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다. 헌법상 수장은 일왕이지만 정치 권력은 행정 수반인 총리에게 있으며, 통상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총리가 바뀐다는 것은 집권당, 즉 자민당 총재가 바뀐다는 말과 상통한다. 이는 일본의 독특한 총리 선출 방식에서 기인한다. 현직 총리가 사퇴하면 집권당의 총재를 새로 선출하고, 새로 선출된 집권당 총재는 총리 후보자로 나서게 된다. 집권당 총재와 다른 정당 대표가 총리 후보자로 나오면 먼저 하원격인 중의원에서 투표하고, 다음에 참의원에서 투표해 과반 이상을 득표하면 총리로 선출된다. 만일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기 다른 후보자가 총리로 선출되면 중의원의 의결에 따르도록 되어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다수당인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되며, 중의원과 참의원 중에서도 중의원의 표심이 중요한 것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오는 30일까지고, 4년인 현재의 중의원 임기는 10월 2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소속 의원과 당원이 참여해 새로운 총재를 뽑는 선거일은 오는 29일로 잡혔고, 중의원 임기 만료에 따른 총선일은 10월 17일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가 총리가 계속 총리직에 눌러 앉으려면
【 청년일보 】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오는 29일 예정된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달 말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총리를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NHK는 스가 총리가 3일 11시반께 열린 자민당 임시 임원 회의에서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오는 6일 실시하고자 했던 당내 인사에 대해서도 실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의 국방수권법(NDAA)은 국가안보를 위해 다른 나라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제제를 허용하고 있다. 외국기업의 미국에 대한 투자 규제도 이 법에 근거하고 있으며, 주한미군의 규모 역시 이 법에서 다루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주한미군 감축을 여러 차례 시사했다. '세계 경찰론' 폐지를 앞세워 세계 곳곳에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끝없는 전쟁의 시대를 끝내고, 미국의 핵심 이익을 지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한 미국 의회는 주한미군의 규모를 현재의 2만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데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2019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포함시켰다. 국방수권법은 국방 예산을 다루고 있어 매년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국방수권법에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상하원이 재의결해 거부권을 무효화시켰다. 그런데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서는 주한미군의 감축 제한 조항을 삭제했다. 대신 한미동맹의 중요성,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지를 표명하는 문구를 삽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심사를
【 청년일보 】 이슬람은 종교일 뿐인가 아니면 종교이며 국가인가. 이 문제는 현대 이슬람 세계에서 중요한 논쟁 중의 하나이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이슬람은 종교이자 국가다. 무슬림에게 있어 정치적인 일은 종교적인 일이고, 종교적인 일이 곧 정치적인 일이다. 한마디로 신정일치의 체제라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국가 안에 종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종교가 국가를 가진 형태라고 분석하는 경우도 있다.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역시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를 수장으로 한 신정일치 정부 체제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2일 톨로뉴스 등 아프가니스탄 언론과 외신 등을 종합하면 탈레반 지도부는 새 정부의 형태와 내각 구성 논의를 마쳤으며, 조만간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탈레반 대변인 빌랄 카리미는 이날 EFE 통신에 새 정부 관련 내용이 며칠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고, 스푸트니크 통신 등 일부 외신은 이 시점을 3일로 전망했다. 새 정부의 수장은 탈레반 최고지도자 아쿤드자다가 맡게 될 것이 유력시된다. 탈레반 문화위원회 소속인 에나물라 사망가니는 톨로뉴스에 "아쿤드자다가 새 정부의 지도자가 될 것이며, 이것에는 의문의 여지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생성 효과가 화이자 백신에 비해 모더나 백신이 두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는 31일 벨기에 주요 종합병원에서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 대상 중 모더나 백신을 접종, 완료한 사람들의 평균 항체 보유량은 1㎖당 2881유닛으로 조사됐다. 이는 화이자 접종 그룹의 1㎖당 1108유닛에 비해 두배이상 높은 수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인체의 면역력 증강 역할을 하는 백신의 핵심 성분인 '활성성분'도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모더나 백신의 활성 성분은 100㎍으로 화이자(30㎍)보다 많았다. 앞서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비교해 돌파 감염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한편 모더나 측은 자신들의 백신이 접종 6개월 후에도 93%의 높은 예방효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화이자의 백신은 예방효과가 초기 95%에서 6개월 후에는 84%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 청년일보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31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제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수정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제시한 3.5%에서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무디스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경제 회복을 떠받쳐 온 상당 부분이 수출에서 비롯됐다"면서 "공산품, 특히 전자 제품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강해 한국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분기 성장률이 1.7%였으나, 제조 부문에서 생긴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반영되면서 2분기 성장률은 0.7%로 다소 둔화됐으나, 계절 조정치 기준 총생산은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정점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에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0%에서 3.2%로 상향했다. 아울러 한국 경제의 회복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 이는 결국 코로나19 예방 접종 일정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조언했다.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 청년일보】아프간에서 미국의 철수시한보다 앞당겨 마지막 미군 수송기가 이륙하면서 2001년 9·11 테러로 촉발된 미국의 최장기 해외전쟁이 끝났다. 탈레반은 실권 후 20년만에 정권을 재장악하게됐다. 미국은 30일(현지시간)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완료를 선언했다. 2001년 뉴욕 무역센터 등에 대한 무장조직 알카에다의 9·11 테러에서 촉발된 아프간전의 사실상 종전 선언이다. AP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케네스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국무부 브리핑에서 미군의 C-17 수송기가 아프간 현지시간 30일 밤 11시 59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대피 시한으로 정한 31일보다 하루 앞당겨진 철수 완료다. 브리핑에서 매켄지 사령관은 지난 14일 이후 12만3000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고 전했다. 아프간전은 9·11 테러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에 대한 인도 요구를 당시 아프간 정권을 쥔 탈레반에 거부하면서 미국이 동맹국들과 아프간을 침공하면서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5월 1일까지 미군을 철수하는 합의를 탈레반과 작년 2월 맺었고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
【 청년일보 】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13명의 미군 사망자를 포함해 적어도 170명이 사망했고 1300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미국은 테러 발생 48시간여 만에 테러를 자행한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즉각 보복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은 27일 드론(무인 항공기)으로 IS의 아프간 지부인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을 공격해 대원 한 명을 제거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테러 배후로 IS-K를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끝까지 추적해 댓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공언했고 이번 공격은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방부는 카불 공항을 겨냥한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카불 내 자국민에게 카불 공항의 출입구 주변을 즉시 떠나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대피 및 철군 시한을 4일 앞둔 27일(현지시간) 필사의 탈출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방부는 오전 브리핑에서 5400명이 대피를 위해 카불 공항에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연합군은 테러가 발생한 전날에도 1만2천500명을 국외로 수송해 지금까지 10만5천여 명을 대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 청
【 청년일보】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간 내 IS에 대한 드론 공습을 강행했다. 미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날 드론(무인 항공기)을 동원해 IS의 아프간 지부인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목표물을 제거했으며, 민간인 희생자는 없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시사했다.그러나 테이퍼링 시작이 기준금리 인상의 '신호탄'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금리 인상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사전 연설에서 "나도 대부분의 참석자들처럼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7월 고용 보고서에서 추가 진전이 나왔지만, 델타 변이가 더 확산했다"면서 "우리는 향후 경제 지표와 진행 중인 리스크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을 전하면서 연내 테이퍼링 발표를 예고했지만 11월 FOMC 회의 이전에 테이퍼링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본적으로 올해 중 테이퍼링 시작을 지지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추이와 고용 회복세의 지속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월 1천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테이퍼링에 착수하더
【 청년일보 】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인근에서 IS(이슬람 극단주의)의 자살테러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어났다고 미국 CBS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레반이 예고한 철수 시한을 닷새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테러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에 초비상이 걸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불 공항 폭발 보고를 받자마자 안보팀을 긴급 소집해 세 시간 넘게 대책을 강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테러를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고 지목하고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군사 보복이라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오는 31일까지 아프간에서 미국인과 현지 조력자를 대피시키고 미군을 철수시키는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AP뉴스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잇단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을 12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90명 이상으로 알려졌는데, 12명의 사망은 2011년 4월 8명이 아프간전에서 희생된 이후 최대 규모 피해라고 알려졌다. CBS방송은 아프간 보건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중에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알리면서 부상자는 15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을 감행한
【 청년일보 】 미국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華爲)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베이징자동차 블루파크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北汽藍谷新能源科技·블루파크)와 손잡고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자동차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화웨이는 자동차 회사들이 좋은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돕고,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디지털 부품 공급자로서의 위치를 지킬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의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전기자동차 분야 진출로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테슬라의 전기자동차나 애플의 자율주행차와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수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용 반도체 칩을 공급하려는 판매업자의 승인 요청을 받아들여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판매업자들이 자동차용 비디오 스크린이나 센서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을 화웨이에 공급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허가했다면서 규모는 수억 달러 정도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자동차용 반도체 칩이 비교적 단순한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