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호석유화학이 박찬구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3세경영을 본격화한다.
금호석유화학은 21일 오전 9시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박준경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과 권태균·이지윤 사외이사 선임안을 모두 가결시켰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출석주식수 1540만6049주 중 1212만5890주(78.71%)의 찬성을 얻어 박준경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이 통과됐다. 권태균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이지윤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 부회장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각각 79.12% 찬성을 얻어 승인됐다.
박찬구 회장 장남인 박준경 부사장은 1978년생으로, 2008년 금호타이어 회계팀 부장을 거쳐 2010년 금호석유화학으로 이동했다. 해외영업팀 부장과 수지해외영업 상무, 수지영업담당 전무를 거쳐 지난해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준경 부사장은 영업본부장을 맡은 후 안정적인 성과 창출과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책임 경영에 나서게 됐다.
금호석유화학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4618억 원, 2조40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5.9%, 224.3% 증가했다.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정경제부 경제부총리 비서실장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삼성전기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포스코,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경력이 있다.
이지윤 사외이사는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 부이사관을 지낸 인물로, 환경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