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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한옥마을 도시재생 논의 재개..."주민 체감에 방점"

주차장 확보·골목정비 등 생활밀착형 도시정비 추진

 

【 청년일보 】 오래된 한옥이 모여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서울 종로구 경복궁서측(서촌) 지역에 도시 재생 사업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9일 서울시는 경복궁서측 청운효자·사직동 15만5천484㎡ 일대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마련하고 최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시는 2020년 7월 이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작년 2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마련해 주민 공청회도 진행했다. 그러나 그해 6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신청하면서 계획안 내용을 일부 변경한 바 있다.

 

국토부 뉴딜형에 선정될 경우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어 총사업비를 기존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렸고, 지역거점시설을 추가 조성하기로 하는 등 사업 규모도 키운 것이다.

 

하지만 경복궁서측 도시재생 계획은 국토부 뉴딜사업에서 탈락했으며, 시는 주민협의체 논의와 컨설팅을 거쳐 서울형으로 다시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보존에 방점이 찍혀있던 도시재생을 개발과 정비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대전환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2세대 도시재생' 구상이 일부 반영되게 됐다.

 

작년 4월 오 시장 취임 후 시는 한옥밀집지역 등 도시계획 규제로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에 기반시설 정비와 주택성능 개선을 추진하고, 재개발 사업 배제에 따른 주민 박탈감과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시가 마련한 계획안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주거환경 및 생활편의 개선 사업과 노후주거지 집수리 및 기반시설 조성 사업 진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시는 노후 주택을 위한 집수리·건물관리 기반을 구축하고 한옥 및 목조건축물의 흰개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아울러 주민 민원이 많았던 주차장 확보와 다기능공간 조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역사 문화적 강점을 살리면서 한옥밀집지역 골목 생활권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특화사업도 추진한다. 골목길 경관 관리를 위한 안전시설물 설치, 노후입면부 개선, 골목환경정비 등도 진행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공동체 활성화보다는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 속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물리적인 영역에 중점을 뒀다"면서 "주민협의체와 계속 소통하며 의견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의 후속 절차를 거쳐 연내 계획을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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