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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式 AI컴퍼니 '청사진' 제시···"향후 5년간 AI투자 3배 확대"

AI 인프라·AIX·AI서비스 3대 영역 중심 '피라미드' 전략 공개
자강과 협력 '투 트랙' 전략 추진···글로벌 AI 시장 '정조준'
유영상 사장 "AI 경쟁의 최종 승부, 'AI 개인 비서' 될 것"
"AI 관련 리소스 투자 지속 확대···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청년일보】 SKT가 자강·협력 '투트랙 전략'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 제시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SKT는 26일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참석한 유영상 SKT 사장은 AI 인프라와 AIX 및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전략은 유 사장이 직접 지은 것이다.

 

SKT의 'AI 피라미드 전략'은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단계별로 묶어낸 전략이다.

 

이 자리에서 유 사장은 "지난해 챗GPT로 촉발된 AI 혁명에 대한 회의론을 가진 사람들이 있지만 시작에 불과하며, 기술발전 부분을 바라보면 AI 골드러시가 바야흐로 시작됐다"면서 "애플을 제외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AI전쟁에 참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데이터센터·AI칩셋·멀티LLM 중심 'AI 기술' 혁신 추진

 

먼저 AI 피라미드 제일 하단에 위치한 'AI 인프라' 영역은 SKT의 첨단 기술 역량이 집결된 영역으로,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LLM 등이 해당된다.

 

AI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의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 과다 사용, 탄소 배출 급증 등 새로운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SKT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 액침냉각 시스템, 수소 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여기에 더해 사피온의 NPU, SK하이닉스의 HBM 등을 패키징해 더 높은 마진율을 내는 AI 호스팅 사업으로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SKT는 자사의 AI 기술 브랜드를 '에이닷엑스(A.X)'라고 확정하고 초거대언어모델 이름도 '에이닷엑스(A.X) LLM'으로 정했다.

 

SKT는 멀티 LLM 전략을 추구하는데, 수십년간 축적해 온 양질의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자체 LLM을 고도화하는 '자강'과 앤트로픽(Anthropic), 오픈AI, 코난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굵직한 AI 플레이어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협력', 투 트랙으로 다양한 라인업과 이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점이 핵심이다.

 

자강 측면에선 최근 LLM 기술 진화 방향이 산업 전반에 걸쳐 문제를 해결하는 범용 모델에서 특정 산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고유한 요구사항에 맞는 기능을 제공하는 버티컬(Vertical) AI로 확산되는 것처럼, SKT 자체 거대언어모델도 기존 통신 서비스·고객 응대·서비스 이용·라이프스타일 데이터 등 풍부한 텔코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신사 특화 LLM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등 core biz. 전반 AI 접목

 

AI 피라미드 중간 영역에 해당하는 ‘AIX’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등 core biz. 전반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혁신함과 동시에, 모빌리티, AI헬스케어, 미디어, 애드테크(Ad.Tech) 등 SKT의 AI 역량을 인접영역까지 확장하며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SKT는 마케팅, 고객센터에 콘택트센터(AICC) 등 AI를 접목하고, 네트워크 인프라를 AI 기반으로 운영 효율을 높인다면 중장기적으로 현재보다 약 20~30% 이상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SK브로드밴드 Btv를 AI tv로 진화시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TV가 개인을 식별해서 개인화된 TV를 보여주는 ‘AI 큐레이션’, AI 에이전트와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AI 홈’ 등이 이에 해당한다.

 

SKT는 기존의 Vision AI, Language AI, Big Data AI 등 AI 솔루션에 멀티LLM까지 결합해 금융 고객 대상 AI 상담을 지원하는 AICC, 제조 중심의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확장한다. 

 

생성형 AI 사업은 보안이나 특화 서비스가 니즈가 강한 공공, 금융 등 고객사에게는 구축형을, 일반 기업 고객에게는 SaaS 기반 패키지형으로 구성해 본격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어 LLM 서비스 ‘에이닷’···1년여 만에 정식 출시 예정

 

이밖에 SKT는 지난해 5월부터 1년 넘게 베타 테스트를 거친 후 올해 정식 출시한다. 에이닷이 고객의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혁신하고 일상과 AI 서비스 연결을 확대해 '나만의 AI 개인비서'로 진화할 것이라고 SKT는 밝혔다.

 

특히 유 사장은, AI 경쟁의 최종 승부는 'AI 개인 비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사장은 "1년 반 동안 베타서비스를 해오면서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면서 "처음엔 일상 속 친구와 같은 서비스를 지향했지만 에이닷의 미래는 명확하게 AI 개인비서"라고 단언했다.

 

에이닷은 구체적으로 ▲통화 요약, 캘린더 기능이 담긴 'AI 전화' ▲수면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협업한 'AI 수면 관리' ▲에이닷과 대화만으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편집이 가능한 'AI 뮤직 서비스를 담았다.

 

AI 전화의 경우 통신사만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강화하고 특히 통화 맥락 이해와 추론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서비스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전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전화할 사람을 추천하고, 통화 중 주고받은 내용을 AI로 분석해 중요한 정보 중심으로 통화 요약도 제공한다.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은 "기존 베타서비스와 달리 다양한 기술노하우를 축적했다"면서 정식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사업부장은 "AI 시장이 날로 격화될텐데 에이닷은 어떤 날카로운 가치를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이에 커뮤니케이션 영역의 새로운 혁신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T는 AI 관련 투자 비중을 과거 5년 12%에서 향후 5년간 33%로 약 3배 가까이 확대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 매출 25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이 중 AI 매출 규모를 36% 비중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유 사장은 "생성형 AI 로 촉발된 파괴적 혁신은 산업, 사회, 생활 전 영역에서 이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SKT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AI 컴퍼니 실행력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리소스 투자도 지속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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