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게임 업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스팀(Steam)에 주목하고 있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그라비티, 액션스퀘어 등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해 차기작을 선보였다.

먼저 넥슨은 민트로켓이 개발 중인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체험판을 공개했으며, 액션스퀘어는 '킹덤: 왕가의 피'와 '던전 스토커즈'를 선보였다. 그라비티도 일본 지사가 개발한 미스터리 시뮬레이션 '사이코데믹: 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을 해외 이용자들에게 소개했다.

미국 게임사 밸브가 운영하는 스팀은 지난 2003년 출시 이후 전 세계 PC 게임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경쟁 플랫폼이 등장하긴 했지만, 스팀은 게임 할인 행사와 편리한 커뮤니티·라이브러리 관리 등에서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팀의 전체 계정 수는 2019년에 10억개를 돌파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2021년 기준 1억3천만명을 기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PC 게임 이용자의 51.1%가 스팀 등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게임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자체 플랫폼 또는 게임 포털을 보유한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스팀을 통해 해외 이용자를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의 MMORPG '쓰론 앤 리버티'는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스팀에 페이지를 개설, 해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넥슨과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도 자사 게임을 스팀을 통해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