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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한미 간 격차 최대 2.00%p

파월 "9월 금리인상·동결 모두 가능...경기침체 예상하지 않아"
한은, 내달 24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고민할 듯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는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수준인 2.0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0.25%포인트 금리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지난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상향됐다.

 

연준은 직전 6월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이어진 공격적 금리인상 국면을 마무리하고 숨고르기에 나선 바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도 "물가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은행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지만, 신용조건 강화로 고용 및 경제활동, 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영향은 불확실하고,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여전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준은 "추가적인 정책 강도를 결정함에 있어 누적 긴축 및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을 재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어진 회견에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며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놨다.

 

파월 의장은 일각에서 거론됐던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선 "더는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연준은 앞서 지난 6월 정례회의에서는 "목표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추가 정보 및 이러한 정보의 정책적 함의에 대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리 10차례 이어온 금리인상 행보를 중단한 바 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회복 과정에서 초래된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기조 아래 강력한 금리인상 드라이브를 이어 왔다.

 

특히 지난해 6월, 7월, 9월, 11월에는 4차례 연속 파격적인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것)을 밟는 등 매파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국이 시장의 예상대로 26일(현지시간) 정책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함으로써 이미 역대 최대 폭이었던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0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2.00%포인트로 벌어진 역전 폭은 과거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수준으로 그만큼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반년 가까이 기준금리를 3.50%로 묶어 둔 사이 최근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다음 달 24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진지하게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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