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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 CEO 최고연봉 18억원...금융당국, 과도한 성과급 자제 요구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18억600만원 최다
금융당국, 카드 '임원 성과급 체계' 점검 나서
업계 상황·금융당국 경고에 성과급 줄어들 듯

 

【 청년일보 】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카드회사 임직원의 '성과급 잔치'가 논란이 된 가운데 이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최대 1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금리 상한선인 20% 가까운 고금리 대출로 역대급 실적을 올려 연봉의 절반을 성과급으로 지급한 카드회사까지 등장하면서 금융당국이 이를 자제하고 나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회사 임원진 연봉은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가 상여금 10억1천500만원을 포함해 연봉 18억600만원으로 최다였으며,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가 연봉 12억1천700만원(상여금 6억1천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카드가 6억2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카드가 2억4천400만원, 우리카드가 1억4천900만원, 국민카드가 1억4천700만원이었다.

 

아울러 삼성카드가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일부 카드사들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성과급을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카드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몇몇 카드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사상 최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 등 4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조8천467억원에 달했다. 삼성카드는 순이익이 6천223억원으로 12.9%나 늘었고, 우리카드는 1.7% 증가한 2천4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드회사를 대상으로 임원의 성과보수 체계 적정성 여부에 대한 점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이들 금융회사에 과도한 성과급 지급 자제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는 전반적인 업계 상황과 금융당국의 강력한 경고가 겹치면서 성과급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한 카드회사 관계자는 "카드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업황이 꺾여서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면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 많이 위축될 것으로 보여 성과급 또한 올해 수준으로 받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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