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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돌봄·주거지원·금융교육...'靑心' 저격 나선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 필두로 청년세대 맞춤형 지원책 적극 시행 나서
청년층, 마음돌봄·금융교육·주거비 지원 등 '체감형' 지원 정책 호평

 

【 청년일보 】 서울시가 마음돌봄, 주거지원, 금융교육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청년세대에 꼭 맞춘 지원정책을 선보이며 '청심(靑心)' 저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청년 지원 정책 전담부서인 '미래청년기획단'을 중심으로 참여공간·복지금융·교육문화·주거·일자리 등의 주제에 걸쳐 '청년 밀착형 정책'을 기획 및 실행하며 청년층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중앙 및 지방 권력이 잇따라 교체되는 상황 속에서도 '청년'을 향한 '정책 구애'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다채로운 청년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가 여타 지자체에 '본보기'로 역할함과 동시에 각종 지원책에 청년층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적신호' 켜진 청년 세대 마음건강...'청년마음건강' 사업으로 지원나선 서울시

 

근래 청년 세대가 당면해 사회적 우려로 불거지고 있는 문제는 바로 '정신건강(이하 마음건강)'이다.

 

실제로 청년들의 마음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특히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취업 시장으로 인한 스트레스·대인 관계 문제·학자금 등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이 같은 추세가 심화되고 있음이 각종 통계에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대한가정의학회의 국문학술지 가정의학에서 발표된 "한국 청년의 우울 증상과 관련된 생활환경, 건강상태 및 사회경제학적 요인들"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는 "특히 젊은 성인의 주요우을장애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10대-30대의 우울증은 자살로 이어질 수 있어 이와 관련된 요인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도 바로 이 같은 맥락에서 제기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시는 청년들의 마음 건강을 보살피기 위해 '청년마음건강'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청년마음건강' 사업은 불안·우울감·무기력감 등을 경험하고 있는 만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청년 몽땅 정보통'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서울시의 정신 건강 지원 정책이다.

 

'청년마음건강'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청년은 최대 7회(1회 50분)에 걸쳐 심리 전문가와 함께 자신의 마음 건강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1천686명에 이르는 1차 참여자에게 전문 성격검사 도구를 활용한 온라인 자가검진·검사 결과에 따른 일대일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 시점까지 약 30%의 상담이 완료됐다.

 

또한 서울시는 청년층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지난 9일 새로운 1천명의 신청자를 받게 되는 2차 모집을 진행하기도 했다.

 

'청년마음건강' 사업을 담당하고 서울시의 관계자는 "서울시가 진행하는 다른 청년 지원 사업과 연계해 참여하시는 이들까지 고려하면 상반기 4천12명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년마음건강' 사업을 추후에도 지속, 확대, 고도화할 방침이며 참여자분의 마음건강에 대한 정확한 분석에 기반한 도움을 드리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을 통해 추후 더 나은 프로그램을 위한 자문도 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서울시의 '청년마음건강' 사업은 오는 7월과 9월 각각 3차, 4차 신청자를 다시 모집할 예정이다.

 

 

◆사회초년생 청년의 또 다른 난관 '재테크'...'서울 영테크'로 맞춤형 금융교육 제공 

 

한편 청년세대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난관은 마음건강의 문제뿐만 아니다.

 

학교의 울타리에서 벗어난 청년이 사회초년생으로 활동하는데 필요한 필수적인 지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재테크 등 금융 지식에 대한 부재 역시 청년세대의 원활한 사회 진출을 저해하는 또 다른 벽으로 역할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사회초년생 20대 A씨는 "겨우 취직을 했지만 내 자산을 어떻게 모으고 관리해야 하며,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면서 "초, 중, 고등학교를 비롯해 대학교에서 역시 이런 종류의 지식을 배울 기회가 없으니 막막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청년들의 어려움에 서울시는 '서울 영테크' 지원 사업으로 응답하고 있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서울 영테크' 지원 사업은 만 19~39세의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에게 재테크 상담과 금융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서울시는 참가자에게 대면 및 비대면(화상·전화·이메일) 상담의 방식으로 재무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시는 '청년 몽땅 정보통', '서울청년생활(유튜브)'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함과 함께 오프라인에서 '서울 영테크 원데이 스쿨'을 월 2회 제공하는 방식으로 금융교육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청년들은 종합 재무상담·소득지출관리·기가입 금융투자상품분석·신용관리 등 사회 생활을 해 나가며 실용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각종 금융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6천5백여명이 신청했으며 만족도 조사의 측면에서도 4.8점(5점 만점)이라는 점수를 받고 있다"라면서 "하루에 많으면 수십 명이 새로 참가 신청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원데이 스쿨'의 경우 현재 7월까지만 일정이 마련돼 있어 향후 계획은 논의 중에 있다"면서도 "예산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영테크'지원 사업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 등에서 상담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청년 주거비 실질적 부담 완화...'청년월세지원'으로 팔 걷고 나선 서울시

 

이에 더해 청년세대가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날이 갈수록 그 비용이 상승해가는 '주거비 문제'다.

 

실제로 서울 동남권(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에 위치한 전용면적 26.44m2(약 8평) 규모의 한 반지층 원룸의 월세는 60만원으로, 관리비까지 포함할 경우 이는 67만원까지 증가한다.

 

사정은 집값이 비교적 저렴한 동북권(성북구·강북구·도봉구·노원구)도 마찬가지다. 

 

이 곳에 위치한 전용면적 23.14m2(약 7평) 규모의 한 4층 원룸의 경우 월세는 50만원에 이르며, 관리비까지 포함할 경우 56만원까지 월 주거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이처럼 가중되는 청년세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청년월세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 중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청년 1인 가구·임차보증금 5천만원 이하 및 월세 60만원 이하 건물에 월세로 거주하는 무주택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되면 신청자는 서울시로부터 최대 10개월에 걸쳐 월 20만원의 월세를 지원(생애 1회)받을 수 있게 된다. 실제 지원은 8월 말 선정과 발표 과정을 거쳐 10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 같은 정책에 대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B씨는 "10개월간 한정된 금액에 대한 지원이지만 평범한 청년층에게는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서 "월세로 들어갈 비용을 미래를 위해 저축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 서울시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에도 해당 사업에 대한 청년층의 반응이 좋았다"면서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5천명과 2만2천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3만6천여명과 5만여명이 지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서울시는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면서 "내년 계획의 경우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지만 다음해에도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년월세지원' 사업은 지난 28일부터 오는 7월 7일까지 서울주거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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