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업무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한다. [사진=미래에셋증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939/art_16958263051598_92307b.jpg)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한국 증시가 휴장하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해외 주식거래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최근 해외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투자자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설, 추석 등 명절 연휴에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주식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번 추석 연휴(9월28일~10월3일) 중 미국, 일본, 베트남 및 유럽 증시는 모두 개장(총 4거래일)한다. 중국 증시는 29일부터 3일까지 3거래일 휴장이며, 홍콩증시는 10월 2일, 대만 증시는 29일 하루씩 휴장한다.
삼성증권은 서학개미 고객들을 위해 연휴기간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삼성증권에서는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추석 연휴 낮에도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삼성증권에서는 미국 주식 매매와 관련해 주간거래,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 등 한국시간 기준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주요 해외 증시 휴장 일정 [이미지=삼성증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939/art_1695825064364_081b68.jpg)
미래에셋증권도 이번 연휴기간 24시간 업무를 지원하는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한다. 또한 낮 시간에도 거래가 가능한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이용해 아침 9시부터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환전수수료 발생) 원화로 주문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해 미리 환전을 하지 않은 투자자들도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KB증권도 해외 주식매매를 24시간 지원하는 데스크를 운영한다. 추석연휴에도 유선거래를 비롯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해외주식 거래가 24시간 가능하며, '글로벌원마켓' 서비스 이용시 환전수수료 없이 원화로 5개국(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의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도 연휴기간 고객들이 해외시장 거래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외주식·해외파생·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추석 연휴기간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과 유럽 11개국이다.
대신증권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며 해외 주식거래는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미국, 중국, 일본, 홍콩 4개국과 오프라인 거래만 가능한 13개국이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도 추석 연휴기간 서학개미 고객들을 위해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온라인 매매(MTS, HTS)가 가능한 국가(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물론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 또한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평일처럼 매매 가능하다.
이밖에 NH투자증권도 이번 연휴에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국내 최장인 24시간 거래를 지원한다.
이러한 해외 주식거래 서비스는 최근 해외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투자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2거래일·9월9일~12일) 동안 해외주식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억6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년 추석 이전 9월(6거래일·9월1일~8일) 일 평균 거래대금(8억5천800만달러)과 비교해 1.15%(99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올해 설연휴 기간(2거래일·1월21일~24일) 해외주식 일 평균 거래대금 9억5천800만달러로 설 이전 1월(15거래일·1월2일~20일) 일 평균 거래대금(8억8천300만달러) 대비 8.47%(7천485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투자 패턴과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명절을 활용한 투자자 공략이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