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관련 부처 장관들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1043/art_16671011418338_9c1bae.jpg)
【 청년일보 】15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참사 다음 날인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이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됐다.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 정부서울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긴급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긴급대책회의는 오전 10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진행됐다.
한 총리는 "우선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정부는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새벽 대통령 주재 회의 직후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설치하고 각 부처는 수습본부를,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며 "서울 시내 합동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정부는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모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하게 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국가애도기간에는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게 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난 29일 밤부터 이튿날인 30일까지 사고 수습을 직접 지휘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밤 11시 30분께 "모든 관계 기관은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첫 사고 신고가 접수돼 구급차가 출동한 지 1시간여 만이었다.
오전 1시에는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로 출근해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지금 최우선 사안은 환자 후송 및 구호이며 피해 국민의 신속한 의료 기관 이송 및 치료"라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배석했고,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화상으로 함께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