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유통, 식품 등 내수 기업의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트럼프 포비아'로 수출 전망이 어두워진 가운데 내수까지 힘을 못 쓰자 국내 주식시장도 속절없이 휘청이는 모양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백화점과 편의점 등 국내 유통 기업의 주가는 올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 추이를 보면 지난 15일 기준 신세계는 25.79% 떨어졌으며, 이마트(-19.58%), 현대백화점(-18.53%), 롯데쇼핑(-17.2%)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0.71% 내렸으며,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9.76% 떨어졌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업태를 가리지 않고 유통주 전반이 극심한 부진을 겪은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8.98%)과 비교하면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식품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기간 농심 주가는 19.9% 떨어졌고, 오리온은 16.36%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삼양식품 주가만 148.61% 오르며 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불닭볶음면 등 라면 제품을 필두로 한 수출이 이 같은 랠리를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5.8원 상승한 1천629.1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13.9원 오른 1천702.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18.4원 오른 1천598.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02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7.8원 상승한 1천459.5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 OPEC의 세계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등에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1달러 내린 71.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9달러 하락한 77.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8달러 내린 87.9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는 유류세 환원분 반영으로 국내 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겠으나, 국제유가 하락과 강달러
【 청년일보 】 재취업, 재도전, 사회안전망 등 3개 분야 전문가와 유관 부처 정책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가 정부 주도로 구성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재기 지원을 위한 TF를 발족해 첫 기획 회의(킥오프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다음 달까지 소상공인 재기지원과 사회안전망 확충 방향 등을 논의해 구체화한 뒤 내년 지원사업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고금리,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정부는 내년 재기 지원사업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중흥건설그룹의 100억원대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달 초 중흥건설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심사보고서는 검찰의 공소장과 유사한 것으로 공정위가 조사 결과를 종합해 위법 혐의를 정리하고 시정 명령 등 제재 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의 시작을 의미한다. 중흥건설은 입찰로 따낸 공공택지 개발 사업에서 따낸 일감을 계열사에 배분하고 계열사가 담당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해 무상 지급보증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상적인 절차라면 지급보증 대가로 수수료를 받아야 하지만 중흥건설은 이를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수는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공정위는 보고 있다. 부당지원을 받은 계열사 중에는 중흥건설의 총수(동일인)인 정창선 회장의 장남 정원주 부회장이 소유한 회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조만간 이 사건에 대한 심의를 열고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 청년일보 】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내수 회복이 더뎌지는 점을 반영해 3개월 전 전망치(2.5%) 보다 0.3%포인트 낮춘 것이다. KDI는 12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0.3%포인트(p) 끌어내렸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브리핑에서 "내수회복이 생각보다 더 지연되고 있다"면서 "0.3%p 하향조정은 전적으로 내수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KDI는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내수가 일부 회복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완만해지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성장 전망치를 2.1%에서 2.0%로 0.1%p 낮췄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올해 18만명에서 내년 14만명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소비자물가는 1.6%로 '목표치 2.0%'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민간소비 증가율이 올해 1.3%에서 내년 1.8%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민간소비가 상품소비를 중심으로 미약한 증가세이지만, 시장금리 하락과 실질임금 상승폭 확대로 민간소비 여건은
【 청년일보 】 한국금융연구원(KIF, 이하 금융연구원)은 1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수출 둔화, 건설투자 부진 등의 여파로 올해 2.2%인 한국 경제 성잘률이 내년엔 2.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춘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내년 한국 경제는 내수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건설투자는 여전히 부진하고 수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경제정책의 불확실성 등 대외적 변수들이 하방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 소비는 금리 인하와 물가 하락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1.3%에서 내년 2.0%로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금융연구원은 내수 회복이 연초에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건설투자는 경기 침체와 자금 부담으로 인해 올해 -2.3%에 이어 내년에도 -2.7%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설비투자는 생산원가 안정과 자금조달 비용 하락에 힘입어 올해 1.1%에서 내년 3.8%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세계 교역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총수출 증가율은 올해 7.2%에서 2.3%로 둔화할 전망이다. 반면, 수입은 중간재와 소비재 수
【 청년일보 】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2%) 이하로 떨어진 것에 대해 긴축 통화정책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물가 둔화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통화정책의 긴축 강도를 조정하는 거시정책 기조 변화가 긴요하다는 제언도 있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현안 분석: 최근 물가 변동 요인 분석 및 시사점' 이란 보고서를 통해 물가 상승률의 변화와 수요 및 공급 요인간 상관 관계에 대해 분석, 발표했다. 우선 KDI는 부호제약 구조적 벡터자기회귀(Sign Restriction SVAR) 모형을 활용해 통화·재정정책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화정책이 재정정책보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금리가 1%포인트(p) 하락하면, 물가상승률은 약 3분기 후 최대 0.2%p 상승하고 그 효과는 약 2년간 이어졌다. 반면, 정부지출이 GDP 대비 1%p 증가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같은 분기에 최고 0.2%p 상승한 후 약 1년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정책 수요 충격(소득·자산가격 변화 등)의 영향은 1~2년간 지속되며, 공급 충격(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상대적으로 짧
【 청년일보 】 지난달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출발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은 1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조업일수를 고려해 21억3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0.1% 줄어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10일 동안의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일)보다 1.5일 짧았다. 월간 수출은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이번 달 초반 감소세가 나타난 것은 조업일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선박 수출은 각각 17.4%, 373.9%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으나, 승용차(-33.6%), 석유제품(-33.2%), 무선통신기기(-19.0%) 등에서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0%로, 1년 전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수출국별 실적에서는 대만(29.2%)과 홍콩(3.9%)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중국(-14.6%), 미국(-37.5%), 베트남(-6.0%)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입액은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3.1원 상승한 1천613.3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4주 만에 1천600원대에 진입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18.4원 오른 1천688.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13.5원 오른 1천580.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586.9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3.0원 상승한 1천441.8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시점 연기,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석유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1.6달러 오른 73.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달러 상승한 80.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오른 90.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는 유류
【 청년일보 】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103.1(2020년=100)을 기록했다. 국내 제조업 제품 공급은 지난해 3분기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며 5분기 연속 하락 중이다. 이는 지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기간 감소 흐름이다. 다만, 감소 폭은 지난해 3분기 3분기(-2.9%)·4분기(-2.8%), 올해 1분기(-2.4%)·2분기(-2.3%)에서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내 내수 부진으로 인한 수요 둔화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공급은 줄어들었지만, 수입 증가가 전체 감소 폭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제조업 제품의 수입은 4.5% 증가했고, 국산은 2.3% 감소했다. 수입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타운송장비(79.1%)와 기계장비(12.4%)가 증가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화학제품(-7.9%) 수입은 감소했다. 국산에서는 기계장비(5.6%)의 공급이 늘었으나, 전자·통신(-12.5%) 및
【 청년일보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중동 상황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개편하고,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주식 및 채권 시장의 금리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제적 긴장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외 경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잠재적 리스크 관리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최 부총리는 "부동산 공급 대책 추진에 속도를 내어 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가 발생할 경우 추가 대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관리 강화도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11월에 2차 사업성 평가를 완료하고, 12월부터는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할 것"이
【 청년일보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현실화되고, 이로 인해 '관세 전쟁'이 세계로 확산된다면 한국 경제 성장률이 많게는 1.1%포인트(p)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발표한 '트럼프 노믹스 2.0과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대외 무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며,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이 전 세계 관세율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 경제 성장률이 최대 1.1%p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정책의 핵심은 미국 경제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보호무역주의로, 미국의 수입 관세율 인상이 글로벌 교역 위축을 초래해 세계 경제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관세 전쟁이 확산될 경우 수출이 감소하고, 그로 인해 고용 감소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분석에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추산했다. 첫째는 관세 전쟁이 미국과 중국 간에만 국한되는 경우, 둘째는 미국과 교역하는 모든 국가로 확산되는 경우, 셋째는 관세 전쟁이 전 세계로 확대되는 경우를 가정했다. 연구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