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일 특징주는 철강주·가온칩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다. 철강주는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추세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따른 철강 수출 규제가 완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가온칩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 첫 날 공모가보다 약 2배 상승한 가격으로 마감했다. 이외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유방암 치료제가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부정적 의견을 통보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 바이든 방한·원자재 상승에 '철강주 강세'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강철강[053260]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85% 오른 1만750원에 거래를 마감.

금강철강은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른 1만1천950원에 거래되기도 함.

문배철강[008420](6.25%), 경남스틸[039240](5.56%), 부국철강[026940](3.93%), 하이스틸[071090](3.28%), 동일철강(3.29%) 등 철강 업체들도 오름세를 보임.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강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 중.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으로 철강 수출 규제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

◆ 가온칩스, 상장일에 공모가 대비 94% 상승

가온칩스[399720]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20일 공모가보다 약 2배로 오른 가격으로 마감.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온칩스는 시초가 2만4천150원 대비 12.22% 오른 2만7천100원에 거래를 마침. 이는 공모가 1만4천원을 93.57% 웃도는 수준.

장 초반에는 시초가보다 10% 이상 하락해 2만800원까지 떨어졌으나, 오후 들어 오름세로 전환해 상승 폭을 키움. 장중 한때 3만500원까지 상승.

가온칩스는 2012년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전문 디자인 솔루션 기업.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기업)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연결하는 역할.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해 공모가가 희망 범위(1만1천∼1만3천원) 상단을 초과한 수준에서 결정. 일반 청약 경쟁률은 2천183.29대 1이었다고.

◆ 에쓰오일, 울산공장 화재에 약세

 S-Oil[010950](에쓰오일)이 전날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영향으로 20일 하락 마감.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3% 떨어진 10만6천원에 거래를 마침.

에쓰오일은 장 초반 5.14% 떨어진 10만1천500원까지 내려갔다가 장중 하락폭을 줄임.

증권가는 불이 난 알킬레이션 공장이 에쓰오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로 이번 화재가 에쓰오일 실적에 미칠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전망.

에쓰오일의 재산종합보험 및 기업휴지 보험 합산 보상 한도는 18억달러(약 2조2천억원)여서 보험금으로 설비 복구 및 영업 손실을 대부분 보상받을 수 있을 전망.

◆ LS, 니꼬동제련 100% 자회사 전환에 강세

LS가 니꼬동제련을 100% 자회사로 전환키로 하면서 장초반 강세.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006260)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6만700원에 거래를 마침. LS는 장 초반 6만3천800원까지 상승.

LS는 지난 19일 LS니꼬동제련의 잔여 지분(49.9%) 인수를 전격 발표. 이로써 동제련 부문이 지분법 평가 대상이 아니라 연결 대상에 포함돼 온전한 실적이 반영.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HD201 유럽서 부정적 의견에 '하한가'

20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5750원(29.79%) 내린 1만3550원, 하한가를 기록.

이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부정적 의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힘.

HD201은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에 대한 치료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19년 4월 EMA에 HD201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음.

EMA에 HD201에 대한 품목허가 재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