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의 '스노우 페스티벌' 이벤트 홍보 포스터 [이미지=KB국민카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1251/art_16714324178186_65255d.jpg)
【 청년일보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스키장이 3년 만에 완전 개장하면서 카드업계가 본격적인 겨울 이벤트 시즌에 돌입했다.
카드사들은 금융시장 불안정과 이태원 참사 등 다양한 이슈가 겹치며 이벤트 자체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말이 다가오면서 겨울 이벤트 특수를 노린 이벤트를 조금씩 재개하고 있다.
20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겨울 스키 시즌을 맞아 내년 3월까지 전국 7개 스키장 리프트권과 장비 렌털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KB국민카드 스노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국민카드로 결제하면 비발디파크 30%, 무주 덕유산 리조트 25~50%,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30~50% 등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리프트권 또는 장비렌털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스키장별 눈썰매장, 스키강습, 사우나 등 부대시설 이용도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달 한 달간 비발디파크에서는 국민카드 단독으로 주간 타임패스 리프트나 리프트와 렌털 결제 시 본인 포함 2인까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도 곤지암리조트, 모나파크 용평, 소노벨 비발디파크 등 전국 7개 스키장에서 내년 3월 폐장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이어간다.
자사 카드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리프트와 장비 렌털 할인과 함께 스키 강습, 눈썰매, 수영장, 사우나 등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편의시설을 10%~5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한다.
NH농협카드 역시 이달 1일부터 내년 11월 30일까지 전국 9개 스키장에서 NH농협 개인 신용·체크카드(채움)로 리프트·장비 렌탈, 숙박, 부대시설 이용 시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키 시즌에는 비발디파크 30%, 용평리조트 25~40%, 무주덕유산리조트 20~50%, 휘닉스중앙 20~30%, 하이원리조트 25~30%, 웰리힐리파크 30~50%, 엘리시안강촌 30~50%, HDC리조트 오크밸리 25~60%, 에덴밸리리조트 15~40% 현장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스키 시즌 외에는 워터파크 주중 30%(비발디파크·하이원리조트·웰리힐리파크·엘리시안강촌 등), 사우나·피트니스 30~35%(용평리조트·엘리시안강촌 등), 숙박 20~50%(용평리조트·에덴밸리 리조트) 등 부대시설 대상으로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현대카드는 연말 문화행사로 고객몰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카드는 12월 한 달 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서 '인더스트리x인더스트리(Industry X Industry)' 뮤직 테마 전시를 진행한다. 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아트 라이브러리에서 건축 다큐멘터리 '포고 섬 이야기: 낯설고도 익숙한'을 상영한다.
하나카드도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데미안허스트, 앤디워홀, 데이비즈 살레, 백남준, 이우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2 서울아트쇼' 현장할인 이벤트를 전개한다.
당초 카드업계는 올해 사회적 거리기가 3년 만에 완화되는 만큼 카드사들이 연말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실적 저하를 우려한 카드사들의 마케팅 축소 분위기가 감지됐다.
실제로 카드사들은 11월 수능, 월드컵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해서도 큰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수능에서는 BC카드 한 곳이, 월드컵과 관련해선 KB국민카드만 이벤트를 진행했을 뿐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도 "통상 연말은 특수로 인식되지만, 실적 저하를 우려한 카드사들이 매해 준비해오던 공격적인 이벤트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도 "조달비용이 크게 오른 까닭에 카드업계가 방어적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목을 노린 마케팅 행보는 줄어든 모습"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