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급성심장정지(sudden caridac arrest)란 심장의 활동에 심각한 저하가 있거나 멈춘 상태로, 대부분 즉각적인 의식소실이나 허탈 상태 등이 유발되고 즉시 치료되지 않으면 환자가 사망하게 된다.
'급성심장정지조사(2023년 12월 공표)'에 따르면, 119구급대 이송 건수 기준 병원 밖에서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3만5천18명(인구 10만명당 68.3명)으로, 역대 가장 높다. 이 중 남자가(63.9%)가 여자(36.1%)보다 많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70세 이상의 발생이 전체의 53.9%를 차지하였다.
대부분 아동의 심정지는 질식에 의한 심정지인 것과 달리, 성인의 심정지는 대부분 심실세동(심장의 박동에 의해서 심실의 각 부분이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는 부정맥)에 의한 심정지이므로 심폐소생술 못지않게 자동심장충격기(AED, 자동 제세동기) 사용이 중요하다.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하여 제세동이 필요한 심장정지를 구분해 주며, 제세동이 필요한 심실세동(부정맥)이 발생한 환자에게 극히 짧은 순간에 강한 전류를 심장에 통과시켜 심실세동을 종료시키고 심장이 다시 정상적으로 뛸 수 있게 유도하는 장치이다.
심실세동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환자가 심정지 상태에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지만 2022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 환자에 대한 병원 전 제세동 시행 건수는 2022년 412건으로 5.7%에 불과하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47조의2(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장비의 구비 등의 의무)에 의해 의료기관, 공항, 공동주택, 철도 역사 대합실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시설에는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안내 표시가 되어 있다. 공공장소에서 설치 안내 표시를 확인해 보거나 응급의료포털 E-Gen을 통해 자동심장충격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동심장충격기의 전원만 켜면 안내하는 음성에 따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면 주위 사람들 중 한 사람을 지목해 응급의료체계(119)에 신고하도록 하고 또 다른 한 사람에게는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와 달라고 요청한다.
심폐소생술은 즉시 시작하며 자동심장충격기(AED)가 도착하면 즉시 전원을 켜고 음성 안내에 따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한다. 안내에 따라 두 개의 패드를 그림과 일치하게 부착하면 기계가 자동으로 심장리듬을 분석한다.
이때, 심장리듬 분석 결과 제세동이 필요하다고 하면 안내에 따라 제세동 버튼을 누르고 전기 충격이 시행되고 난 후 다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만약 제세동이 필요 없다고 분석되었을 때는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다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된다. 심폐소생술은 환자가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시행한다.
심정지 환자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고 일반인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통해 처치할 수 있다. 나의 작은 관심이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 청년서포터즈 8기 권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