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필자도 수능을 쳤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때 당시에는 시험 점수가 곧 대학이고, 대학 간판이 먹고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부정하지는 않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적성이라고 생각한다. 수능 점수가 만족할 만큼 나오지 않았던 필자는 주변 권유에 따라 대학 진학을 했다.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주변의 말에 이끌렸던 이유는 더 이상 입시나 진로에 대한 잔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 것 같았고, 그냥 ‘대학생’타이틀이 필요했다. 그저 20살이 되면 대학을 가는 것처럼 나이에 맞게 살고 싶었다. 자신의 적성과 대학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 없이 그냥저냥 학교를 다녔다. 그래도 한때는 대학 로망이 있어서였는지, 미디어에 비치는 대학교의 모습만 봐서인지, 평소 생각했던 대학교랑은 너무 달랐다. 필자가 생각하는 대학이란, 물론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동기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장면도 생각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을 펼치며, 탐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보건계열 대학 및 학과에 다니고 있다. 이러한 대학 및 학과는 특정 커리큘럼이 거의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특정 커리큘럼
【 청년일보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지금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월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기 단계로 올라갈 정도는 아니지만 감염 환자가 늘고 있고, 그에 따라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주부터 추가 확보한 코로나 치료제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8월 말까지는 전국 약국에 여유 물량까지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가 재유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여름철 밀폐된 공간에 냉방기를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공기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바이러스가 쉽게 퍼지게 된 것이 원인이다. 최근에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 KP3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하거나 면역 회피 능력을 갖춘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기존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이 약화되어 감염이 다시 증가한 것이다. 자가격리 기간은 2
【 청년일보 】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현재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72이며 2025년에는 65세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보험산업에도 큰 영향이 있다. 이러한 현 상황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당월 8일 제2차 보험 개혁 회의를 열어 보험상품 개선 방안을 내세웠으며 당국과 보험업계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임신, 출산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보험상품은 ‘우연한 사건’을 보장하는 것이지만 기존에는 임신, 출산이 우연한 사건으로 보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해석이 불분명했기 때문에 보험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다양한 사례 그리고 대법원의 판례를 참고해 보장 영역에 포함하기로 하였다. 이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춰 확대하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9월부터는 사고가 많은 대리운전기사도 보험금을 추가로 지불하고 가입할 수 있는 대리운전자보험에 할인-할증 제도가 도입된다. 기존 대리운전자보험의 경우 사고 건수 등을 고려한 보험료 부과 체계가 없었기 때문에 다수 사고 이력이 있는 운전자는 가입이 어려웠다
【 청년일보 】 노인 일자리란 일정 나이 이상의 노인이 경력과 활동 역량을 활용하여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이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노인 일자리 창출은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노인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노인 일자리는 크게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인력파견형으로 구분된다. 공익형 일자리는 지역 사회의 공익을 증진하는 활동으로, 환경 정비, 도로 안전 관리 등 공공 부문에서 일자리를 제공한다. 주로 65세 이상의 노인이 참여하며, 교통 도우미나 노인 돌봄 보조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돌봄 서비스, 상담, 교육 등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유형의 일자리는 노인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시장형 일자리는 상품 생산 및 판매, 요식업, 소규모 창업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자리로, 노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비교적 젊고 활동적인 노인에게 적합하며, 경력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인력파견형 일자리의 경우는 민간 기업이나 공공 기관에 인력을 파견하는 형태다.
【 청년일보 】 최근 부산 지역을 포함한 지방 대도시들의 인구가 감소하며 많은 지역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조차도 상황은 심각하다. 2021년 11월 기준 만 18살에서 34살까지 부산시 청년 인구는 68만 9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1% 감소한 수치로, 2015년 이후 청년 인구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방 대도시들은 일자리가 많이 줄고 청년들의 여건이 나빠지면서 청년들이 많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수도권은 청년들의 유입이 끊이지 않으면서 인구 집중 현상이 심해지는 중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수도권 집중화의 원인을 단순한 인구의 저출산 및 고령화로 여겨 왔으며, 지역의 인구 변동은 인구 문제가 아닌 지역의 발전 문제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인구 집중은 수도권의 인구 증가와 지방의 인구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가속화되고 있는데, 인구 이동에서 수도권 순유입으로의 반전은 인구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수도권 인구 순 이동 규모를 연령별로 구분해 보면 청년 인구 (19~34세)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며, 이는 청년 인구의 순 이동이 지방
【 청년일보 】 태풍과 장마 소식이 들려오는 8월입니다. 길을 지나다니다 보면 고여있는 물을 자주 목격하시게 될 텐데요. 이제는 찰박찰박한 물웅덩이를 밟고 뛰어놀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함부로 밟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바로 '렙토스피라증'이라는 감염병 때문입니다. 웨일씨병 (Weil’s disease)라고도 부르는 렙토스피라증은 장마로 인해 하천 범람 및 침수가 발생한 경우, 위생환경이 취약해져 병원균, 모기, 파리 등 감염 매개체에 의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급성 열성 전신성 질환으로, 주로 들쥐가 사람에게 전파하지만, 개나 소, 돼지, 말 등의 애완동물이나 가축의 대소변 등에 의해 오염된 물이나 땅에 있던 균이 사람의 피부 상처나 눈, 코, 입의 점막을 통해 침투하여 전파될 수 있습니다.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되었다면, 2~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렙토스피라균이 온몸으로 퍼지게 되면서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감기몸살 증상이 나타납니다. 구토나 설사, 피부 발진이나 눈 충혈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률은 30%를 육박합니다.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며 항생제(Do
청년층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 계획없이 '그냥 쉰다'는 청년들의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청년 1인가구 증가에 경제적 부족함은 물론 사회적 유대 관계가 단절되며, 이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노력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생활고에 치이고, 마음도 상하고"…이중고 시달리는 1인 가구 청년 (中) "근로의욕도 정신건강도 악화"…정부, '청년 氣 살리기' 총력 (下) "청년 위해 기업이 나선다"…취업·창업 등 맞춤 지원 확대 【 청년일보 】 청년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지원에 이어 민간 기업들도 청년 맞춤 정책에 나서며 힘을 보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 및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 청년 SW아카데미(SSAFY)'와 자립 준비청년들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0'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SSAFY는 삼성이 지난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
청년층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 계획없이 '그냥 쉰다'는 청년들의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청년 1인가구 증가에 경제적 부족함은 물론 사회적 유대 관계가 단절되며, 이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노력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上) "생활고에 치이고, 마음도 상하고"…이중고 시달리는 1인 가구 청년 (中) "근로의욕도 정신건강도 악화"…정부, '청년 氣 살리기' 총력 (下) "청년 위해 기업이 나선다"…취업·창업 등 맞춤 지원 확대' 【 청년일보 】 고금리와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악조건속에 청년층이 위기라는 경고음이 끊임없이 울리고 있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 계획없이 구직을 단념한 청년의 수가 40만명을 넘었고, 청년 1인가구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사회적 연대가 줄어들면서 이들이 겪는 정신·심리적 문제도 위험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정부는 청년층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사업과 함께 일 경험 확대를 통해 근로의욕을 고취하고자 다양한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 청년 1인가구 증가세...신체·정신적 어려움 '호소' 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청년층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 계획없이 '그냥 쉰다'는 청년들의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청년 1인가구 증가에 경제적 부족함은 물론 사회적 유대 관계가 단절되며, 이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노력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上) "생활고에 치이고, 마음도 상하고"…이중고 시달리는 1인 가구 청년 (中) "근로의욕도 정신건강도 악화"…정부, '청년 氣 살리기' 총력 (下) "청년 위해 기업이 나선다"…취업·창업 등 맞춤 지원 확대 【 청년일보 】 "원하는 기업의 공채가 뜨지 않고, 취업을 위해 준비한 시간도 아까워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소득도 낮아져 정신적 만족도나 자신감도 급격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 마포구에서 홀로 생활한다는 20대 취업준비생 A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처럼 청년세대가 생활고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마음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는 청년층 숫자가 늘어나자 사회적 우려도 함께 확산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2030세대 청년세대일수록 이러한 어려움에 취약한
【 청년일보 】 올해 디저트 시장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 인기를 끌며 왕좌를 차지했다. 키워드 분석 사이트 썸 트렌드에 따르면 블로그와 뉴스 등에서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요아정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4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달의민족, 쿠팡 이츠, 요기요 등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은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과자, 초콜릿, 생과일, 벌집 등 50가지 이상의 다양한 토핑을 자유롭게 선택해 먹을 수 있는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이다. 이러한 맞춤형 레시피 조합은 MZ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자신만의 아이스크림 레시피를 만들어 사회관계 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았으며, 유명 연예인의 토핑 조합을 따라 하며 인증 사진을 올리는 챌린지 또한 유행하고 있다. 또한 집에서 간편하게 배달로 생과일과 요거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요아정의 매력 중 하나이다. 자취를 하다 보면 자취생들에게는 생과일의 높은 가격이나 손질 후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번거로움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요아
【 청년일보 】 말복이 지나도 좀처럼 꺾이지 않는 무더위에 올해 5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온열질환자 수가 2천890명으로 집계 이래 2위를 기록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26명에 달한다. 연령대로 보면 50대 온열질환자 18.7%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8.5%로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32.2%로 집계되었다. 질환은 열탈진이 55.4%, 열사병이 21%, 열경련이 14.1%를 차지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노인, 아동 등 취약 계층은 폭염에 매우 취약하다. 어르신들의 경우 체온 상승과 탈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약 복용으로 인해 체온 유지와 땀 배출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져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 또한 심장 질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조금만 지치더라도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온열질환으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응급조치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 열사병 열사병은 가장 위험한 온열질환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손상돼 신체 온도 조절 기능이 상실하여 체온이 40도
【 청년일보 】 '텍스트힙(Text Hip)'이란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와 멋지고 개성 있다는 뜻을 가진 신조어 '힙하다'를 합친 말이다. 독서를 즐기는 모습을 멋지다고 생각하며 SNS에 자신이 읽는 책을 소개하거나 필사, 독서 모임 등의 활동을 통해 경험을 공유한다. 독서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것은 지난 6월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의 방문객 수가 지난해보다 15.4% 증가했다는 사실로도 드러난다. 특히 방문객 중 70%가 20대, 30대였던 것은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트렌드는 독자 수 감소와 수많은 콘텐츠 노출로 인한 피로감에 의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성인 독서율은 2023년 기준 43%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이를 보여 왔다. 또한 유튜브, SNS 등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겐 더 이상 기존의 영상 미디어로는 새로움을 느끼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독서가 가진 지적인 이미지에 남들이 하지 않는 행동을 오히려 특별히 여기는 심리가 더해져 힙한 트렌드로 인식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렇게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