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외식업 경기 회복세 주춤…5개 분기 만에 하락

금리 인상·경기 침체에 소비 심리 위축
지난해 4분기 지수, 코로나 이후 최대 하락폭
올해 1분기 외식업 경기전망지수도 급락

 

【 청년일보 】 외식업 경기 회복세가 5개 분기 만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재료 원가 상승 지속과 함께 외식업주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소비자 부담도 가중되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6일 발표한 '2022 4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지수는 82.54로 전 분기보다 7.30포인트 내렸다.

 

2021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이어지던 회복세도 5개 분기 만에 꺾였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2021년 3분기 65.72, 4분기 70.34, 지난해 1분기 70.84였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분기에는 85.56으로 급등했고 3분기에는 89.84으로 소폭 더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락 폭은 코로나 발생 초기인 2020년 1분기 -11.68 포인트 이후 11개 분기 만에 가장 크다.

 

aT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하고 이로 인한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 진단했다.

 

업종별로 보면 치킨 전문점업이 75.63으로 가장 낮고 중국 음식점이 76.08, 김밥 및 기타 간이 음식점업 79.19,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 81.80, 한식 음식점업 82.10 등으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 체감 현황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외식업체 3천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1분기의 외식업 경기 흐름을 예상하는 경기전망지수도 85.76으로 전 분기 대비 9.22 포인트 급락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내렸다.

 

지난해 4분기 외식업계의 식재료 원가 수준은 전 분기 대비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어서 외식업체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식재료 원가지수는 2021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상승하고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지난해 4분기 145.01로 전 분기 대비 0.88 포인트 내렸다. 이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식재료의 원가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원가가 올랐다는 뜻이다.

 

aT는 "식재료 원가지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인 점은 다소 긍정적인 신호로 보이나 여전히 높은 지수를 나타내 외식업주에게는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가시기 전에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식재료 가격 상승으로 주요 외식 제품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냉면 가격은 평균 1만577원으로 1년 전보다 8.7% 올랐고 자장면은 6천569원으로 13.8%, 김밥은 3천100원으로 11.9%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외식업 고용지수는 95.85로 전 분기보다 0.39포인트 내렸다. 고용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1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하락했다.

 

aT는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와 지속되는 고물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