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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상생 경영 실천"···추석 협력사 조기 대금 지급 '눈길'

4대그룹, 5조원 규모 대금 조기 지급···”자금 유동성 지원”
삼성, 작년 추석 조기 지급액 8000억원보다 1.3조원 증가
SK, 물품대금 6495억원 조기 지급···”동반성장 지속할 것”
현대차, 납품대금 조기 지급···3000여개 협력사 대상 진행
LG 8개 계열사, 원활한 자금 운용 위해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

 

【청년일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내 굴지 기업들의 동반성장 행보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국내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은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면서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달 31일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고 여유 있게 현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 대금을 최대 열흘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이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 규모는 삼성전자 1조 4천억원을 비롯해 총 2조 1천억원으로,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지급했던 금액 8천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물품 대금 조기 지급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른 것으로, 국내 중소기업들과 상생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 역시 중소협력사들이 자금난 없이 현금을 원활히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대금 6천495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SK하이닉스(4천500억원), SK텔레콤(1320억원), SK실트론(377억원), SK E&S(105억원), SK C&C(80억원), SK스페셜티(77억원) 등 모두 10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이번 조기지급은 최근의 경기 불황과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악재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온 SK 협력사들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중소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과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활동들을 계속해서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도 납품대금 1조8천524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금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위아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천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에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온 바 있다. 지난해 추석에는 1조2천354억원, 올해 설에는 1조4천402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LG그룹은 9천5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등 상생 경영 실천에 적극 나섰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주요 계열사는 총 9천5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한다.

 

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결제,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LG는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돕기 위해 1조 3천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또한 1차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금융 비용으로 납품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인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2·3차 협력사에게 상생의 결실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는 협력사의 안전보건, 환경, 기업윤리 등에 관한 ESG 역량 진단과 개선활동을 돕고, 에너지 관리 체계 확충, 안전보건 설비 도입 등 협력사의 ESG 경영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지급,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지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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