된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스테이블코인 백서에서 "은행이 발행의 주체가 되거나 주도적 역할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은행권 중심의 컨소시엄을 통해 발행을 추진해야 한다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1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금자리론 판매 확대로 주택저당채권이 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 ABS도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3분기 등록 ABS 발행 금액이 13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6천억원(23.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ABS란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과 같이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해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와 금융회사, 일반기업의 ABS 발행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 보금자리론 판매가 늘면서 주금공 MBS 발행이 지난해 3분기 3조9천729억원에서 올해 3분기 5조1천115억원으로 28.7% 늘었다. 금융사는 3분기 발행액이 5조7천789억원으로 작년 동기 5조6천171억원에서 1천618억원(2.9%) 증가했다. 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의 발행은 줄었으나 증권사 발행 규모가 늘면서 소폭 늘었다. 일반기업은 부동산 PF 유동화 증가 등의 영향으로 ABS 발행 규모가 2조3천758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1천130억원)보다 113.5%가 증가했다. 3분
【 청년일보 】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6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천288억2천만달러로 지난 8월 말보다 68억달러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5월 말(4천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소로 줄었다가 이후 5개월째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수익이 증가했고,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신규 발행했다"고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자산별로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천779억6천만달러로 4억6천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157억1천만달러로 7천만달러 감소했다. 대신 예치금이 259억4천만달러로 74억달러 늘어 이를 상쇄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천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9월 말 기준(4천220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천387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3천413억달러), 스위스(1조545억달러), 러시아(7천133억달러), 인도(7천1억달러), 대만(6천29억달러), 독일(5천11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천505억달러)가
【 청년일보 】 검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과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이었던 증권사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이날 오전부터 고려아연 본사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PC와 내부 문건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대표 주관사였던 미래에셋증권과 공동 주관사였던 KB증권 본사, 하나은행의 일부 부서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 뒤인 지난해 10월 30일 2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미래에셋증권이 같은 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고, 고려아연은 일주일만인 지난해 11월 13일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이 사건은 금융위원회가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다고 보고 검찰로 이첩해 본격 수사가 이뤄져 왔
【 청년일보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빚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를 두고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빚투가 늘어나는 상황과 관련해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적정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부위원장은 “부동산, 예금, 시가총액 높은 10종목의 투자 수익률을 10년간 비교하니 주식시장이 훨씬 나았다”며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주는 가치주 등에 장기 투자를 하는 게 좋고 정부도 이를 위해 제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4천 포인트를 넘어선 이유로는 “시장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기본”이라며 “상법 개정 등 주주가치를 보장하는 노력이 국내외에서 일관되게 지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의 실적이 나아가는 좋은 국면에 들어갔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거치면서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된 것이 종합적으로 시장에 반영됐다”고 했다. 다만 “유동성 장세인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은 3일부터 지역별로 찾아가는 분쟁조정 간담회를 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부산·경남·대구·광주·대전·강원 지역에서 지방은행과 지역본부 소비자 보호 담당 임원 면담과 중소·서민 권역 간담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제출하는 업권별 사실조회 회신문 표준안을 마련하고, 수도권에서 찾아가는 간담회를 했는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최고사업책임자(CCO) 면담을 통해 소비자 보호 담당 부서가 영업 부서를 적극적으로 견제·감시하고, 금융상품 판매 관행을 점검하고 개선하도록 한다. 주요 분쟁사례를 공유해 민원 발생 예방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민원 실무자 간담회에서는 대출 취급 관련 분쟁과 중도상환 수수료, 담보권 행사 불만 등 유형별로 표준화된 사실조회 회신문을 제공하고 작성 요령을 안내한다. 선별된 분쟁 민원 건의 현장 민원 조사 등도 해서 민원을 신속히 처리한다. 금감원은 "현장간담회 및 민원 조사 과정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철저히 살펴 소비자 보호 업무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이달부터 저축은행·상호금융 업권의 분쟁 민원에도 표준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잔액이 10억원을 넘는 고액 예금 계좌 수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특히 기업 여유자금을 예치하는 기업자유예금의 계좌 수와 잔액이 나란히 감소한 점이 눈에 띄었다.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은행의 저축성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 수는 9만9천좌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0만좌보다 1천좌 줄었다. 감소 폭은 크지 않았지만, 고액 예금 계좌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3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 고액 예금 계좌 수는 2013년 상반기 말 5만6천좌에서 하반기 말 5만3천좌로 감소한 후 지난해 말까지 내리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말에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0만좌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부적으로 올해 상반기 말 10억원 초과 정기예금은 6만좌로, 6개월 전보다 1천좌 줄었다.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첫 감소세였다. 법인 등이 일시적인 여유자금을 맡기는 기업자유예금 역시 3만4천좌에서 3만2천좌로 감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입 기업의 경우 환율 상승으로 결제 대금이 늘면서 현금 보유가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업무 효율을 위해 불필요한 계좌를
【 청년일보 】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 우대금리 확대가 맞물리며 지난달 예금금리가 1년 만에 반등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일부 항목에서 하락했다. 3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2.52%로, 전달(2.49%)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상품별로는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2.52%로 0.04%p,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2.54%로 0.02%p 각각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17%로 전월과 동일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3.96%)이 변화가 없었고, 전세자금 대출(3.76%)은 0.02%p, 일반 신용대출(5.31%)은 0.10%p 떨어졌다. 각각 4개월·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는 9월 중 올랐지만, 일부 은행이 8∼9월 가산금리를 낮추고 우대금리를 확대하면서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의 금리가 떨어졌다"며 "전체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반 신용대출의 비중이 커지면서 전
【 청년일보 】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증권사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 지정을 신속히 완료하고 공모형 펀드도 강화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장 및 17개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 첫 간담회를 하고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인공지능(AI), 양자역학 등 초기술은 기술개발이 불확실하고 개발기간이 길며 초기비용이 막대하게 든다"며 "초기술 격전에서 생존하려면 모험자본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종투사 지정을 확대해 대형 투자은행(IB)이 발행어음·IMA(종합투자계좌)로 안정적 자금 조달을 가능하게 하고,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하도록 제도개선을 하고 있다. 그는 "종투사 지정은 심사가 완료되는 순서대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가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되고, 코스닥벤처투자펀드(코벤펀드) 공모주 우선배정비율도 연내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는 개인 투자자가 주식 시장에서 비상장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다. 그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