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스템임플란트의 자회사인 심혈관 의료기기 제조기업 오스템카디오텍은 지난 15일 진행한 제2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오스템카디오'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오스템카디오텍을 2016년에 인수한지 7년만에 변경되는 사명은 내달 1일부터 공식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오스템카디오텍의 전신은 1991년 설립된 '신한 카디오텍'이다. 카디오텍의 '카디오(cardio)'는 '순환기내과'를 뜻하는 'cardiology' 또는 '심혈관의'라는 뜻의 'cardiovascular'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어근 'cardio'에서 차용된 사명이다.
21세기를 앞둔 90년대 당시, 첨단기업 이미지를 주기 위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사명 변경 유행이 불면서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의미하는 '텍'을 붙여 '카디오텍'이 됐다.
오스템카디오텍 관계자는 "30년 전에 설립된 전신 기업의 잔존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인류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당사의 기업 비전과 철학을 드러내기 위해 기술 최우선주의를 내포하는 '텍(테크)'을 뺐다"며 사명 변경 사유를 설명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에 위치한 오스템카디오텍의 스텐트연구소는 심혈관 의료기기 관련 신기술 및 신제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수입제품 의존도가 높은 심혈관 의료기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오스템카디오텍은 2021년 국산 제1호 에베로리무스(Everolimus) 약물 방출 관상동맥용 스텐트 '센텀(CENTUM™)'을 출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스템카디오텍 설명에 따르면 '센텀(CENTUM™)' 스텐트는 전년도 사용량이 131% 증가했다. 제품에 대한 좋은 평가와 함께 사용량이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제품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는 데이터를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제고할 방침이다.
지난 해 10월에는 고양시에 국내 스텐트 연간 사용량의 약 38%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562㎡)의 스텐트 생산 시설을 완비하여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