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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의혹…"규정 따른 업무수행"

크루즈 관광, 배우자 데려간 사외이사 있었다는 지적 제기

 

【 청년일보 】 국내 1위 담배 업체인 KT&G에서 사외이사를 둘러싼 논란이 번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G가 매년 회삿돈 수천만 원을 들여 사외이사들에게 외유성 해외 출장을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 사외이사들은 지난 2012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한 차례 일주일가량 해외 출장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이 사외이사들에게 비즈니스석 항공권과 고급 호텔 숙박료를 지원하고, 별도 식대·교통비 등 명목으로 하루 500달러를 지급했는데 크루즈 관광을 하거나 해외 출장에 배우자를 데려간 사외이사도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KT&G 관계자는 "사외이사에게 규정에 따라 관련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지 시장과 생산시설 방문, 해외 전문가 미팅, 신사업 후보군 고찰 등을 목적으로 해외법인뿐만 아니라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연 1회, 7일 이내로 해외 출장을 실시하고 있으며, 비용은 1인 평균 680만원 수준(항공료 제외, 사내 규정 준용)"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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