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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명사 '챗GPT’ 신드롬...TIGER ETF 3종 수익률 ‘훨훨’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 산업에 훈풍
세계 생성형 AI 시장 매년 약 50% 성장 전망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연일 고공행진

 

【 청년일보 】 지난해 12월 오픈AI의 챗GPT가 세상에 등장한 이후 전 세계 대화형 AI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챗GPT는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 개발업체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이다. 챗(Chat)은 채팅의 준말이고,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생성적 사전학습 트랜스포머)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서 '대화형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를 뜻한다.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 산업에 훈풍이 불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생성형 AI 시장은 올해 13조원 규모이지만, 매년 약 50% 수준으로 성장해 2030년에는 144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챗GPT’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ETF들이 연일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381170)'는 연초 이후 52.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전체 해외주식형 ETF중 수익률 1위다.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해당 ETF는 챗GPT의 등장과 함께 대표적인 수혜 ETF로 주목받아 왔다. 미국 빅테크 기업은 풍부한 자본력과 R&D 비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가 투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애플 등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수익률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대표 수혜주로 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를 견인했던 이들 대형 기술주들은 지난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다 연초 이후 급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메타는 올해 연초 대비 약 100% 가까이 폭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381180)' 역시 챗GPT 열풍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연초 이후 46.04%의 수익률을 올렸다.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수혜업종은 다양하지만 직접적으로 제품수요가 늘어나는 분야는 반도체다. 고성능 반도체는 GPT 모델 작동 시 필수적으로, 현재 엔비디아의 A100GPU가 사용된다.

 

또한 해당 ETF는 국내 상장된 다른 반도체 ETF들과 달리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면서, 일정한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연금 투자자 등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423920)'도 같은 기간 103.83% 상승하며 반도체 ETF 중 압도적인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은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1만287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133690)' 역시 최근 새기록을 쓰고 있다. 나스닥100지수는 2000년 벤처붐과 함께 성장한 실리콘밸리를 상징하는 지수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애플 등이 포함되어 글로벌 혁신테마를 대변한다.

 

송민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미국 빅테크 실적 랠리가 투자심리를 견인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상쇄시키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을 이끌 대표 주자이며, 최근 은행권 리스크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뛰어나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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