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과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1144/art_1667270376596_c0b218.jpg)
【 청년일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는 유가족과 부상자를 포함해 일반 시민도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 일반 시민도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불의의 사고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뿐 아니라, 현장에 계셨거나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한 많은 시민들께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셨다"며 이같은 지원 방을 발표했다.
한 총리는 "현재 경찰청에서 명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와 분석이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이 철저히 담보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적 관리기법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의 피해도 컸다"며 "다중 밀집장소에서의 안전 수칙 등을 포함한 안전교육 강화방안을 마련해 안전교육이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이번 사고 사망자 1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참사 사망자는 총 155명, 부상자는 152명이다.
한 총리는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자신이 전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것을 언급하며 "유가족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자극적인 장면의 보도를 자제하는 조치를 취했고, 이런 움직임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며 "해당 언론에 감사드린다"는 뜻도 표했다.
한편 정부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3일부터 인파가 몰리는 각 지역 축제에 대한 정부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또 주최자가 없는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학생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사상자가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심리 치료와 정서 상담도 제공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열고 사상자 현황, 향후 대책 등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지자체에서 합동분향소 총 59곳을 운영하고 있다.
유가족 전담 공무원을 1대1로 매칭해 지원하고 있으며 장례비는 유가족 주소지 지자체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